배우 장동건이 '패왕별희'로 알려진 천 카이거 감독의 대형 프로젝트 '무극'(無極ㆍ영어 제목 The Promise)에 출연한다. '무극'은 운명이 적혀 있는 책 '무극'을 둘러싸고 사랑과 우정, 배신을 그린 판타지 액션물. 제작비만 3천만 달러(330억원)에 이르는 대작으로 중국의 차이나 필름그룹과 셍카이 필름, 미국의 문스톤 엔터테인먼트와 한국의 쇼이스트가 공동 제작하는 중ㆍ미ㆍ한 3국의 공동 프로젝트다. 연출을 맡은 첸 카이거는 장이머우와 함께 대표적인 중국 5세대 감독으로 꼽히는 감독으로 1993년 칸영화제에서 '패왕별희'로 그랑프리를 수상했으며 지난해 2월에는 영화 '투게더'의 홍보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장동건 이외에 홍콩의 인기 스타 장바이쯔(장백지), 일본의 사나다 히로유키 등이 출연하는 등 캐스팅도 화려하고 촬영 감독에 '와호장룡'의 피터 포우, '스파이더맨2'의 디온람 무술감독 등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스태프들이 제작에 참여한다. 영화에서 장동건이 맡은 역은 빛보다 빠른 발과 황소보다 센 힘을 가진 전설적인 노예 쿤룬. 홍콩 배우 장바이쯔는 쿤룬이 흠모하는 왕비 역을, '라스트 사무라이'에 출연한 바 있는 사나다 히로유키는 대장
경주 나정에서 8각형 건물지 훨씬 이전인 기원전후 무렵에 모종의 제의 관련 시설이 들어서 있었음을 입증하는 두형(豆形) 토기(왼쪽)가 출토되고 있다. 이런 두형 토기는 기원전후에 경상도 지방에 집중적으로 등장하는 목관묘에서 출토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는데 비교사진은 성주 예산리 목관묘 출토품이다.
▲현대무용가 네 사람을 초청해 꾸미는 '현대무용 오늘과 내일' 무대가 부천문화재단 2004 봄시즌 공연의 하나로 내달 2일 오후 8시 복사골 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중진급인 남정호 박명숙과 신진 유망주 정영두 최진한이 각자의 작품으로 한국 현대무용의 오늘과 내일을 보여준다. 저마다 독특한 개성과 아기자기한 재미가 넘쳐 현대무용은 어렵다는 편견을 단번에 날려줄 것이라고 주최측은 장담하고 있다. 남정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빨래'는 여인네들이 빨래를 하면서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피로와 고뇌를 풀어보는 과정을 그렸고, 박명숙(경희대 교수)의 '보자기 춤'은 치마와 함께 한국 여인을 상징하는 보자기를 소재로 여인의 삶을 조명한 작품이다. 최진한의 '러브레터2'와 정영두의 '불편한 하나'는 지난해 10월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 주최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의 '젊은 무용가의 밤' 시리즈에서 호평을 받았던 화제의 작품들이다. 정영두는 올해 2월 제5회 일본 요코하마 댄스 컬렉션 솔로&듀엣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최진한 역시 일본에서 여러 차례 무대에 섰던 실력파. 입장료 1만2천, 1만5천원. ☎032-326-2689 또는 032-3
안성 소나무스튜디오갤러리(관장 전원길)가 마련한 김희곤 초대전 '존재의 시선'이 독특한 시각과 창의적 기법으로 많은 관람객들을 감탄케 한다. 회화에서 설치·입체작업으로 전환한 김희곤(42)씨의 이번 전시는 그의 7번째 개인전이다. TV, 선풍기, 전화기 등 일상용품을 오브제로 사용한 입체작업과 드로잉 작업이 주가 된 이번 작품을 통해 작가는 일상 사물의 진정한 속성은 무엇인지 묻고 있다. 또한 인간의 삶을 관여하고 통제하는 사회적 메카니즘 속에서 인간 본래의 정체성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관람객에게 또는 자기 자신에게 던지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독립작가연구회 iam'이 처음으로 마련한 전시회이기도 하다. 전시회 첫날인 지난 20일에는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마련, 미술평론가 임재광, 한국예술철학가 박남걸씨가 지정질문자로 초대돼 김씨의 작품세계를 분석하고 알아 가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월 결성된 iam은 수원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현대미술작가 13명이 참여한 미술단체다. 개인전과 오픈스튜디오를 통해 각각의 작업을 외부 전문가와 더불어 함께 생각하고 검증, 발전시켜 나가는 활동을 주로 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현재 경수미, 김희곤, 전원길, 최희정,…
서울 종로구에 있는 동양화가 이상범 화백의 화실과 홍난파 선생의 옛집이 시 문화재로 지정돼 문화체험공간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동양화가 청전 이상범 화백(1897∼1972년)이 작고하기 전까지 34년간 작품활동을 하던 종로구 누하동 18번지 청전화숙(靑田畵塾)을 매입해 시 기념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청전화숙은 대지 20평에 8평 남짓한 단층 건물로, 재개발을 추진 중인 이 화백의 유족측이 경제적인 이유로 문화재 지정에 난색을 표하자 시가 이를 시가로 매입, 보존키로 했다. 시는 화실에다 이 화백이 작품활동을 하던 생전의 모습을 재현하고 유품도 전시해 `유품전시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이 화백이 1929년부터 살았던 화실 인근의 단층 한옥 건물도 현 가옥주와 협의해 시 문화재로 지정, 보존할 계획이다. 이 화백은 겸재 정선과 오원 장승업에서 이어내려온 전통산수화의 맥을 이으면서도 한국의 산천을 독자적인 사생기법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청전화숙에서 배렴ㆍ박노수 등 대표적인 한국화가를 배출하기도 했다 시는 아울러 `고향의 봄' 등을 작곡한 작곡가 홍난파(1897∼1941년) 선생이 1935년부터 작고 전까지 6년 간 기거하던 종로
"문화예술적 감성은 조기에 접할수록 길러지는 만큼 멘토링 프로젝트를 통해 훗날 훌륭한 예술인이 많이 배출될 수 있을 겁니다" 멘토프로그램의 수혜자들이 이후 성인이 됐을 때 과연 이들을 멘토로 떠올릴 것인가? 경기도문화예술회관의 야심적인 프로젝트인 멘토프로그램이 가시화된지 2주째를 맞고 있다. 흔히 닮고싶은 사람, 사표가 될만한 모범적인 스승 혹은 지혜롭고 믿을만한 조언자라는 의미의 영어단어 멘토(mentor)를 프로그램에 도입한다고 했을 때 단어가 주는 생소함 때문에 이 프로그램의 구체적 내용을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다. 24일 오후 화성의 남양초등학교를 찾았을 때 연극을 비롯,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플롯 등 5개 분야에 걸친 멘토프로그램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이 학교의 멘토 중에는 도립오케스트라단 유광 예술감독을 비롯, 4명의 관현악단원과 연극과 사물 프로그램 각각 1명이 포함돼 있다. 클라리넷을 지도하게된 유광 감독은 "청주에서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 교습을 받기위해 서울로 다녀야 했던 기억이 떠올라 멘토를 지원하게 됐다"고 개인적 배경을 설명했다. "초등학생의 특성상 주의가 산만하고 악기를 대해본 아이들이 두세명에 불과해 어려움은 있지만 이런 프로그램
"김춘수의 언어들은 실재의 세계로부터 끝없이 도피하는 언어, 그 내부로부터 의미를 지워감으로써 현실에 대해 아무 책임도 지지 않는 상상적 유희로 환원해버리는 비본래적인 언롱(言弄)의 세계이다" 문학평론가이자 시인인 장석주(49)씨가 한국시단의 원로 김춘수(金春洙.82) 시인의 시세계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장씨는 시전문 반년간지 「시경」(박이정 刊) 상반기호에 기고한 평론 '언롱의 한계와 파탄'에서 김춘수의 시세계를 "몽환적 관념들이 춤추는 기표적 기호의 과잉의 세계"이자 "실체가 없는 허무의 유희"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김 시인은 뛰어난 언어적 감수성을 가진 '조형술의 천재' 혹은 '수사의 달인'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언정, 삶에 대한 통찰이나 현실에 대한 진지한 모색을 하는 '큰 시인'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장씨는 '꽃' '처용단장' '인동잎' 등 김 시인의 작품들이 삶의 실감과 구체성에 닿아 있지 않다고 평했다. 그는 흔히 김 시인의 시세계를 일컫는 '무의미의 시'가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한다. 시대와의 소통이 끊긴 공허한 아름다움의 세계는 삶의 위로나 사물에 대한 깨달음을 주지 못하는 의미 없는 언어의 조합일 뿐이라는 비판이다. "김춘
2005년 공식 은퇴를 선언한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마지막 공연 모습을 올 가을 서울에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한전아트센터(극장장 진교영)는 24일 "파바로티의 마지막 내한공연을 오는 10월 9일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주최하기로 최근 파바로티측과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공연은 파바로티가 자신의 은퇴를 앞두고 세계 각국을 돌며 팬들과 마지막으로 만나는 '고별 순회공연'의 일환. 서울 공연에서는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성악가들이 게스트로 출연, 파바로티와 함께 무대를 꾸미게 된다. 한전아트센터는 조만간 한국 성악가 섭외를 마치고 5월부터 입장권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세계 3대 테너'로 불리며 20세기 음악계를 풍미한 파바로티는 70세가 되는 내년 10월에 공식 무대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 푸치니 오페라「토스카」에 출연한 것을 끝으로 '오페라'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사회적 논란을 빚고 있는 고구려사 문제에 대해 각국 학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된다. 문제의 진원인 중국측 학자의 의견도 발표될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있다. 중국의 고구려사왜곡 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최광식.한규철)가 주최하고 한국고대사학회.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주관하는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 대회(26-27일.서울역사박물관)에는 한국와 북한,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등 6개국 20여명의 학자들이 참여한다. 참석은 취소됐지만 중국에서 동북공정을 주도하고 있는 쑨진지(孫進己) 선양(瀋陽)동아중심 연구주임이 자국 학계의 고구려사 연구 동향을 소개하는 논문이 발표되며, 역시 내한하지는 않지만 북한측에서도 사회과학연구원 역사연구소의 조희승 박사가 고구려사를 '조선 역사'라고 주장한 발제문을 기고해 눈길을 끈다. 또한 유네스코 조사위원으로 지난 2000년과 2001년 북한을 두 차례 방문하고 북한의 고구려 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실무자로서 참여하고 있는 아리안 페랭(미국 필라델피아 박물관)도 내한해 이제까지 등재 추진 과정을 공개하며, 러시아 한국학의 대부 미하일 박을 비롯해 일본의 고구려 고분벽화 전문가인 아즈마 우시오(洞潮), 미
매년 3월 22일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이 날은 전 세계적으로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물 부족과 수질 오염을 방지 하기 위해 선포됐다. 세계 물의 날에 맞춰 물과 건강의 관계에 촛점을 맞춘 책 「물, 치료의 핵심이다」(F.뱃맨겔리지 지음)가 출간됐다. 의학박사인 저자는 알레르기, 고혈압, 당뇨, 비만 등 현대인들의 만성질환이 본질적으로 '탈수'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몸은 24시간 마다 4잔 반 정도의 물을 재순환시켜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한다. 이 과정에서 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산성화된 혈액은 체내 세포로부터 수분을 가져 간다. 수분을 빼앗긴 세포는 미세한 마멸을 일으키고, 신체는 비정상적인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탈수 상태가 지속되면 몸은 뇌 에너지의 소모를 줄이기위해 공연히 짜증을 느끼고 화를 낸다. 이 상태가 좀더 지속되면 트립토판과 티로신 등 항산화물질이 소모돼 우울함을 느낀다. 초조, 집중력 저하, 편두통 등도 탈수와 관련된 경우가 많다. 나아가 물 부족은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당뇨는 뇌의 수분 결핍으로 인해 신경전달 물질의 조절능력이 이상을 일으킨 결과이다. 또 류머티스성 관절염은 통증부위에 국부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