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고인이 된 현대 정주영과 삼성 이병철 등 두 거대 재벌 총수를 소재로 오는 5월부터 방송예정인 문화방송 드라마 '영웅시대'를 놓고 현대와 삼성이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다.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 등으로 가뜩이나 예민한 시기에 대기업의 성장사가 TV 드라마를 통해 방송될 경우 '반기업' 정서 확대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와 삼성은 이같은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가급적 드라마를 방송하지 말아달라'는 간곡한 뜻을 최근 문화방송측에 공식.비공식적으로 수차례에 걸쳐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와 삼성은 두 그룹이 군사정권 시절 권력과 관계를 맺으며 성장하는 과정이 방송될 경우, 대선자금으로 '정경유착'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그 어느때보다 높은 사회적 분위기를 타고 기업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삼성 구조본 관계자는 "창작성을 침해해서는 안되지만 대기업의 성장사를 극적으로 묘사하다보면 반기업 정서를 부추길 수 있는 요소가 부각될 수도 있다. 최근 광고주협회를 통해 우려의 뜻을 공식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초 현대가(家) 중심의 스토리였으나 나중에 삼성이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
"돌아와서 다시 연기하니까 좋으세요?" "아이, 오브가 코스입니다.(하하)" 부인과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2000년 2월 아이 둘(1남1녀)을 데리고 영국으로 도피하듯 훌렁 떠났던 탤런트 강남길(46)씨가 4년만에 고국에 돌아와 적어도 겉으로는 예전과 다르지 않게 보이려 애썼다. 13일 MBC 일요아침 드라마 '물꽃마을 사람들' (연출 박복만) 촬영이 진행중인 충남 당진군의 한 농장에서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강남길은 '서민적이고 털털한' 그 모습 그대로였다. 오랜만에 다시 접한 연기가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박 감독님은 '아직도 건재하구나' 하시던대요"라며 특유의 너스레를 떨었다. "연기 변신이요? 변신보다는 있는 대로…. 다음달 '달수시리즈'를 촬영하는데 거기서도 서민적인 역할입니다. 제 이미지가 원래 서민적이고 또 그런 연기를 죽 해왔으니까 이게 편해요." 그로서는 잊고 싶은 일이겠지만 한 사람의 연예인으로서 사생활이 이슈화한 데 대해 혹시 연예인에 대한 환멸같은 게 느껴지지 않았는가 하고 묻자 그의 대답은 이랬다. "그런 건 없었어요. 그때는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상황이었죠. 가장 중요한 게 아이들이었어요. 저보다는 아이들이 상처를 많이 받아
탤런트 이승연의 '종군위안부' 테마 영상 프로젝트가 들끓는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강행돼 시중에 나오더라도 상업적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승연과 로토토, 네띠앙엔터테인먼트 등이 '누드가 아니다'고 주장해도 부인하기 어려운 대목인 상업적 프로젝트라는 점이 아픈 역사를 상업주의에 이용한다는 비난을 부른 까닭이다. 로토토는 12일 기자회견에서 '종군위안부' 테마 영상제작 프로젝트를 공개하면서 "3월부터 전략적 제휴사인 모바일 서비스업체 시스윌의 독점서비스로 공개하겠다. 모바일과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약 100억원대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기대 수위를 밝혔었다. 그러나 기대 수익의 한 축인 모바일 유료서비스가 불가능해졌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사회적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종군위안부'를 테마로 한 이승연 영상물을 가입자들에게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누드 프로젝트 등 그동안 제작된 영상물은 인터넷과 모바일 등을 통해 유료 서비스됐는데 총매출의 절반 이상을 모바일 유료서비스가 차지한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추정이다. 인터넷 서비스도 사정이 여의치 않은 형편이다. 로토토 측은 이 영상물을 서비스할 인터넷 사이트를
한ㆍ일 양국을 대표해 참가한 가수 보아가 14일 오후 싱가포르에서 열린 2004 MTV 아시아 어워즈(MAA)에서 유일한 2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보아는 한국의 최고 인기가수상 (Favourite Artist Korea)과 특별상인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상(Most Influential Artist in Asia)을 동시에 차지했다. 보아는 "이렇게 큰 상을 받아 어깨가 매우 무겁다. 앞으로 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아시아를 대표하는 가수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고 수상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아시아 대중 음악계의 축제 `2004 MTV 아시아 어워즈(MAA)는 싱가포르의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밸런타인 데이인 14일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각)에 본행사의 막이 올랐다. 올해로 3회를 맞는 MTV 아시아 어워즈는 미국의 팝스타 미셸 브랜치와 대만의 인기그룹 F4의 우졘하오(吳建豪.바네사 유)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은 주최국 싱가포르를 비롯해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홍콩, 필리핀, 인도,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 등 아시아 10개국을 대표하는 가수들과 미국, 영국,캐나다 등 서구 팝 스타들이 함께 꾸미는 대규모 행사였다. 본행사에
김기덕 감독이 제54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사마리아'로 경쟁부문 감독상을 수상했다.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회는 14일 영화 `사마리아'로 원조교제를 하는 두 소녀와 형사인 아버지의 복수 과정을 통해 용서와 화해, 원죄와 구원의식을 독특한 방식으로 그린 김 감독에게 감독상(은곰상)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 감독이 베를린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베를린 영화제에서는 모두 4백여 편의 영화가 각종 부문에 출품됐으며,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쟁부문에는 26개 작품이 후보작으로 올랐다. 김 감독은 지난 2002년에도 영화 '나쁜 남자'로 베를린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바 있다. 한편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곰상은 고루한 가정에서 탈출하기 위해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결혼하는 터키계 독일 여성의 심리를 그린 터키계 2세 독일 감독 아티 아킴스의 `벽을 향해'가 차지했다. 우수작품상인 심사위원단 은곰상은 아르헨티나 거주 유대인이 유럽을 가려는 과정에서 아버지가 이스라엘을 위해 싸움에 나선 배경을 알게 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을 그린 아르헨티나 다니엘 부르만스 감독의 `잃어버린 포옹'이 차지했다. 콜롬비아 농원 여자 일꾼 마리아가 더…
일제 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황모(76)할머니는 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 한국여성민우회와 함께 13일 탤런트 이승연(35)씨와 ㈜네띠앙엔터테인먼트 등을 상대로 이씨의 `위안부' 누드에 대한 사진.동영상 인터넷서비스 제공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 중앙지법에 냈다. 신청인들은 "일본군 `위안부'를 테마로 누드를 제작한 것은 이씨의 벗은 몸을 통해 정신대 피해자들의 벗겨진 몸을 연상하게 하려는 반인륜적 동기에 기인한 것으로 피해자들이 가장 기억하기 싫은 고통스런 장면을 노골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며 "피해자들은 당시 기억 때문에 성적 묘사가 담긴 TV 장면은 제대로 보지도 못할 만큼 고통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누드집 테마를 `종군 위안부'로 잡은 것은 사회에 충격을 주는 방법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라면서 "일본군 위안부를 한 명도 만나지 않았고 어떠한 활동에도 동참하지 않은 피신청인들이 위안부 문제가 잊혀지는 것이 안타까워 주제로 택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대협 관계자는 "이승연씨 등이 이 문제와 관련해 정대협과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 등과 만나 대화를 시도하겠다고 밝혔으나 이제 와서 만날 이유가 없다"고…
조흥동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이 오는 21-22일 오후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여는 '2004 조흥동 춤의 세계'에서 선보이는 `한량무'
"일본에서 반응이 생각보다 좋아 기대도 되지만 그만큼 부담이 생겨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여성 4인조 그룹 쥬얼리가 3월 3일 일본에서 싱글 음반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일본 진출에 나선다. 쥬얼리는 지난해 3집 `니가 참 좋아'가 히트하면서 현재 각 단체의 홍보대사를 비롯해 각종 CF와 프로그램 진행자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성그룹.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일본에서 녹음을 끝내고 돌아온 쥬얼리 멤버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일본어가 아직 서툴러서 걱정이 많이 됐는데 그래도 열심히 연습해서 불렀더니 일본 사람이 부르는 것 같다고 주위에서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큰 힘이 됐어요." 방송3사 프로그램에서 모두 고정 MC를 맡는 등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는 리더이자 맏언니 박정아의 설명이다. 이번 음반은 지난해 12월에 이들이 부른 일본 애니메이이션 `몽키턴'의 주제가인 `고코로가 도마라나이'(멈추지 않는 마음) 등 6곡이 실릴 예정이다. 쥬얼리는 자드, 비즈 등 일본의 대표적 뮤지션을 거느린 대형 음반사인 빙(Being)과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3일부터는 일본에 머무르면서 `몽키턴'의 뮤직비디오 촬영과 재킷사진 촬영, 일본 언론과 인터
현단계 한국사회의 쟁점과 개혁과제를 화두로 민중 노동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모인 가운데 사회운동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수원 KBS연수원에서 2월 13일부터 2박 3일간 열리는 '2004 한국사회포럼'은 지난 2001년 첫회 행사를 가진 이후 올해 '연대, 진보로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세 번째 행사를 맞고 있다. 이번 행사는 참여연대, 녹색연대, 환경운동연합, 문화연대, 민화협, 민변, 민언련, 전농, 전공노, 전교조, 여연, 민노총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 시민, 노동단체 35개 단체가 주관하고 300여명의 활동가들과 각 분야 전문가, 논객들이 대거 참석해 대규모 토론의 장을 예고했다. 포럼은 '우리안의 미국, 미국을 넘어'와 '노무현 정권과 사회운동의 전략'을 주제로 한 대토론과 '2004년 총선과 사회운동의 대응'을 다루는 총선토론, 그리고 '파병반대운동의 평가' '세계화와 전쟁' '송두율과 한국사회' 등 14개의 특정 주제로 구성된 테마토론으로 진행된다. 안병욱 한국사회포럼 조직위원장은 13일 개회사에서 "경제지상 신자유주의 득세는 물론 이라크 파병, 부안핵방폐장, FTA 등으로 한국사회가 표류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기득권층이나 정치권이 민족
민주적 교회운영과 교계 세습 방지 등 교회개혁운동을 벌이고 있는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오는 3월부터 매달 '한국교회, 희망만들기'라는 이름으로 전국 투어에 나선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12일 서울 느티나무 까페에서 교회개혁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올해 일정을 설명했다. 실천연대는 성명서에서 교계의 문제점으로 일부 대형교회의 세습행위, 목회자의 불투명한 재정운영과 독단적인 결정, 모 교단 총회장의 여성비하 발언, 부도덕한 행위로 제명에 처한 목사가 타교단에 부임하는 등 사회적 물의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교회를 향한 사회의 지탄의 목소리가 높아가는 현실에서 교계 지도자들이 부당하고 비도적인 행동을 회개하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개탄하고 이미 자정능력을 상실한 교계의 개혁을 도모해 건강한 교회를 실현하자고 다짐했다. 실천연대는 교회개혁의 당위성과 방향을 제시하고 민주적 정관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3월 14일 전주 새누리교회를 시작으로 매월 한번씩 전국 대도시 중심의 전국투어를 시작하는 한편 교계의 세습방지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목회자의 불투명한 재정운영과 독단적인 전횡에 대해 신속하게 단계별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한 교회개혁 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