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의 특징은 건축물의 고층화, 주거지역의 밀집화, 인구의 과밀화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의 고층건물은 사무실용도 뿐만 식당을 비롯해 각종 점포, 쇼핑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고 내부의 유동인구가 수천 명이 넘어 하나의 도시를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그만큼 화재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상태이며 일단 화재가 발생하면 막대한 재산과 인명피해가 뒤따르는 것이 보통이다. 이러한 화재는 사무실용 건물보다도 호텔이나 복합건물 등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고층건물 화재 시 소방차의 고가사다리가 미치지 못하는 고층건물이 많고 건물이 밀집돼 있어 헬기조차도 접근하기 어려워 화재 시 구조작업의 문제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고층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많은 인명피해가 따르는 것이 특징이다. 그럼으로 화재예방이 최우선이라 할 수 있겠다. 고층건물 화재예방에 대해서 알아보자. 첫째, 화재시 계단 및 기타 수직개구부는 연소확대의 통로가 될 뿐만 아니라 연소를 돕는 작용을 하므로 모든 계단은 층별 방화구획이 되도록 피난계단 또는 특별피난계단 구조로 하고 냉난방닥트 등에는 방화댐퍼와 간은 유효성 방화설비를 설치한다. 둘째, 화재발생 가능성이나 유독가스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
중국 당나라때 어느 시인은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봄은 왔지만 봄같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 겨울은 유난히 추웠던 것 같다. 더군다나 서해 ‘해군 초계함 침몰’ 사건은 국가적인 참사로 아직도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의 얼굴에는 눈물이 마를날이 없다. 어쩌면 봄이 왔다는 것도 사치에 불과한지 모른다. 이 자리를 빌어 먼저 그 분들이 고귀한 희생과 애국심에 형언할 수 없는 마음으로 경의를 표한다. 그럼에도 ‘사시무상위(四時無常位)’와 같이 혹독한 겨울도 이 찬란한 봄을 이길 수는 없었던 것 같다. 본래의 자연은 이렇게 말없이 ‘때’를 알려주는 고마운 존재이다. 인간의 삶이라는 것이 재난과 위험으로부터 단 하루도 자유로울 수 없다. 그래서 현대인은 늘 불안에 노출돼 있다. 다만 어떠한 예상사태에 대한 치밀한 준비와 대비만이 그나마 우리에게 어느정도 안정과 평화를 보장해 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오늘날 지구온난화 때문에 빈발한다는 자연재난과 우리 인간의 욕망과 부주의에서 오는 인적.사회적 재난이 그것이다. 최근에 발생한 자연재난 중 아이티 지진이나 칠레의 해
전국에 있는 185개 소방관서에서 일제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저감활동에 들어갔다. 이른바 ‘화재와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대형화재 사고가 발생하고 나면 한결같이 드러나는 것은 관계인의 부주의, 관련기관 행정력의 분산,각종 안전과는 무관하게 설치된 시설물 등이다. 지난해 발생한 부산 사격장 화재 희생자 10명 중 일본의 작은 마을에서 한국으로 관광을 왔다가 참변을 당한 중학교동창 8명(일본인)이 포함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적이 있다. 이 화재로 대한민국의 안전에 대한 이미지가 실추됨은 물론, 안전불감증에 대한 심각성을 깨우쳐 주었다. 실례로 2009년도 리서치 월드에서 조사한 안전 불감증 정도가 심각하다는(73.4%) 결과가 나왔다. 이는 아직도 안전관리에 대한 자기 의무와 책임이 부족하다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대형화재와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화재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화재와의 전쟁이 선포 됐으며 전국의 소방관서는 안전의식 함양을 목표로 각종 시책을 추진 중이다. 각 소방관서는 우선 전체 화재원인 중 48.1%를 차지하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국민들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사용법 등 각종교육,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독거노인, 외
매년 4월이 되면 영국 문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초오서(Geffrey Chaucer)의 켄터베리 이야기(Canterbury Tales)의 서시가 얼핏 떠오르곤 한다. 대략 인용해 보면 “4월의 단비가 3월의 메마른 대지를 촉촉이 적셔 뿌리까지 스며들며 꽃을 피우게 하는 삼라만상의 물관을 적실 때 - 중략 - 영국의 방방곡곡으로부터 사람들은 켄터베리로 간다” 지금 송도의 2, 4공구와 5, 7공구는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각종 대형 프로젝트 공사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창 너머로 보면 어느새 새로운 길이 여기저기 열리고 건물들이 한층 한층씩 이어져 매일 솟아오르고 있다. 특히 5, 7공구에 연세대 송도 국제화복합단지 조성사업(1일 1천433명 투입)과 송도 글로벌 대학 캠퍼스 조성사업(1일 1천272명 투입)이 눈에 띄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새로운 각오와 도전정신으로 지난 6년간의 각종 추진정책들을 면밀히 평가하고 개선전략을 이끌어 내면서 향후 5년간 추진할 사업들을 다각적으로 분석, 대처해 나갈 전략과 사업목표를 단위사업별로 하나씩 하나씩 짚어보면서 새로운 중장기 계획들을 확정해 왔다.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그동안
4월은 가장 건조하고 바람이 강해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우리나라 국토는 65%가 산이며 이중 97%가 입목지로 산불발생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산불발생으로 연평균 1천400ha나 되는 산림이 훼손되고 그 속에 공존하는 여려 다양한 동식물들이 힘없이 한줌의 재로 변하게 된다. 2차적인 피해는 다양한 생물종의 감소와 이로 인한 야생동식물의 소멸로 산림생태계 전반의 파괴로 이어진다. 산불은 이처럼 희귀종과 멸종 위기종 등을 가리지 않고 모두 없애게 된다.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는 인간의 부주의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다. 5일제 근무 시행으로 여가시간이 증가됨에 따라 등산객들의 담뱃불이나 취사행위로 인한 부주의로 산불이 주로 발생되게 되는 것이다. 원인으로는 실화가 42%, 소각행위가 19%, 담뱃불 9%, 기타 30%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주말 및 공휴일에 발생건수가 40%를 차지한다. 결국 산불은 인재며 우리들의 부주의가 주원인인 것이다. 산불 진화 현장에 가면 인간은 자연 앞에 정말 미약한 존재라는 진리를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더군다나 야간에 발생하면 헬기조차 뜰 수 없기 때문에 오로지 사람의 힘에 의존해야 한다. 산불이 더 확산되지 않도록 방화
작년 이맘때 한 아르바이트 포탈 사이트에서 대학생 8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할 만한 직업으로 전체 응답자의 11.5%가 소방관을 꼽았고 사회사업 및 사회운동가가 11.1%로 그 뒤를 이었으며 사회복지사가 10.4%로 세번째로 존경할 만한 직업으로 조사되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존경할 수 있는 많은 직업이 있었지만 그들은 남을 위해 활동하는 봉사자들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중에 소방관들이 있다. 그러나 매년 이해 할일 없는 일이 119구급대원들에게 일어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얻어맞는 119구급대원, 매맞는 119…, 긴급 출동에 나선 우리 119구급대원들이 갖은 욕설과 폭행ㆍ흉기 위협으로 생명에 위협까지 느끼면서 현장활동을 하고 있다. 소방방재청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119구급대원이 시민들에게 폭행당한 사건이 218명에 이르며 형사입건 조치는 58건(26%)으로 법적대응이 미흡했다. 폭행피해는 대부분 음주신고자(48.6%)와 환자보호자(17%)에 의한 폭행이나 폭언·욕설·위협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도는 최근 폭행을 당하고 있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 폭행사
어느덧 따뜻한 햇살아래 생명의 기운이 넘치는 계절인 봄이 다가오고 있다. 봄이 되면 밤이 줄고 낮이 길어지면서 자연히 활동량이 늘고 계절적 변화에 생체 리듬이 즉각 적응하지 못한다. 이는 곧 건망증 또는 부주의로 이어지고 또한, 화재와 같은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 높아진다. 인간의 삶의 속에서 여러 가지 불행이 있겠으나 부주의로 인한 화재에 의해 귀중한 생명을 잃고 재산이 일시에 손상을 입게 되는 것은 참으로 비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일상생활에 있어서 소방에 대한 관심과 상식을 가지고 화재 예방에 관한 주의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화재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국 화재통계를 살펴보면 화재가 4만7천318건이 발생하여 그중 우리가 생활하는 주택, 아파트에서 발생한 주택화재가 1만1천767건으로 총 화재건수의 24.9%로 장소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화재원인은 주로 가스, 전기 등 취급 부주의로 발생하고 있으며 매년 많은 재산손실과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볼 때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소방관서에서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기에 매년 주택화재 발생 빈도를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가정에서는…
인터넷의 영향력이 날로 증가되고 있다. 사회적 영향력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과연 올바르게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인지 살펴볼 일이다. 영향력은 증대된 반면 사회적 책임과 법적 규제는 걸맞게 시행되고 있나? 우리의 미성숙한 인터넷 문화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물론 포털사업자들이 ‘건강한 자율규제협의회’를 발족하고 악플에 대한 규제안을 내놓기도 했지만 어디 이용자의 피해를 예방하는데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신속히 이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가. 현재 인터넷 상의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점을 악용해 루머를 기정사실화 시키고, 명예훼손을 비롯해 사생활 침해 등 그 예도 다 열거하기 힘든 실정이다. 인터넷 상 표현의 자유는 위축되면 안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 곳에나 붙일 수 있는 뺏지가 결코 아니다. 사이버 모욕죄 신설, 인터넷 실명제 확대, 온라인사업자의 모니터링 의무화 등 찬반논쟁이 뜨겁다. 이 문제를 어떻게 보는 것이 과연 옳을까? 필자의 견해는 찬성이다. 고(故) 최진실 자살사건, 광우병 파동, 황우석 사태, 최근 천안함 침몰 사건 등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루머를 기정사실화 하고, 실체 없는 괴담 시나리오에 얼마나 출
봄이면 겨우내 얼어붙었던 만물이 소생하는 봄철엔 나들이객들로 놀이공원은 북적인다. 그러나 모처럼 즐거운 나들이가 어린 자녀의 사고로 얼룩진다면 이는 곧 불행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놀이공원의 각종 기구의 이용 시엔 각별히 주의할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놀이기구에 타기 전 대기 중엔 안전 울타리에 걸터앉거나 넘어가는 행위,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는 행위는 넘어지거나 놀이기구에 부딪힐 위험이 있으므로 부모들은 주의를 소홀이 해서는 안 된다. 탑승제한 사항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키와 연령 제한이 있을 경우 만 18세 이상 보호자가 동승해야 하며 임산부, 노소약자, 음주자 등은 절대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디스크 등 질환을 지니고 있는 사람도 가급적 이용을 자제하는 것이 안전을 위한 최선이다. 특히 어린이를 탑승시킬 경우 어린이를 안쪽으로 앉히고 레버나 안전벨트가 제대로 장착되었는지?보호자의 확인이 꼭 필요하다. 올바른 탑승 자세도 중요하다. 안전에 불필요한 행동은 삼가고 정확한 자세를 갖춘 다음 안전벨트를 착용했는지 점검하고 롤러코스터 등 놀이기구 중 하체 고정형 기구는 개인별 안전장치가 없으므로 안전점검 시 함께 탄 사람들이 서로
대청소의 계절이기도 한 봄. 구석구석 쓸고 닦아내면서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이 봄을 맞이하는 집안의 대사라고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번 봄맞이 대청소에는 구석구석 먼지가 있던 자리에 ‘안전’이라는 든든한 수호천사를 심어놓는 것은 어떨지 제안해 본다. 인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시의 화재발생현황 1천905건 중 주택화재는 403건으로 전체화재의 21.2%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2008년 대비 558건에서 403건으로 27.8%가 감소했다고 한다. 주거형태별 화재발생 현황을 보면 아파트 116건(29%), 단독주택 92건(23%), 다세대주택 79건(20%)으로 2008년도 대비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나 다중주택과 비닐하우스 컨테이너주거 등 기타주택에서 화재는 증가했다고 한다. 시민들의 주생활 공간인 단독주택 및 공동주택은 소방관서의 법적인 행정력이 세밀하게 미치지 못하고는 있지만 주택화재의 특성상 인명피해에 취약하므로 소방관서에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예방차원의 다양한 노력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9명 부상 41명으로 원인별 주택화재 현황을 보면 부주의가 50%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원인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