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시작은 차량이 움직이는 시간부터 시작된다. 많은 사람들은 여러 조건들을 무시한 체 내가 가는 도로만이 교통소통이 잘 되기를 바랄 뿐이다. 오늘도 많은 교통경찰관들이 근무하는 장소에서 한 건의 교통사고라도 줄이기 위하여 애쓰며 교통경찰과 운전자 사이에 보이지 않는 단속의 줄다리기는 계속 되고 있다. 교통 법규위반자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왜 나만 단속하느냐’ ‘재수 없이 걸렸다’ ‘싼 것 끊어 달라’고 항의하는 구 시대적인 사고는 이제는 사라져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교통경찰관도 시민과 똑같은 사회인이며 직업인이다. 경찰관이라는 신분 때문에 감정적인 언행에도 묵묵히 감수하며 속으로 ‘내 가족이다’ ‘우리 친척이다’라는 마음을 수 없이 되새기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우리 민족은 아무리 어려운 과제라도 할 수 있다는 신념하나로 해결하는 민족성을 가지고 있다. 전 세계인이 놀란 월드컵 질서의식을 꺼내지 않더라도 통일된 한 마음으로 여러 번에 걸쳐 높은 질서의식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하루의 시작에서 하루의 끝까지 오고가는 도로 위의 운전자들은 이런 자긍심을 잊어버리고 운전대를 잡는다. 과속을 하면 목적지까지 빨리 갈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빨리…
따오기 흰 날개를 펼치고 공중을 날라 다닌다는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의 봄은 오지 않는가! 몇 년전 봄 이맘때 본 아름다운 서해5도 백령도는 하늘은 높고 구름한점 없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 고요함 속에서 창공을 힘차게 날아다니는 갈매기와 바위에 앉아 볕을 쬐는 물범들의 한가로운 일상과 심청각에 올라서면 효녀심청이 바다에 몸을 던졌다는 임당수가 시야에 들어오고 길게 펼쳐진 콩돌해안과 백사장 장군바위의 위상이 통일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담고 있는 듯 하다. 백령도의 관문 선착장에서 야트막한 섬길을 따라 길게 하늘을 이고 핀 개나리와 목련꽃들이 꽃망울을 피우며 봄의 향연을 준비하고 있을때 바다에서는 꽃게잡이로 만선을 이룬 어선들이 뱃머리를 돌려 부두에 정박하여 마중나온 주민들과 어울려 풍어가가 울려 퍼졌던 몇 해전의 넉넉했던 백령도 봄을 뒤돌아본다. 지금 백령도에서는 해군초계함 침몰현장에 실종된 병사와 어부들이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약관의 젊은이들을 구하겠다고 검게 출렁이는 바다에서 가족들의 만류에도 뱃머리에 서서 어떻게 해봐야 되지 않겠느냐고 의지를 태우며 거침없이 바다에 뛰어든 고 한주호 님의 살신성인 정신과 고기잡이를 하다가 나랏일이라며 도와야 된다며…
시골 출신이어서 그런지 어릴적 부모님이 논밭에서 두렁이나 마른 작물찌꺼기 등을 태우던 장면을 많이 보아왔다. 그땐 마냥 불구경이 좋아 그 옆에서 놀던 기억이 난다. 나에게는 어릴적 하나의 추억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위험했던 기억이란 생각이 든다. 그때 만약 불씨라도 다른데로 옮겨 붙었다면 하는 아찔한 생각 말이다. 최근에도 금지는 되었으나 어김없이 논밭두렁을 태우는 분들이 있다 하겠다. 그러면 도대체 왜 시골 분들은 논밭두렁은 태워야만 하나? 그 이유인즉 오래전부터 논밭두렁의 마른 풀과 비닐, 볏짚, 고추대등 영농 잔해물(쓰레기)을 정리하여 편리한 농작업을 추진하려는 의도와 논밭두렁에서 겨울을 넘긴 병해충이 방제된다는 고정 관념에서 그렇게 해왔던 것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병해충이 방제 된다는 것은 근거가 없는 이야기 이며 오히려 병해충을 방지하는 천적을 죽이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한다. 또한 논밭두렁 소각시 인근 야산으로 불씨가 비화되어 산불로 이어지고 다시 인근 주택이나 농장 및 공장에도 연소가 확대되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전 년도 3~4월 오산소방서 화재현황을 살펴보면 산불이나 들불 화재가 전체 화재 출
현대 사회의 특징은 건축물의 고층화, 주거지역의 밀집화, 인구의 과밀화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의 고층건물은 사무실용도 뿐만 식당을 비롯해 각종 점포, 쇼핑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고 내부의 유동인구가 수천 명이 넘어 하나의 도시를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그만큼 화재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상태이며 일단 화재가 발생하면 막대한 재산과 인명피해가 뒤따르는 것이 보통이다. 이러한 화재는 사무실용 건물보다도 호텔이나 복합건물 등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고층건물 화재 시 소방차의 고가사다리가 미치지 못하는 고층건물이 많고 건물이 밀집돼 있어 헬기조차도 접근하기 어려워 화재 시 구조작업의 문제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고층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많은 인명피해가 따르는 것이 특징이다. 그럼으로 화재예방이 최우선이라 할 수 있겠다. 고층건물 화재예방에 대해서 알아보자. 첫째, 화재시 계단 및 기타 수직개구부는 연소확대의 통로가 될 뿐만 아니라 연소를 돕는 작용을 하므로 모든 계단은 층별 방화구획이 되도록 피난계단 또는 특별피난계단 구조로 하고 냉난방닥트 등에는 방화댐퍼와 간은 유효성 방화설비를 설치한다. 둘째, 화재발생 가능성이나 유독가스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
중국 당나라때 어느 시인은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봄은 왔지만 봄같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 겨울은 유난히 추웠던 것 같다. 더군다나 서해 ‘해군 초계함 침몰’ 사건은 국가적인 참사로 아직도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의 얼굴에는 눈물이 마를날이 없다. 어쩌면 봄이 왔다는 것도 사치에 불과한지 모른다. 이 자리를 빌어 먼저 그 분들이 고귀한 희생과 애국심에 형언할 수 없는 마음으로 경의를 표한다. 그럼에도 ‘사시무상위(四時無常位)’와 같이 혹독한 겨울도 이 찬란한 봄을 이길 수는 없었던 것 같다. 본래의 자연은 이렇게 말없이 ‘때’를 알려주는 고마운 존재이다. 인간의 삶이라는 것이 재난과 위험으로부터 단 하루도 자유로울 수 없다. 그래서 현대인은 늘 불안에 노출돼 있다. 다만 어떠한 예상사태에 대한 치밀한 준비와 대비만이 그나마 우리에게 어느정도 안정과 평화를 보장해 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오늘날 지구온난화 때문에 빈발한다는 자연재난과 우리 인간의 욕망과 부주의에서 오는 인적.사회적 재난이 그것이다. 최근에 발생한 자연재난 중 아이티 지진이나 칠레의 해
전국에 있는 185개 소방관서에서 일제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저감활동에 들어갔다. 이른바 ‘화재와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대형화재 사고가 발생하고 나면 한결같이 드러나는 것은 관계인의 부주의, 관련기관 행정력의 분산,각종 안전과는 무관하게 설치된 시설물 등이다. 지난해 발생한 부산 사격장 화재 희생자 10명 중 일본의 작은 마을에서 한국으로 관광을 왔다가 참변을 당한 중학교동창 8명(일본인)이 포함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적이 있다. 이 화재로 대한민국의 안전에 대한 이미지가 실추됨은 물론, 안전불감증에 대한 심각성을 깨우쳐 주었다. 실례로 2009년도 리서치 월드에서 조사한 안전 불감증 정도가 심각하다는(73.4%) 결과가 나왔다. 이는 아직도 안전관리에 대한 자기 의무와 책임이 부족하다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대형화재와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화재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화재와의 전쟁이 선포 됐으며 전국의 소방관서는 안전의식 함양을 목표로 각종 시책을 추진 중이다. 각 소방관서는 우선 전체 화재원인 중 48.1%를 차지하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국민들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사용법 등 각종교육,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독거노인, 외
매년 4월이 되면 영국 문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초오서(Geffrey Chaucer)의 켄터베리 이야기(Canterbury Tales)의 서시가 얼핏 떠오르곤 한다. 대략 인용해 보면 “4월의 단비가 3월의 메마른 대지를 촉촉이 적셔 뿌리까지 스며들며 꽃을 피우게 하는 삼라만상의 물관을 적실 때 - 중략 - 영국의 방방곡곡으로부터 사람들은 켄터베리로 간다” 지금 송도의 2, 4공구와 5, 7공구는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각종 대형 프로젝트 공사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창 너머로 보면 어느새 새로운 길이 여기저기 열리고 건물들이 한층 한층씩 이어져 매일 솟아오르고 있다. 특히 5, 7공구에 연세대 송도 국제화복합단지 조성사업(1일 1천433명 투입)과 송도 글로벌 대학 캠퍼스 조성사업(1일 1천272명 투입)이 눈에 띄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새로운 각오와 도전정신으로 지난 6년간의 각종 추진정책들을 면밀히 평가하고 개선전략을 이끌어 내면서 향후 5년간 추진할 사업들을 다각적으로 분석, 대처해 나갈 전략과 사업목표를 단위사업별로 하나씩 하나씩 짚어보면서 새로운 중장기 계획들을 확정해 왔다.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그동안
4월은 가장 건조하고 바람이 강해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우리나라 국토는 65%가 산이며 이중 97%가 입목지로 산불발생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산불발생으로 연평균 1천400ha나 되는 산림이 훼손되고 그 속에 공존하는 여려 다양한 동식물들이 힘없이 한줌의 재로 변하게 된다. 2차적인 피해는 다양한 생물종의 감소와 이로 인한 야생동식물의 소멸로 산림생태계 전반의 파괴로 이어진다. 산불은 이처럼 희귀종과 멸종 위기종 등을 가리지 않고 모두 없애게 된다.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는 인간의 부주의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다. 5일제 근무 시행으로 여가시간이 증가됨에 따라 등산객들의 담뱃불이나 취사행위로 인한 부주의로 산불이 주로 발생되게 되는 것이다. 원인으로는 실화가 42%, 소각행위가 19%, 담뱃불 9%, 기타 30%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주말 및 공휴일에 발생건수가 40%를 차지한다. 결국 산불은 인재며 우리들의 부주의가 주원인인 것이다. 산불 진화 현장에 가면 인간은 자연 앞에 정말 미약한 존재라는 진리를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더군다나 야간에 발생하면 헬기조차 뜰 수 없기 때문에 오로지 사람의 힘에 의존해야 한다. 산불이 더 확산되지 않도록 방화
작년 이맘때 한 아르바이트 포탈 사이트에서 대학생 8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할 만한 직업으로 전체 응답자의 11.5%가 소방관을 꼽았고 사회사업 및 사회운동가가 11.1%로 그 뒤를 이었으며 사회복지사가 10.4%로 세번째로 존경할 만한 직업으로 조사되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존경할 수 있는 많은 직업이 있었지만 그들은 남을 위해 활동하는 봉사자들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중에 소방관들이 있다. 그러나 매년 이해 할일 없는 일이 119구급대원들에게 일어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얻어맞는 119구급대원, 매맞는 119…, 긴급 출동에 나선 우리 119구급대원들이 갖은 욕설과 폭행ㆍ흉기 위협으로 생명에 위협까지 느끼면서 현장활동을 하고 있다. 소방방재청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119구급대원이 시민들에게 폭행당한 사건이 218명에 이르며 형사입건 조치는 58건(26%)으로 법적대응이 미흡했다. 폭행피해는 대부분 음주신고자(48.6%)와 환자보호자(17%)에 의한 폭행이나 폭언·욕설·위협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도는 최근 폭행을 당하고 있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 폭행사
어느덧 따뜻한 햇살아래 생명의 기운이 넘치는 계절인 봄이 다가오고 있다. 봄이 되면 밤이 줄고 낮이 길어지면서 자연히 활동량이 늘고 계절적 변화에 생체 리듬이 즉각 적응하지 못한다. 이는 곧 건망증 또는 부주의로 이어지고 또한, 화재와 같은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 높아진다. 인간의 삶의 속에서 여러 가지 불행이 있겠으나 부주의로 인한 화재에 의해 귀중한 생명을 잃고 재산이 일시에 손상을 입게 되는 것은 참으로 비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일상생활에 있어서 소방에 대한 관심과 상식을 가지고 화재 예방에 관한 주의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화재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국 화재통계를 살펴보면 화재가 4만7천318건이 발생하여 그중 우리가 생활하는 주택, 아파트에서 발생한 주택화재가 1만1천767건으로 총 화재건수의 24.9%로 장소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화재원인은 주로 가스, 전기 등 취급 부주의로 발생하고 있으며 매년 많은 재산손실과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볼 때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소방관서에서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기에 매년 주택화재 발생 빈도를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가정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