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가 자사 드라마 `대장금'을 홍보하는 듯한 뉴스 아이템을 방송해 시청자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이는 MBC 드라마 두 편이 자사 주최 공연 행사(볼쇼이 아이스쇼)를 의도적으로 홍보했다는 이유로 `경고 및 관계자 경고' 등 방송위원회의 중징계를 받은 지 한 달만에 일어난 일이다. MBC는 지난 21일 오후 9시에 방송된 `뉴스데스크'에서 `대장금 신드롬-궁중음식 뜬다'는 제목의 보도에서 "`대장금'에 선보인 궁중요리를 직접 소개하고 이런 요리들이 실제로 궁중음식점 메뉴로 등장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1분 30초짜리 보도에서 10초 이상 실제 드라마 장면을 보여주는가 하면 `대장금'에서 궁중요리 자문을 맡고 있는 한복려 궁중음식연구원장의 인터뷰 장면도 삽입했다. 한 시민의 인터뷰에서는 "드라마를 보면서 느끼죠. 저런 게 있구나. 한번 먹어보고 싶다. 가보고 싶다. 해 보고 싶다"는 내용이 방송됐다. 시청자들은 이 아이템에서 사회적 관심사의 흐름을 읽을 수도 있으나 보도의 공정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비판한다. 이 보도가 `뉴스데스크'에 1분 30초짜리 꼭지로 포함될 만큼 `뉴스가치를 가졌느냐' 하는 것과 `자사드라마
인터넷 소설을 브라운관에 옮긴 MBC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탤런트 정다빈이 이번에는 인터넷 소설을 영화화하는 `그놈은 멋있었다'에 출연한다. 합동영화사가 설립한 BM필름이 LT픽쳐스와 함께 제작하는 이 영화에서 정다빈은 송승헌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이달 말 촬영에 들어가 내년 2월 7일 개봉할 예정이다.
7∼8월 40%대에 머물던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이 9월에는 6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 `추석 대목에는 한국영화가 강세를 보인다'는 전통을 재확인시켰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맥스무비와 함께 9월 서울지역 박스 오피스를 집계한 결과 전체 관객은 8월보다 24% 줄어든 322만여 명에 이르렀으며, 이 가운데 한국영화가 189만8천여 명을 차지해 58.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9월에 상영된 영화는 모두 33편으로 `오! 브라더스'가 1위에 올랐고, `캐리비안의 해적:블랙펄의 저주'와 `조폭 마누라2:돌아온 전설'이 뒤를 이었다. 한편 3ㆍ4분기의 통계를 보면 `할리우드의 텃밭'으로 알려진 여름 시장에서 한국영화가 오히려 더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영화는 7∼9월에 47.9%의 관객 점유율을 기록해 올 상반기보다 0.7% 포인트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3.9% 늘어난 수치다. 반면 미국영화의 점유율은 44.5%로 전년동기 대비 4.6% 포인트 줄어들었다.
단풍과 국화의 게절, 수확의 계절인 10월이 깊어가고 있다. 이 가을 경기도내 미술인 모임인 성묵회?경기원로미술작가회?원미회 회원들이 지난 여름 땀흘려 만든 작품을 27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선보인다. 예술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화폭을 채운 작가들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 전시 1관-성묵회(城墨會) 정기전 경기지역 한국화 화가들로 구성된 성묵회(城墨會)가 갖는 21회째 정기전이다. 수원 화성의 ‘성’(城)을 따고 수묵화의 묵(墨)을 따 수원지역에서 한국화를 그리는 미술인들의 모임이란 뜻으로 출발한 성묵회는 현재 37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물론 처음 출발 때와는 달리 수원뿐 아니라 경기도 30개 미협 지부 회원들이 골고루 섞여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원마다 1~3점씩의 작품을 내놓아 모두 60여 점의 한국화를 선보인다. 대부분 한국 산수를 배경으로 한 구상 작품들로 사실적 묘사가 돋보인다. 창립 때부터 지금까지 성묵회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이길범 회장은 “이번 전시가 회원들에게나 관람객 모두에게 겸허한 마음으로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전시 2관-경기원로미술작가회전 경기지역 50세
지난달 24일 프랑스 파리로 미술 유학을 떠났던 영화배우 심은하가 지난 15일 일시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씨는 허리 지병을 앓아온 어머니의 병 간호를 위해 일시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리 현지 어학연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도 귀국의 한 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은하는 국내에서 약 한 달간 머문 뒤 내달에 파리로 다시 떠날 예정이다.
한국 시단을 대표하는 정현종 시인(64·연세대 교수)이 '갈증이며 샘물인'(1999) 이후 4년 만에 시집 '견딜 수 없네'(시와 시학사 刊)를 내놓았다. 지난 2001년 제1회 미당문학상을 수상한 '견딜 수 없네'를 표제작으로 하는 이번 4집에는 지난 4년간 시인이 써 온 59편의 시가 실렸다. 첫 시집 '사물의 꿈'에서 드러난 시인 특유의 노장적(老莊的) 인식이 이번 시집에도 강하게 드러난다. 삶과 세계와 시가 하나라는, 자(自)와 타(他)의 경계가 지워진 풍경들을 시편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얼굴들 지워지고/모습들 저녁 하늘에 수묵 번지고/이것들 저것 속에 솔기 없이 녹아/사람 미치게 하는/저 어스름 때야말로 항상/나의 명함이리!"('나의 명함'중) 서로 섞이고 물들어 경계가 무너진 정경을 시인은 자신과 동일시하고 있다. 이러한 생각은 생명 가진 것의 교호를 알아챈 데서 출발했다. "생명은 그래요/어디 기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있나요?/공기에 기대고 서 있는 나무들 좀 보세요/우리는 기대는 데가 많은데/기대는 게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니.."('비스듬히' 중) 시인은 '경청'하지 않는데서 불행이 싹트는 만큼 '무슨 소리이든지 간에'…
"인류의 역사는 곧 전쟁의 역사다." 네티즌들 사이에 '펜더'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민간 군사전문가 이성주(29)씨. '민간'이라 불리기엔 전쟁과 군대, 그리고 무기에 관한 한 수준급인 그가 지난해 딴지일보에 연재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펜더의 전쟁견문록'(이가서 刊) 상·하 두권을 출간, 전쟁과 인간사의 상관관계를 풀어놓았다. 이 책은 특히 지난 여름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이라크전에 사용된 대량살상 무기와 이라크전에 대한 미국 본연의 모습을 밝히고 있다. 저자는 "이번 이라크전이 미국이 발표한대로 후세인 공포 체제로부터 과연 이라크 국민에게 해방을 가져다주었는지 의문스럽다"고 반문한다. 펜더는 지구에서 벌어지는 전쟁의 목적을 경제적인 것과 사회적 불평등에 기인한 무력행사로 단정짓는다. 특히 이번 이라크전은 "학살전에 불과하다"고 그는 주장한다. 그러나 "인간은 전쟁의 목적을 부정한다. 특히 경제적 이유 때문에 전쟁을 벌이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으면서도 굳이 이 사실을 은폐하고 자유나 평등, 독립, 자위권 등의 형이상학적인 이유를 들어 전쟁을 즐긴다"고 펜더는 지적한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이라크전에 접근하고 있는 펜더는 그가 갖고
여론주도층 대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 매체'에 대해 조사한 결과 KBS가 응답 59.1%로 1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사실은 주간지 시사저널이 지난 14∼17일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정ㆍ관ㆍ학계, 언론, 법조, 재계, 문화예술, 시민단체 등 10개 분야의 전문가 1천40명을 대상으로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 매체'를 물은 결과 KBS와 조선일보가 각각 1,2위를 기록했으며 MBC(44.3%), 동아일보(26.6%), 중앙일보(22.7%), 오마이뉴스(11.5%), 한겨레(10.0%) SBS(6.7%), YTN(2.8%), 한국일보(2.7%)가 그 뒤를 이었다. 인터넷매체 오마이뉴스는 올해 처음으로 한겨레와 SBS를 앞지르고 6위에 올랐다. `가장 좋아하는 매체'는 MBC가 29.9%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조선일보(28.8%), KBS(27.8%), 한겨레(22.5%), 중앙일보(18.8%), 동아일보(18.1%), 오마이뉴스(11.5%), SBS(6.8%), YTN(5.4%) 순이었다. `가장 영향력있는 언론인'에 대해서는 김대중 조선일보 이사 기자가 11.5%로 14년 연속으
오는 24일 개봉할 `위대한 유산'(제작 CJ엔터테인먼트)은 하반기 한국영화의 흥행 가도를 이어갈 기대주로 꼽힌다. 연출 솜씨가 데뷔작치고 범상치 않다는 느낌을 주고 있는 것. 아니나 다를까, 메가폰을 잡은 오상훈(36) 감독은 충무로에서 잔뼈가 굵은 `중고신인'이다. 중앙대에서 영화를 전공한 뒤 단편 `뒤로 가는 시계'와 `무덤산 소나무'를 연출했고 1995년 `총잡이'와 96년 `총잡이'의 조감독을 거쳐 오랫동안 시나리오 작업에 매달리며 화려한 데뷔를 준비해왔다. "늦은 데뷔여서 조심스럽습니다. 배워가면서 한다는 심정으로 촬영에 임했는데 주연배우들이 열심히 해줬고, 베테랑 스태프들이 많이 도와줘 어느 정도 만족합니다. 특히 임창정 씨는 깜짝 놀랄 정도의 아이디어를 자주 제공했고, 김선아 씨도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성실한 태도를 보여줘 고마웠습니다." `위대한 유산'은 임창정과 김선아를 내세워 고학력 실업의 문제를 코믹하면서도 로맨틱하게 그려낸 영화. 늘 티격태격하는 남녀가 우연히 함께 자동차 사고를 목격한 뒤 죽을 고비를 넘겼다가 가까워진다는 것이 기둥줄거리. 제목의 뜻은 영화 중반 이후에 실체를 드러낸다. "처음에는 제목을 `백조와 백수'로 정했는데
KBS 2TV 특별기획 드라마 `장희빈'이 23일 100부를 끝으로 1년여의 방송을 마무리한다. `장희빈'(극본 강태완, 연출 이영국.한철경)은 지난해 11월 6일 20.6%의 시청률(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방송 전부터 주인공의 캐스팅에 어려움을 겪던 제작진은 영화 출연을 앞둔 톱스타 김혜수를 기용해 제작에 탄력을 받는 듯했으나 `미스 캐스팅'이라는 혹평과 함께 시청률 부진에 시달려야 했다. 장희빈이란 소재가 SBS `장희빈', MBC `인현왕후' 등에서 벌써 세 번이나 극화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또 장희빈이야?'라는 식상함으로 색안경을 끼고 접근한 시청자들이 많았던 것도 부진의 이유로 꼽힌다. `장희빈'은 제작진간 폭행시비에 따른 불화설과 여성 사극작가 1호로 화제가 됐던 김선영 작가가 스트레스와 건강상의 이유로 도중 하차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음으로써 조기 종영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같은 시간대 SBS `올인'이 종영하던 지난 4월 3일에는 시청률 6.6%를 기록하며 바닥을 친 `장희빈'은 이후 장희빈과 인현왕후의 갈등구도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스토리에 탄력을 받아 서서히 시청자의 눈길을 끌기 시작한다. 회복기에 접어든 이후 8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