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보 제1호인 서울 남대문(숭례문)은 ‘한일합병’ 직전 교통상 장애 등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헐릴 뻔했으나, 임진왜란 당시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1562-1611)가 이끄는 일본군이 조선 왕궁으로 입성한 문이라 해서 보존된 것으로 2일 밝혀졌다. 마찬가지로 보물 제1호인 동대문(흥인지문) 또한 가토와 함께 일본군 선봉을 담당한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1600)가 이 문을 통해 입성해 서울을 함락시킨 자랑스런 기념물이라 해서 역시 보존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서대문(돈화문) 등은 일본과 관련된 역사성이 없어 파괴됐다는 주장도 덧붙여졌다. 이런 사실은 지난해 서울대 국사학과에서 일제시대 조선총독부의 조선 성곽 정책을 연구해 석사학위를 받은 오타 히데하루(太田秀春) 일본 도후쿠(東北)대 특별연구원이 서울대 국사학과 기관지 「한국사론」 49집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드러났다. 오타씨는 '근대 한일 양국의 성곽 인식과 일본의 조선 식민지배 정책'이라는 논문에서 관련 사료들을 발굴 분석해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되던 1904-1905년 무렵 일제는 남대문과 동대문 등을 완전히 헐어버리거나 이전하고자 했음을 밝혀냈다. 오타씨에 따르면 남대문 파괴에 가장 적극적인
`아시아비전위원회'는 매실 홍보대사에 탤런트 김현주씨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위촉식은 아시아비전위원회 산하 `매실세계화기획단' 발족식이 열리는 4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다. 이 위원회 여현덕 사무총장(연세대 교수)은 "김현주씨가 국내는 물론 중화권에서도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김현주씨는 앞으로 '한.중.일 매실 합동문화축제' 등 각종 국제행사에 참석해 매실을 홍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각국의 차세대 리더 100여명이 주축이 돼 지난 6월 발족한 아시아비전위원회는 아시아의 경제협력 및 통합을 추구하고 있으며 그 방안중 하나로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의 공통 대표작물인 매실의 세계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연예인으로 불리는 바우덕이는 조선시대 최초이자 최후의 여성 꼭두쇠였다. 안성남사당패 소속이었던 바우덕이는 출중한 기예로 전국적인 사랑을 받은 인물이다. 당시 바우덕이가 이끌던 안성남사당패는 '바우덕이'라는 인물명칭으로 불렸다고 한다. "바우덕이가 왔다" "바우덕이다"로 불렸을 만큼 '바우덕이'는 당시 연예계의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지금도 안성에서는 이를 기리며 '안성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를 열어 바우덕이를 기리고 있다. 최근 `소설 토정비결`의 저자 이재운씨가 불꽃처럼 살다 바람처럼 사라진 조선의 예인 바우덕이를 새롭게 조명한 장편소설 `바우덕이`(글로세움)를 펴내 또 한번 그녀를 부활시켰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쓰여진 '바우덕이'는 소설 속 '나'가 취재도중 알게된 신비의 인물 '바우덕이'에 매료돼 그 행적을 추적하는 형식으로 글이 전개된다. 다섯 살에 남사당패 꼭두쇠 윤치덕에게 맡겨진 바우덕이는 뛰어난 기량과 미모로 전국에 명성을 떨치고 열다섯에 최초이자 최후의 남사당패 처녀 꼭두쇠가 된다. 당시 대원군은 경복궁을 중건하고 있었고 동원된 공역자들의 신명을 돋구기 위해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패를 궁궐로 불러들여 공연을 하게 된다. 바우덕
서울지법 민사합의12부(재판장 조관행 부장판사)는 2일 드라마 '허준' OST 작곡자 임세현씨가 "한국인삼공사가 '정관장' 광고에 작사.작곡자 이름을 밝히지 않고 '허준'의 주제곡 '불인별곡(不忍別曲)'을 사용했다"며 광고금지 청구와 함께 낸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지난 94년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저작권신탁계약을 맺은 이상 '불인별곡'의 광고 사용계약 체결권한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있다고 봐야 하고 원고가 지난 4월21일 신탁계약을 해지하고 협회를 탈퇴했다고 해도 그 효력이 광고가 방영된 과거에까지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저작권법상 부득이한 경우 저작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짧은 시간내에 제품의 장점을 집중 전달하는 TV.라디오 광고에 드라마와 밀접한 관련을 이루는 곡을 사용하며 '허준의 OST음반에서'라고 표시한 이상 원고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해서 저작인격권이 침해됐다고 볼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인삼공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임씨의 승인없이 '불인별곡'의 앞부분을 홍삼제품인 '정관장' 방송광고에 배경음악으로 사용하며 화면 왼쪽 하단에 '허준
가수 조용필이 지난달 30일 데뷔 35주년 콘서트를 마친 뒤 공연 수익금 5천만원을 심장병 어린이 돕기에 내놓았다. 조용필은 30일 밤 공연 직후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리셉션장에서 "심장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의 치료에 사용해 달라"며 삼성서울병원 이종철 원장에게 공연 수익금 5천만원을 기탁했다. 조용필은 지난 1월 별세한 부인 안진현 씨로부터 상속받은 24억원을 심장병 어린이 돕기에 내놓았으며 내년에는 개인재산을 합쳐 사회복지재단도 설립할 계획이다.
트로트 가수 현철과 태진아가 추석을 맞아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타이틀로 효도 콘서트를 마련한다. 콘서트는 13일 4시ㆍ7시 서울 장충체육관과 14일 오후 5시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총 3회에 걸쳐 열린다. 두 사람이 함께 콘서트를 꾸미는 것은 데뷔 후 처음이다. 이 공연은 현철의 대표곡 `사랑의 이름표'와 태진아의 히트곡 `사랑은 아무나 하나'의 경음악으로 시작된다. 이어 1부 태진아의 무대에서는 `옥경이',`사모곡', `가버린 당신'을, 2부 현철의 무대에선 `봉선화연정', `사랑은 얄미운 나비인가봐', `앉으나 서나 당신생각'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3부는 `눈물젖은 두만강', `불효자는 웁니다', `목포의 눈물', `칠갑산' 등을 두 가수가 함께 부르면서 대미를 장식한다. 태진아는 "현철 형님과 노래뿐 아니라 입심 대결에서도 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연습중"이라 말했고 현철 또한 "이번 공연에서 뭔가 확실히 보여 주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02)2214-5150
KBS가 다음달 말 예정된 가을개편에서 정체성 혼란을 겪어온 2TV에 집중 메스를 들이댈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KBS는 다양성과 독창성을 기본 방향으로 삼아 시청률 하락을 감수하더라도 유익한 채널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강성철 KBS 편성국장은 "지난 5월 봄개편은 1TV에 시사교양 프로그램들을 확대해 의제설정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반면 이번 가을개편은 2TV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KBS는 'K2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2TV 개선 과제를 진행중인데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시청자들이 유익하다고 여기는 2TV 채널'을 만드는 것. 편성국은 'K2 프로젝트'에 따라 지난 7월부터 프로듀서 세 명이 참여한 프로그램 개발팀을 운영하고 있다. KBS가 개편을 위해 편성국내 신설 프로그램 연구에만 매달리는 별도의 팀을 가동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2TV 프로그램 제안공모를 통해 200여 개의 아이디어를 접수받은 데 이어 지난달 말 2차 제안공모에 들어갔다. 강 국장은 "소수층을 포함해 다양한 계층과 세대를 아우르면서 다른 방송사에는 없는 창의적인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2TV에 집중 배치하는 게…
올해 추석 연휴는 모두 5일. 오래간만에 찾아온 황금 연휴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계획 짜는 데 머릿속이 분주하다면 그동안 보고 싶었던 비디오를 감상하는 데 시간을 할애해도 괜찮을 듯하다. 비디오 체인점 영화마을이 한가위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에서 혼자서 외롭게 연휴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영화까지 32편의 비디오를 추천했다. ▲가족영화 =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에는 역시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가 좋다. 마법학교의 초대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모노노케 히메'로 아이들과 함께 환상의 세계에 빠져들어도 좋을 듯. 우주를 배경으로 다시 태어난 명작동화 '보물성'과 꼬마 스파이들의 활약상 '스파이 키드2'도 어른이나 어린이나 좋아할 만한 모험담을 담고 있다. 할머니와 외손자의 사랑이야기 '집으로'와 정신지체 아버지가 딸의 양육권을 찾기 위해 벌이는 눈물겨운 분투 '아이 엠 샘', 철없는 시골 선생의 오지 분교 탈출기 '선생 김봉두'는 온 가족을 따뜻한 감동에 빠져 들게 한다. ▲드라마/코미디 = 한가위라고 해도 연인과 떨어질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60개국 244편의 영화가 초청된 가운데 다음달 2일부터 9일간 열린다. 영화제조직위는 2일 오전 부산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영화제 개최일정과 개.폐막작 등 초청작품을 확정, 발표했다. 특히 올해 영화제는 부산영화제의 트레이드마크인 야외 스크린이 3년만에 재가동되고 해외 감독들이 대거 초청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올해부터 향후 3년간 매년 10월초에 영화제를 개최하기로 해 게릴라영화제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영화사전제작시장인 부산프로모션플랜(PPP)과 부산국제필름커미션박람회(BIFCOM) 등이 아시아필름산업센터(AFIC)로 확대 통합되고 북한영화나 영화인의 초청도 추진되고 있어 올해 영화제는 그 어느때보다 풍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요 = 10월 2일부터 9일간 남포동과 해운대지역 17개 상영관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박중훈과 방은진이, 폐막식은 황정민과 김호정이 각각 사회를 맡으며 3년만에 다시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 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는 한국영화 47편과 아시아영화 98편, 그외지역 99편 등 모두 60개국에서 244편의 작품이 초청됐다. 올해는 시네마월드 부문에 속해있던 `비평가 주간'
사원지주제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경향신문ㆍ대한매일ㆍ 문화일보의 기자들은 소유구조 변화가 기사보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자평하고 있으나 광고주의 영향력은 증대됐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기 한국언론재단 연구위원(현 부경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이 지난 7월 8∼21일 3개 신문사 종사자 4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유구조 변화가 전반적인 기사보도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 13.9%, `조금 긍정적' 67.2% 등으로 대부분 호의적 평가를 내렸다. `조금 부정적'(0.9%)이라거나 `매우 부정적'(0.3%)이라는 응답은 극소수에 그쳤다. 가장 좋아졌다는 기사는 공공보도(매우 좋아졌다 16.8%, 조금 좋아졌다 64.9%, 합계 81.7%)였으며 만평(이하 좋아졌다 합계 63.2%), 칼럼(61.8%), 논평 및 비평(60.6%), 사설(54.5%) 등 주로 의견이 개입되거나 뚜렷한 가치관이 요구되는 보도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면으로 따져도 1면(종합), 오피니언 및 언론면, 정치면 등이 개선된 것으로 자평했다. 반면에 출입처 보도, 추적ㆍ탐사 보도, 속보, 해설보도, 특집기사, 지면으로는 과학기술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