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李孝石.1907-1942)이 요절하기 두해전 주간「국민신보」에 일본어로 연재했던 원고지 800여매 분량의 자전적 장편소설 「綠의 塔」이 발굴, 공개됐다. 이효석의 마지막 장편소설인 이 작품은 지금껏 존재 여부조차 알려지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이 작가의 문학세계 연구의 공백을 메우는데 대단히 중요한 텍스트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사료수집가인 김종욱씨는 29일 에 「錄의 塔」원문의 사본 일체와 수필 「新秋」, 작가 최정희씨에게 보낸 편지 등을 공개했다. 「綠의 塔」은 월간 「문학사상」10월호부터 몇차례에 걸쳐 분재될 예정이다. 김씨는 최근 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의 자매지로 무가로 발행된 주간지「국민신보」(1939.7-1942.8) 전호를 일본 국회도서관에서 입수,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효석의 「綠의 塔」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신춘연재물로 연재가 시작된 원고지 800여매 분량의 작품은 1940년 1월7일('국민신보 41호)부터 같은해 4월28일(57호)까지 모두 17회에 걸쳐 연재됐다. 영문학 전공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작가 자신이 '작가의 말'을 통해 학창시대의 이야기라고 밝힌 점에 비춰 소설은 이효석 자신의 대
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화성 마하리 백제고분군(경기 화성 소재)을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하고 부여라성(사적 제58호. 충남 부여 소재) 북벽(北壁) 인접지역 47,820㎡를 사적으로 추가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또한 강화외성(인천 강화 소재)을 사적지정 예고하고 사적 제11호로 등록돼 있는 광주 풍납리토성(경기 광주 소재) 동벽(東壁) 및 서벽(西壁) 인접지역 284㎡를 사적 추가지정 예고했다. 사적 제451호로 등록된 화성 마하리 백제고분군에서는 3세기 후반~4세기 중반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목관묘, 목곽묘, 석곽묘와 토기 등이 발견돼 백제 형성기의 분묘형태와 토기의 변천사 연구에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부여라성 북벽 인접지역 47,820㎡는 성벽 축조의 흔적인 유구(遺構)가 발견되어 사적으로 추가지정됐다. 사적지정 예고된 강화외성은 고려 고종이 몽고의 침입으로 강화로 천도(1232)한 뒤 해안방어를 위해 쌓은 23㎞에 이르는 성으로 조선시대 광해군이 보수하여 사용, 고려 후기~17세기 후반 도성(都城)의 구조와 축성사 연구에 중요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함께 사적 추가지정 예고된 광주 풍납리토성 동벽과 서벽
문화재청이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한 화성 마하리 백제고분군의 유구출토모습(왼쪽)과 부여라성 북벽(北壁) 인접지역 47,820㎡(오른쪽 붉은색 네모).
한ㆍ일 양국 애니메이션 비즈니스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되는 도쿄 애니메이션 어워드 필름 페스티벌(Tokyo International Anime Fair 2003)이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일본 도쿄의 사진미술관에서 열린다. 일본 도쿄의 노동산업국이 주최하고 한국 문화콘텐츠진흥원과 TAF(도쿄아니메페어)이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한국 HDTV 애니메이션과 지난 3월 개최된 TAF의 한국 수상작 상영회, 전시회 등이 마련된다. 행사기간에는 양국 애니메이션 20개 업체가 참가해 애니메이션 교류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최신 애니메이션에 대해 발표하는 '한ㆍ일 애니메이션 비즈니스 워크숍'도 열린다.
영화 '킬빌'의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와 주연배우 우마 서먼이 10월 중순 한국을 방한할 예정이라고 영화의 수입사 태원엔터테인먼트가 29일 밝혔다. '킬빌'은 악명높은 여성 암살단의 리더 '더 브라이드'(우마 서먼)가 '빌'이라는 인물에 의해 혼수상태에 빠진 후 회복해 복수에 나선다는 내용의 영화로 '펄프픽션'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재키브라운' 이후 6년만에 선보이는 신작. 국내에서는 11월 14일 개봉할 예정이다. 태원 측은 타란티노 감독과 우마 서먼이 최근 미국을 방문한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사장에게 10월 중순 방한하겠다고 확답을 했다고 말했다. 태원은 현재 루시 리우의 방한도 추진중이다. '저수지의 개들'로 데뷔한 타란티노는 '펄프픽션'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이후 팬들과 평론가들의 한결같은 환호를 받고 있는 감독. 우마 서먼은 '펄프픽션', '가타카', '어벤저', '베트맨과 로빈'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A급 스타로 '청춘 스케치', '트레이닝 데이'로 알려진 에단호크의 부인이기도 하다. 태원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지난 22일 미국현지에서 있었던 정 대표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만남에서 '나비' 등 태원이 제작한 영화를 감상한…
KBS 2TV는 31일 밤 11시 10분 호주제 폐지 문제를 둘러싼 논란을 다루는 `100인 토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를 방송한다. 법무부가 `개인별 신분 등록제' 도입을 골자로 마련한 민법 개정안에 대한 찬반양론을 다루는 한편 개인신분 등록제가 호주제의 대안으로 적합한지 등을 따져볼 예정이다. 특히 호주제 폐지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탤런트 김미화, 권해효를 비롯해 아들을 낳지 못해 구박받은 며느리와 재혼가정에서 서로 다른 성(性) 때문에 고통당한 사람 등이 출연해 열띤 토론의 장을 펼친다.
내년부터 KTV 인터넷 사이트(www.ktv.go.kr)에 접속하면 1953년부터 지금까지 50년간의 대한뉴스와 문화영화, 대통령 기록 영상과 관련 정보를 동영상으로 직접 볼 수 있게 된다. 국립영상간행물제작소는 국가기록 영상의 영구 보존 기반을 마련하고 국가기록 영상자료의 자유로운 접근과 활용을 위해 `국가기록 영상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1차로 1953년부터 50년간 축적해온 대한뉴스와 문화영화, 대통령 기록 영상 가운데 3만5천 분 분량의 디지털화 작업을 곧 마무리짓고, 9월부터 내년 4월까지 나머지 3만5천 분 분량에 대한 2차 디지털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을 끝낼 방침이다. 이들 작업이 마무리되면 총 7만 분 분량의 한국 현대사 자료를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언제든지 볼 수 있다. 특히 국립영상간행물제작소 측은 낡은 필름의 화질을 보정하는 한편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영상자료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는 콘텐츠 정리작업을 병행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영상간행물제작소는 "내년 4월 아카이브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50년대의 전후(戰後) 복구 현장과 60년대 경제발전 및 파월 장병 관련 자
서울 행정법원 행정14부(재판장 성백현 부장판사)는 29일 ㈜JYP엔터테인먼트가 가수 박지윤씨의 `할 줄 알어'가 실린 6집 앨범과 관련, 영상물등급위원회를 상대로 낸 청소년이용불가 음반결정 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할줄 알어'는 제목과 가사가 목적어를 생략하거나 발음을 변형시키고 있고 의성어 등으로 성행위를 묘사하거나 연상시키는 등 곡의 전반적 분위기가 성적 이미지를 담고 있다"며 "성인보다 성적 자극에 예민하고 성충동 조절능력이 부족한 청소년의 건전한 인격형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선정성'이란 다소 불명확한 개념이지만 사회 일반통념상 성행위와 관련된 지나친 묘사로 청소년의 성적 욕구를 자극하는 내용이 있는지 여부를 가사.리듬.멜로디 등을 고려해 전반적 느낌과 분위기를 입체적으로 살펴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지난 3월 박지윤씨의 6집 앨범에 대해 18세 미만의 청소년에게 유통하거나 불특정 다수인이 출입하는 장소에서 재생할 수 없도록 하는 청소년이용불가 음반결정을 내렸다.
네티즌들은 브라운관에서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탤런트 가운데 MBC ‘다모’의 이서진과 하지원이 실제로도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커플이라고 대답했다. 광고전문 인터넷방송국 NGTV(www.ngtv.net)가 19∼26일 이용자 2천470명에게 ‘이병헌-송혜교 커플처럼 실제로도 연인이 되면 잘 어울릴 것 같은 드라마 속 커플’을 물어본 결과 이서진-하지원은 전체 응답자의 38.9%에 해당하는 959명에게서 클릭을 받았다. KBS2 ‘여름향기’의 송승헌-손예진은 32.1%의 지지율로 2위에 랭크됐으며 MBC ‘1%의 어떤 것’의 강동원-김정화(11.5%), MBC `좋은 사람'의 조한선-소유진(4.4%), MBC ‘회전목마’의 김남진-장서희(3.4%), MBC `백조의 호수'의 이주현-정혜영(3.3%), KBS1 ‘노란 손수건’의 연정훈-이유리(3.2%), SBS ‘요조숙녀’의 고수-김희선(2.8%) 등이 뒤를 이었다.
박기복(38) 감독은 다큐멘터리나 독립영화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 다큐멘터리 제작사 푸른영상에 들어가 `우리는 전사가 아니다'를 만든 것이 1994년이니 그의 감독 이력도 10년째를 맞는다. 지상파 방송사와 함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고, 99년 ‘냅둬’로 서울다큐멘터리영상제에서 대상도 받았다. 그가 이제 처음으로 일반 관객과 만난다. 지난해 완성한 ‘영매(零媒)-산 자와 죽은 자의 화해’가 9월 5일 마침내 개봉된다. "10년 꿈이 이뤄졌습니다. 95년 ‘낮은 목소리’(감독 변영주)를 극장에서 보면서 나도 내가 만든 다큐멘터리를 반드시 극장에 걸겠다고 다짐했지요. 기록영화와 극영화는 서로 영향을 주면서 함께 가야 합니다. 미국 마이클 무어 감독의 ‘볼링 포 콜럼바인’이 던져준 감동을 우리도 줄 수 있도록 기회가 마련돼야지요." 그가 무당을 주목하기 시작한 꽤 오래 전의 일이다. 대학 전공으로 철학을 택한 것도 영적인 세계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 성철 스님의 일상을 찍어볼 생각도 했으나 93년 입적하는 바람에 포기하기도 했다. 그는 2000년 초 민속박물관에서 무형문화재 씻김굿 보유자 김대례 씨의 기록영화를 보고 무당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다큐멘터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