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퍼레이션 그룹의 스타TV가 국내 방송시장 진출 문제를 위성방송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와 협의중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스카이라이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스타TV와 진행중인 외자 유치의 규모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스타TV는 지난해 7월부터 진행해온 외자유치 대상자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스카이라이프는 "외자유치는 투자자문회사인 SG(소시에테 제네랄)를 주간사로 선정해 여러 개의 해외사로부터 제안을 받은 적이 있고, 스타TV는 스카이라이프에 투자를 제안한 해외사업체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스카이라이프는 또 일부에서 제기된 스타TV와의 양해각서 체결문제에 대해 "내달 체결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전제한 뒤 "외자유치와 관련해 스카이라이프는 주주사 의견, 행정당국 입장과 국민 정서까지 감안해 최종적 투자 파트너를 정할 것"이라고 말해 스타TV의 지분투자가 어려울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과 방송사 노조 등은 "머독의 한국방송 시장 진출은 용납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머독의 한국방송 시장 진출 시도가 중단되지 않으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거세게 반발
MBC 월화드라마 `다모'가 시청률 20%를 넘어 KBS `여름향기'를 따돌리고 SBS `야인시대'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다모'는 26일 시청률에서 22.5%를 기록해 SBS `야인시대'(20.5%)와 KBS2 `여름향기'(14.0%)를 따돌리고 방송 10회만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라 섰다. 그러나 다른 조사회사인 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는 26일 시청률이 `야인시대 '(22.5%), `다모'(20.8%), `여름향기'(15.8%) 순으로 나타나 10% 후반에 머물던 `다모'가 이번주에 20%대를 넘어 `야인시대'와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었다. 성연령별로 살펴보면 `다모'는 남녀 20ㆍ30대에서 인기가 높았고 `야인시대'는 50세 이상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MBC라디오(FM 95.9㎒) 다큐멘터리 드라마 `격동 50년'은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해외를 떠돌고 있는 김우중 씨와 공중분해된 대우그룹의 이야기를 다룬 `대우 침몰을 막아라'편을 방송한다. 대우호(號)가 침몰한 원인을 세밀하게 살펴보고 대우를 이끌어왔던 인물들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는 한편 국내 기업인이 새겨야 할 교훈 등도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인과 정부의 입장과 일반인의 시각 등을 통해 대우뿐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전반을 짚어볼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줄곧 현대 정치사를 다뤄와 정치드라마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아온 `격동 50년'이 화제를 기업으로 돌려 대우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대우편은 정수열 프로듀서와 이영신 작가가 1991년 9월 이후 12년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이 작가는 12년만에, 정 프로듀서는 10년만에 `그 자리'로 돌아 온 것이란다. 이들 두 사람은 1988년 4월1일 출발한 라디오 정치 다큐멘터리 드라마 `격동 30년'을 1991년 9월30일까지 함께 만들며 주가를 올렸다. 그동안 데스크로 자리를 옮겼다 현장으로 돌아왔다는 정 프로듀서는 "그동안 내막을…
'조폭마누라'가 2년만에 추석 극장가에서 관객을 만난다. 제1편에서 '깔치'라는 별명으로 스크린을 누비던 '조폭마누라' 은지의 새로운 이름은 '슈슈'. 상대 조직과 격렬한 싸움을 벌이던 은지는 부상으로 기억을 잃고 중국집 배달원이 돼 평범한 삶을 산다. '슈'는 그가 일하는 중국음식점의 이름. 비범한 가위질 솜씨나 오토바이 몰 때의 남다른 터프함, 가끔 나오는 험악한 말투로만 전직을 드러내던 그에게 옛 기억이 스치기 시작한 것은 부당한 방법으로 상가 이권을 노리던 '숙적' 백상어가 나타나면서. 이때부터 슬슬 기억을 되찾는 '조폭마누라'의 활약이 시작된다. 지난 25일 영화의 시사회가 끝난 후 종로의 한 커피숍에서 만난 신은경은 "첫 시사회라서 이것 저것 정신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감개무량하다"는 속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조폭마누라2'는 그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영화다. 전편은 역대 4위권인 전국 525만 명 동원의 성적을 거두며 자신을 '흥행배우' 위치에 올려놓은 작품. 팬들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기대가 큰 속편인 데다 눈 부상으로 실명위기에 몰리면서도 촬영을 끝까지 마친 사연이 들어 있는 까닭에 '감개 무량'이라는 표현이 지나쳐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내 아를 낳아도', `∼이의를 제기합니다', `나가 있어', `노라줘' 등 숱한 유행어를 히트시키며 인기를 누려온 KBS 2TV `개그콘서트'가 31일로 방송 200회를 맞는다. 지난 25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KBS 별관 스튜디오에는 녹화에 앞서 출연 개그맨, 스태프 등이 모여 200회를 자축하는 리셉션을 가졌다. 이어 오후 7시에 시작된 특집공개 녹화에는 KBS 손범수, 최은경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평소와 다른 다채로운 특집들로 꾸며졌다. `녹화 들어갑니다'라는 신호와 함께 관객들은 `늘씬한' 여자 신인 4명에게 시선을 고정한다. 이들이 `빅마마'의 `브레이크 어웨이'를 부르자 빅마마 치고는 너무 예뻐 의아해 하는 관객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며 `웅성웅성'거린다. 그러자 갑자기 이들의 마이크를 뺏으며 등장한 `개그맨' 빅마마. `옥동자' 정종철 `갤러리정' 정형돈, `세바스찬' 임혁필 등 4명이 가슴에 풍선을 넣은 여장을 하고 천막을 뚫고 나오자 관객석은 `악' 하는 탄성과 함께 자지러진다. 그렇게 200회 `개그콘서트'는 멤버들의 `폭소가요제'로 시작됐다. 선글라스를 낀 `전라도 사투리' 이재훈의 모습은 영락없는 김건모. 댄서 킴 김기수가 여장을 한
MBC 인기 오락프로그램인 `강호동의 천생연분'이 오는 9월 27일 막을 내린다. `천생연분'의 최영근 책임 프로듀서는 26일 "1년 계약기간이 만료된 강호동씨와 재계약 협상이 이뤄지지 않아 내달 27일 마지막 방송을 하게 됐다"면서"이 시간대에 다른 진행자를 내세울지, 전혀 새로운 프로그램을 방송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호동의 천생연분'은 지난해 10월 기존의 `목표달성 토요일'의 한 코너에서 독립된 프로그램으로 편성돼 시청자들의 인기를 끌어 왔다. 특히 시청률 경쟁이 치열한 주말 오후 6시 시간대에 편성됐음에도 20%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짝짓기 프로그램의 유행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강호동은 SBS를 통해 방송될 예정인 외주 제작 프로그램으로 옮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핑클 출신의 가수 이효리의 신곡 `10 minutes'의 뮤직비디오가 선정성을 이유로 SBS에서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 SBS 심의실은 지난 25일 남녀의 애정행위를 연상케 하는 일부 춤 장면의 선정성을 이유로 방송불가 판정을 내렸다. SBS 심의실의 관계자는 "논란 끝에 4분 20여 초짜리 뮤직비디오가 지나친 장면들이 있어 일단 부적합 판정을 내렸고 수정 후 재심의를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효리 측은 SBS의 결정을 존중해 재심을 신청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효리 측은 KBS에는 SBS에 제출한 뮤직비디오 분량의 절반인 2분 가량의 수정 뮤직비디오를 제출해 합격 판정을 받아냈다.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바람난 가족'이 개봉 12일만에 전국관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주말 극장가 흥행순위 1위에 올라섰다. 배급사 청어람에 따르면 '바람난 가족'은 23-24일 주말 서울 41개 스크린에서 7만5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같은 기간에 상영된 영화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14일 개봉한 이 영화는 12일째인 25일 오전 전국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주 1위를 차지했던 '젠틀맨 리그'는 한 계단 내려 앉은 2위. 서울 46개 스크린에서 6만6천 명의 관객을 끌어들였다. 전국 누계 관객수는 같은 날 개봉한 '바람난 가족'보다 5만 명 가량 많은 105만 명. 또 윌스미스 주연의 '나쁜녀석들2'는 4만2천500명으로 전주와 같은 3위를 차지했다. 서울 34개 스크린에서 상영중이며 지난 8일 개봉 후 전국 118만 4천 명이 이 영화를 보려고 극장을 찾았다. 유지태 주연의 공포물 '거울속으로'의 주말 성적은 3만4천 명. 전주와 같은 4위를 기록했다. 14일 개봉 이후 59만 명의 전국 관객이 영화를 관람했다. 지난 주말 개봉한 영화 중에서는 마이클 더글러스 주연의 코미디 '위험한 사돈'이 5위에 이름을 올려 놓아 가장 좋은…
"여러분 안녕하세요? 임수경이라고 해요..아줌마는 한국 외국어 대학교 4학년 때 평양에서 열린 '세계 청년 학생 축전'에 남녘의 대학생 대표로 참가했어요. 당시엔 남녘 사람들이 북녘으로 가는 게 법으로 금지되어 있어 아줌마는 일본과 독일을 거쳐 평양으로 갈 수밖에 없었어요" 지난 1989년 6월 서울을 출발한 지 30일만에 평양에 도착한 임수경(35)씨는 45일 간 북한에 머무르며 자유분방한 언행으로 남한과 북한에 큰 충격을 던졌다. '통일의 꽃'이라 불린 임씨는 8월 15일 문규현 신부와 함께 분단 이후 민간인 최초로 판문점 군사 분계선을 넘어왔다. 어느덧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형 임씨가 어린이들을 위한 통일 이야기 「참 좋다! 통일 세상」(박재동 그림)을 펴냈다. 부제 '임수경 아줌마의 통일 이야기'. "엄마, 어린이들은 왜 평양에 갈 수 없어? 왜 옛날에는 평양에 갈 수 없었는데 지금은 갈 수 있어?..이모, 왜 경찰이 이모를 잡아갔어요? 이모가 나쁜 사람이었어요?.." 임씨는 아이들이 북한과 통일에 대해 갖고 있는 수많은 혼란과 궁금증에 대답해 주려고 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책은 어린이들이 질문하고 임씨가 설명해 주는 형식을 취했다. 옛날 이야기
계간 시교양지인 `詩로 여는 세상'가을호에 탈북 체험시 5편을 공개한 북한 공훈배우 출신 탈북자 이예선씨. "부모 형제, 남편과 자식들이 살고 있는 땅/ 빛 바랜 사진첩의 사진들이 웃고 있는 곳/ 그러나 세월을 거슬러 꿈 많던 그 시절로/갈 수 없는 고향/어둠 속 숨죽이고 있는 공포의 땅은 더 이상 고향이 아니었다.."('북송') 계간 시교양지인 「詩로 여는 세상」가을호는 북한 공훈배우 이예선(36)의 탈북체험시 5편을 공개했다. 이씨는 북한 호위사령부 공훈배우로 혁명적 무용대서사시극과 혁명영화 등에서 김일성의 처 김정숙 역을 도맡아왔고 김일성 별장에서 대위신분으로 지도원의 일도 수행했던 인물이다. 지난 2000년 탈북, 중국 옌볜에서 생활하다 이듬해 내몽고에서 체포돼 수용소 생활을 하다 북한으로 송환됐다. 그러나 2002년 북한에서 두만강을 통해 재탈북, 지난 1월 남한으로 입국해 우리국적을 취득했다. 지금은 음식점을 경영하며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시는 탈북에서부터 중국에서의 유랑생활, 내몽고에서의 필사의 탈출노력, 체포와 구금, 송환에 이르기까지의 체험과 감정을 매일매일 수기형식으로 기록한 고백시들 중의 일이다. "..내몽고 사막의 길/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