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천사' 김재원(22)이 '내 사랑 싸가지'(제작 포이보스, 공동제작 제이웰엔터테인먼트)로 영화에 데뷔한다. '내 사랑 싸가지'는 2001년 연재돼 폭발적 인기를 모은 이햇님 작가의 동명 인터넷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 공부 못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생 하영(하지원)과 잘 생겼지만 '싸가지'는 찾아보기 힘든 형준이 벌이는 러브스토리가 영화의 기둥줄거리다. 김재원이 맡은 형준은 ''뽀대'나는 자동차를 타고 다녀야 '가오'가 살고 많은 여자들을 만날 수 있다'는 아버지의 가훈을 가슴깊이 새기고 생활하는 대학생. 어느날 우연히 여고생 하영이 찬 빈 캔에 맞아 차에 흠집이 생기자 형준은 수리비 300만원을 요구하지만 하영은 맹랑하게 달아난다. 그런 그녀를 붙잡아 100일 동안 잔심부름 봉사를 요구하는 형준. '노비'와 '주인'으로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점점 사랑을 느끼게 된다. 21일 오후 강남의 한 나이트 클럽에서 열린 영화의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김재원은 "첫 영화라서 떨리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로망스'와 '라이벌', '술의 나라' 등의 TV 드라마로 스타덤에 오른 그의 충무로 진출은 인기에 비하면
우리의 근대미술은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에서 시작된다. 원근법이나 음영법은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공간의 구체성을 무시하고 선묘(線描)만으로 풍속을 표현했던 것은 그 그림들이 실제를 나타낸 것이 아니라 특정 상황의 의미를 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림자를 그려야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1910년 한일합방이 체결되자 우리 문화의 중심지는 서울에서 도쿄로 옮겨진다. 고희동, 김관호, 이종우, 나혜석 등이 일본 유학을 떠나면서 본격적인 현대미술 시대가 열리게된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와 함께 시작된 우리의 현대미술은 출발부터 왜곡될 수밖에 없었다. 미술평론가 박용숙 동덕여대 교수가 펴낸 「한국 현대미술사 이야기」(예경刊)는 작가와 작품을 날줄로, 그들을 배출한 시대상황을 씨줄로 해서 우리 현대미술 100년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앞서 저자는 「한국 미술사 이야기」(예경刊)라는 제명으로 한국미술사에 관한 책을 출간한 바 있다. 그 책에서는 선사시대부터 19세기에 이르기까지의 문제를 훑어나갔다. 이번 책은 그 뒤를 이어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현대미술을 다루었다. 조석진과 안중식, 김은호, 이영일의 초기 동양화단, 근대조각의 선구자 김복진, 총독부 시대 오지호, 구
도서출판 '이가서'는 국내작가 100명의 대표적인 중단편을 100권의 만화로 출간하기로 했다. 1차분으로 소설가 이문열씨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박완서씨의 「옥상의 민들레」. 이청준씨의 「병신과 머저리」, 전상국씨의 「아베의 가족」에 대한 출판에 착수, 내달초 선보인다. 지금까지 이호철, 최일남, 송기원, 한승원, 이제하, 윤후명, 이창동, 오정희, 전경린, 김종광씨 등 40여명의 작가가 출간에 동의했다. 최인훈, 황석영, 조세희씨 등과도 출간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출판사측은 밝혔다. 그림은 젊은 만화가 모임인 '꿈'이 맡으며 내년초까지 100권이 완간될 예정이다.
어일선 감독의 '플라스틱 트리'가 최근 프랑스, 스위스, 벨기에 등 유럽 3개국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영화는 이들 국가에서 다음달 개봉될 예정이며 수출가는 모두 4억원 이상이라고 제작사 알지프린스필름이 전했다. '플라스틱 트리'는 어릴 적 기억으로 성 불구가 된 남자 수(김인권)와 동거녀 원영(조은숙) 앞에 매사 자신만만한 수의 옛 친구 병호(김정현)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삼각관계를 그린 작품으로 29일 국내에서 개봉된다. 제작사는 "독일, 일본, 싱가포르, 필리핀 등과 계약 협상이 진행중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수출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KBS 1TV `인물현대사'는 22일 밤 10시 친일연구에 평생을 바친 재야사학자 임종국의 삶을 조명한 `배반의 역사를 고발하다-임종국'편을 방송한다. 시인 조지훈의 제자로 문학청년이었던 그는 전 재산과 일생을 친일 역사 연구에 쏟은 선구자이다. 최초의 실증적 친일 연구서로 평가되는 그의 `친일문학론'(1966)은 일제시대 친일세력의 반민족 행위와 지도급 인사들의 친일행적을 밝힌 것으로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제작진은 "그의 삶을 통해 친일 역사가 어떻게 우리 사회의 구조와 역사인식을 왜곡시켰는지 짚어보고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초반까지 강릉지역 조폭 '7공주파' 두목을 지냈던 김모(49.여)씨는 영화 '형'을 제작한 백상시네마를 상대로 상영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고 21일 밝혔다. 김씨는 "지금은 조폭 생활을 청산하고 기업체 사장으로 근무하며 카운슬러 일도 하고 있다"며 "영화 내용상 명예훼손 여지가 있고 사생활과 인격권을 침해할 소지도 있는데다 저서 '암흑속에 핀 꽃'과 다른 내용이 영화에 있어 '7공주파' 명칭 사용은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백상시네마측은 "영화에 '7공주파'라는 이름이 나오긴 하나 이는 일반적 의미의 '7공주파'로 김씨와는 시대 설정도 다르고 '암흑속에 핀 꽃'과 정식계약을 체결한 바도 없다"고 반박했다. 영화 '형'은 70년대 뛰어난 무술실력과 함께 사법시험 1차에 합격하며 광주 빈민들의 우상으로 불린 실존인물 박흥숙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로 배우 김규리가 7공주파 두목으로 출연했다.
연예 매니지먼트사인 유안아이㈜는 21일 KBS '자유선언 토요대작전' 프로그램 '장미의 전쟁' 코너에 출연한 신인 탤런트 최하나(본명 이승미)씨가 "전속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며 1억2천9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유안아이는 소장에서 "통상 신인 탤런트들은 '자유선언 토요대작전'에 출연해 능력을 인정받아 모델 등 방송연예활동을 하기에 매니지먼트사는 자사 연기자 출연을 위해 치열한 로비 등 교섭을 한다"며 "원고도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최씨는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통고하고 방송과 광고 등에 출연했으므로 그간 지출금의 3배와 광고출연 수익금 일부 등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씨측은 "전 소속사에 있을 때 매니저 없이 혼자 차를 몰고 촬영에 가거나 미용실 비용도 지원받지 못하는 등 신뢰가 깨져 계약파기를 위한 내용증명을 수차례 보냈다"고 반박했다.
서울 남부경찰서는 21일 인기 여성 탤런트 하지원씨를 성적으로 비방하는 글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혐의(명예훼손 등)로 김모(21)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1일부터 하씨가 주연으로 출연 중인 문화방송 드라마 '다모'의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 하씨를 비방하는 허위 음란성 글을 200여차례에 걸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에서 "하씨를 평소부터 좋아해 장난으로 인터넷 사이트에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조사결과 김씨는 주민등록번호 생성프로그램을 이용해 허위 인적사항을 만든 뒤 이를 이용해 글을 올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하씨가 소속된 홍보기획 및 영화제작사인 웰메이드필름측은 "하씨에 대한 허위 비방글이 드라마가 시작된 이후 방송국의 인터넷 게시판에 1만여건이 넘게 올라왔다"며 "도가 지나치다고 판단돼 지난 19일 남부서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김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법적 대응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이날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영국 대영박물관이 처음으로 한국인 소장 미술품으로 특별전을 갖는다. 한빛문화재단 한광호(7韓光鎬. 76) 이사장은 9월11일부터 11월23일까지 대영박물관에서 열리는 「티베트의 유산-한광호 소장 탕카」전에서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티베트 탕카(불교회화) 52점을 선보인다. 탕카는 티베트 고유의 불교회화로, 1천300여년간 이어 내려온 티베트의 불교사상과 티베트인들의 의식세계가 집약된 미술품이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13세기부터 20세기에 걸쳐 제작된 탕카들로 자료적 가치가 클 뿐 아니라 예술적으로도 완성도가 높은 것들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탕카들은 닉 맥그리거 대영박물관장 조차도 "뛰어난 컬렉션"이라고 찬사를 보낼 정도로 우수한 것들이다. 전시를 위해 대영박물관 관계자가 서울에 머물며 1주일동안 선정 작업을 마쳤다. 한 이사장은 "전시 품목들은 세계적인 수준의 작품들로, 세계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후세에 전하는데 있어서 우리나라의 문화적 역량을 해외에서 확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상 등 티베트 미술품들은 정치적 이유 등으로 티베트에서 대거 반출되어 세계 각지에 흩어져있다. 주로 런던, 뉴욕 등지에 모여있으나 탕카의 경우는 대영박물관도 몇점 소
질곡많은 여성의 삶을 진지하게 다룬 연극 두편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여인극장은 27일부터 9월14일까지 문예진흥원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허난설헌을 소재로한 사극 「반가워라, 붉은 별이 거울에 비치네」를 공연한다. 극단 완자무늬는 9월5일부터 28일까지 대학로 정미소 극장에서 「작은 할머니」를 선보인다. 37년째 여인극장을 이끌며 여성문제를 다뤄온 원로 연출가 강유정 씨와, 「불좀 꺼주세요」「피고지고 피고지고」의 연출 강영걸이 각각 여성의 굴곡진 인생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두 편 모두 최명희, 고(故) 엄인희 등 여성작가의 손으로 씌어진 작품. 27일부터 공연되는 여인극장의 「반가워라, 붉은 별이 거울에 비치네」는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의 누이로만 기억되는 허난설헌의 인생을 다룬 작품이다. 15살의 나이에 사대부집으로 시집가 18세에 남편을 잃고, 27세를 일기로 요절하기까지 난설헌이 여성문인으로서 억업적인 유교사회를 살아야했던 갈등과 난관을 담았다. 박물관과 문헌자료를 고증, 17세기 조선 중기의 양반집과 복식을 그대로 재현해 정통 사극으로서 면모를 살렸다. 1960년대부터 여성 연출자로서 선구자적 활동을 벌여온 원로 강유정 대표는 "여성의 사회활동이 극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