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경영진은 기본기능에 충실하면서 사회구성원들이 마음껏 토론하고 갈등을 분출할 수 있도록 내버려둠으로써 성숙한 결론에 도달하도록 유도하는 국가경영의 묘를 발휘해야 한다." 현직 정부 고위관료가 사회 각 분야의 개별 사안에 대한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고 "그대로 내버려둘 것"을 주장하고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기획예산처 변양균 차관. 변 차관은 하루도 바람잘 날 없이 시끄러운 한국사회를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이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영화 `매트릭스'의 세상이라고 진단하면서 복잡하게 얽힌 정치.경제.사회.문화문제를 풀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는 글을 월간 「해인」7월호에 실었다. `매트릭스 세계는 왜 이리 시끄러운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변 차관은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지 채 5개월도 안됐는데도 불구하고, 정권 초기인지 정권 말기인지 모를 정도로 우리사회가 오늘날과 같이 시끄러운 이유를 "급격한 변화가 빚은 역동성"에서 찾고 있다. 그에 따르면 우리사회는 세계 유례없는 압축성장을 거치면서 세대별, 집단별, 개인별로 다종다양한 의식의 스펙트럼을 갖게 됐고, 저마다 각자 진실이라고 믿는 것들이 너무 많아지게 됐다. 그러면서도 이와는 정반대로 "서로 다르면서도 서
'기계들이 만들어지는 회사(사이버다인)가 폭파됐는데 어떻게 반란이 일어난다는 말이지?', '아놀드가 액션연기하기에는 너무 나이 든 것 아닌가?', '감독이 제임스 카메룬이 아니네…', '그런데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의 요즘 애들이 이 영화를 기억할까?' '터미네이터 3'를 12년간 기다려온 관객들에게 이같은 의문이 생겨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같다. 제2편에서 존 코너(에드워드 펄롱)과 어머니 사라 코너(린다 해밀턴)는 기계들의 본산지 사이버다인을 파괴한다. 영화의 후반부에 T-101(아놀드 슈워제네거)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장렬하게 용광로로 들어간 이유도 '반란하는 기계'들이 생겨날 싹을 애초에 없애버리기 위한 것. 제3편은 '단지 반란이 늦춰졌을 뿐'이라는 애매한 대사로 이 고비를 넘긴다. 물론 즐겨보자는 상업영화에서 이 정도 옥의 티는 눈감아 줄 수 있다. 사실 1편에서 존 코너의 아버지가 된 사람도 미래에서 온 사람이니 너무 많이 생각하면 골치만 아파질 수도 있을 것같다. 쉰여섯 번째 생일을 보름 남짓 남겨둔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나이도 그다지 걱정할 일은 아니다. 현재로 등장하는 특유의 포즈에서 얼핏 목격되는 뱃살을 제외하고는 나이가 '
터미네이터 3는 최첨단의 촬영 장비와 그래픽 기술을 이용, 2억 달러(약 2천40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만들었다. 여자 터미네이터 T-X의 등장으로 볼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꼽히는 미국의 픽사가 한국 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제작 틴하우스)의 시사를 요청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원더풀 데이즈'를 홍보하고 있는 이손필름은 픽사 스튜디오가 18일 오전(미국시간 17일 오후) 400여명의 전직원을 대상으로 `원더풀 데이즈'의 시사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틴하우스 관계자는 "미국 배급을 위한 시사회는 아니지만 `예술적 교류' 차원에서 픽사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면서 "`토이 스토리', `벅스 라이프',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등을 만든 최정상급 회사가 한국 애니메이션의 수준을 인정해준 것으로 여겨져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17일 국내 개봉된 김문생 감독의 `원더풀 데이즈'는 세계 최초로 멀티메이션(2D와 3D와 미니어처를 결합한 애니메이션) 방식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2142년 선택받은 도시 '에코반'과 버림받은 도시 '마르'를 배경으로 난민 사이의 전쟁과 포연 속에서 피어나는 주인공들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장진영, 엄정화 주연의 영화 '싱글즈'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이 최근 발매됐다. 지난 11일 개봉한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싱글즈'는 친구 사이로 얽힌 결혼 적령기의 두 여자와 두 남자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영화. '싱글즈'의 음악 감독은 '결혼은 미친 짓이다' 이후 두 번째 영화음악을 맡은 김준석 감독. OST에는 영화의 예고편에 배경음악으로 쓰인 'Ya Ya Ringe Ringe Raja'와 엔딩 타이틀 '러브'(더더 밴드), 러브홀릭의 '놀러와', 박준희가 부른 '혼자라는 건' 등 20곡을 수록하고 있다.
영화채널 수퍼액션은 21일부터 영화 '매트릭스'의 원전으로 평가받는 SF애니메이션 TV시리즈 '공각기동대'(월.화 오후 8시20분)를 방송한다. '공각기동대'는 지난해 10월 일본의 한 PPV(페이 퍼 뷰) 채널을 통해 처음 소개됐던 시리즈로,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TV시리즈로 재구성한 것이다. 군사 기밀을 둘러싼 음모, 네트워크 파괴공작 등 각종 범죄에 맞서 싸우는 공안원과 전문 요원들의 활약상을 정교한 컴퓨터 그래픽 화면 등으로 재미있게 그렸다.
시네마서비스와 함께 영화배급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CJ엔터테인먼트가 올 상반기 전국관객 1천250만명을 동원했다고 17일 밝혔다. CJ엔터테인먼트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배급한 영화는 한국영화 4편과 외화 5편 등 모두 9편. 이 가운데 `동갑내기 과외하기'(493만7천357명), `캐치 미 이프 유 캔'(180만7천612명), `살인의 추억'(509만6천354명) 3편으로 1천200만에 가까운 관객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 개봉된 126편이 지난해보다 10% 가량 증가한 5천80만명 정도의 관객을 불러모은 것으로 추산할 때, CJ엔터테인먼트 9편의 점유율은 4분의 1에 육박하며 평균 관객 138만8천889명은 전체 평균 40만3천175명의 세 배를 훨씬 넘는다. 이에 따라 CJ엔터테인먼트의 상반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475억원과 90억원에 이르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5.6%와 49.6% 늘어났다. 여기에는 자회사인 멀티플렉스 극장체인 CJ CGV의 영업 호조도 한몫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에도 `4인용식탁', `조폭마누라2:돌아온 전설',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위대한 유산', `말죽거리 잔혹사', `낭만자객'(이상 한국영화)
지난 봄 개편 이후 지상파 TV 4개 채널 중 오락프로그램의 편성 비율이 가장 높은 채널은 KBS 2TV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뉴스워치팀은 지난달 23∼29일 4개 채널에서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을 보도ㆍ교양ㆍ오락 프로그램으로 구분해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방송시간 중 오락 프로그램의 비중은 KBS2가 59.6%로 가장 높았고 SBS 51.6%, MBC 48.1%로 나타났다. KBS1은 28%로 가장 낮았다. KBS2는 오락 프로그램의 비중이 지난해 가을 개편 때의 55.1%에서 개편 후 59.6%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교양 프로그램 중심인 KBS1과 차별화한다는 점에서 KBS2가 오락 프로그램을 집중 배치한다고 할 수 있지만 다른 채널보다 높은 수준의 오락물 편성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교양 프로그램 비율은 KBS1이 47.3%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SBS 38.4%, KBS2 34.3%, MBC 26.8% 등의 순이었다. 주시청시간대(평일 오후 7∼11시, 주말 오후 6∼11시)의 오락물 편성 비율은 MBC가 71.2%로 가장 높았고 SBS(68.4%)와 KBS2(67.1%)도 3분의 2를 넘어 지상파의…
만능 연기자 노현희의 댄싱 다이어트 비디오가 최근 출시됐다. 노현희는 한성대 무용과 출신으로 드라마는 물론 라디오 진행자, 오락프로그램 패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더 플레이' 등에 출연 춤 솜씨를 인정받은 바 있다. '노현희의 댄싱 다이어트'(제작 홍당무 엔터테인먼트)는 워밍업, 요가스트레칭, 힙합댄스, 디스코 댄스, 럭셔리 댄스, 방송 댄스, 노래방 댄스 등 7종류의 댄스로 구성돼 있다. "체중 감량과 댄스 실력 겸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는 게 제작사의 설명이다. 비디오는 강촌 리조트, 월드컵 경기장, 인턴국제공항 등에서 촬영됐다. 값 1만6천원. 상영시간 58분. 문의 ☎(02)790-9000
시트콤 '뉴논스톱'의 김정화가 영화 '그녀를 모르면 간첩'(제작 M3엔터테인먼트)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그녀를…'은 노량진 학원가를 배경으로 이곳 재수생들의 우상으로 군림한 '얼짱' 아르바이트생 효진과 삼수생 고봉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김정화는 남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지만 어딘가 어설프고 황당한 행동을 일삼는 여주인공 '효진'으로 출연한다. 신인 박한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그녀를…'은 남자 주인공 등의 캐스팅을 완료한 후 9월께 촬영에 들어가 내년 2월에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