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여의 공백을 깨고 10번째 앨범 「Rabbit Don't Come Easy」를 발표한 독일 출신의 5인조 메탈그룹 헬로윈(Helloween)이 29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의 신나라 센트럴시티에서 팬사인회를 갖는다. 이번 방한길에는 창단 멤버이자 리더인 마이클 바이카스와 지난해 새로 영입된 기타리스트 사샤 거슈트너가 동행한다. 84년 결성 이후 강렬하고 속도감 있는 '스피드 메탈' 붐을 일으켰던 헬로윈은 'Keeper of the Seven Keys', 'A Tale That wasn't Right', 'I Want out' 등을 히트시켰으며 지난 2001년 2월 내한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12곡을 담고 있는 신보 「Rabbit Don't Come Easy」는 헬로윈의 음악적 전통을 계승하면서 파워풀한 사운드와 세련된 연주 등으로 음악적 완성도를 더욱 높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가수 이현우가 오는 6월 2일 첫방송하는 MBC 월화미니시리즈「옥탑방 고양이」를 통해 연기자로 변신한다. 인터넷 사이트에 연재돼 인기를 모았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에서 그는 광고회사 이사 역을 맡아 사장 딸과 결혼해 출세할 수 있는 길을 버리고 동거 경험이 있는 순수한 여자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연기는 처음인데 어떻게 하게 됐는지. ▲예전에도 제의를 많이 받기는 했는데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워 안했어요. 지금은 그냥 저한테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즐기려고 해요. 남들이 못하는 일 한번 해본다 정도로 생각하고 즐겁게 하고 있어요. 30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40대에 할 수 있는 일이 있는데 30대에 할 수 있는 일들을 한번 해보는 거예요. 나이들어서 후회하지 않게. --연기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지. ▲처음 대본을 대충 읽어봤을때 내용이 그렇게 어려울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감독님을 만나뵙고 '한번 해보자'고 생각했어요. 갑자기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시청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글쎄요, 각지각색이겠죠. 어차피 아무리 잘해도 욕하는 사람이 있고 아무리 못해도 호응해주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일단 제 앞에서는 못했다
충남 천안에 있는 대형 전시공간 아라리오 갤러리(대표 김창일)가 195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의 팝아트를 정리하는 '팝-쓰루-아웃(Pop-thru-Out)'전을 마련한다. 오는 27일부터 7월 2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기획전에는 앤디 워홀, 조지 시걸, 존 웨슬리, 조너선 보로프스키, 피터 케인, 하임 스타인벡 등 유명 작가 27명의 작품 50여점이 출품된다. 1958년 영국의 비평가 로런스 알로웨이가 용어를 만든 팝아트는 삶과 예술을 결합하는 새로운 시도로, 일상을 작품의 주제와 소재로 삼았다. 팝아트는 2차 세계대전 후 등장한 미국의 추상표현주의와 유럽의 앵포르멜, 그리고 이후 나타난 미니멀리즘 등 개념미술에 대한 반작용이었다. 아라리오 갤러리는 지난 50년간 미술계를 수놓은 대표작가의 다양한 작품으로 팝아트의 경향과 흐름을 묶어보고자 한다. 전시 제목은 출신과 관심사의 다양성을 함축한 것으로, 작품들은 팝아트의 역사는 물론 그 의미를 논의하는 새로운 장을 제공하게 된다. 조너선 보로프스키는 국립현대미술관의 '노래하는 사람'과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 빌딩의 '해머링 맨'으로 잘 알려진 작가로, 전자음과 빛을 이용한 '마음의 빛' 등을 출품한다. 하임 스타인
천주교인권위원회와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등 26개 민간단체로 구성된 '사회보호법 폐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22일 오후 국가인권위 배움터에서 '사회보호법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유혜정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는 미리 배포한 발제문을 통해 "보호감호소내의 처우는 이미 위험 수위를 넘은지 오래고 시설이나 집행, 처우 등이 교도소와 사실상 동일한 점을 감안하면 보호감호제도는 명백한 이중처벌"이라며 "재범의 위험성이라는 추상적이고 모호한 이유로 형사책임이 종료된 사람을 사회로부터 격리하고 구금하는 보호감호제도는 개인에 대한 적나라한 폭력인 만큼 어떠한 이유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유씨는 "피보호감호자의 대부분은 빈곤계층으로 이들의 범죄는 빈부격차와 사회적 불평등에서 시작됐지만 사회정책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 없이 개인에게 모든 범죄 책임이 전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찬운 변호사는 "현재 청송보호소에서 이뤄지는 작업에 대해 하루 1천400원에서 5천800원의 근로보상금만이 지불돼 사실상 노역 착취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에서는 수감 기간을 마치더라도 사회적 기반이 없어 피감호자들이 출감 후에 더 큰 죄를 저지르게 하는 원인이 되고
조선시대 왕이 나이든 문신들을 위해 손수 베풀었던 잔치인 '기로연'이 무대 위에서 처음으로 재현된다. 국립국악원은 지난 1999년 종묘제례악, 2001년 궁중연례악, 지난해 문묘제례악에 이은 원형탐구 시리즈 네번째 무대로 숙종조 기로연을 재현하는 행사를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인다. '기로연'(耆老宴)이란 조선시대 기로소(耆老所)에 등록된 문신들을 위해 국가가 베풀었던 잔치를 말한다. 기로소는 원로 문신들을 예우하기 위해 설치했던 기구로, 정2품 이상의 문관 벼슬을 지낸 이 가운데 70세가 넘어야 등록할 수 있었기 때문에 조선왕조 500년을 통틀어 기로소에 든 사람은 700명 정도였다고 한다. 기로연은 매년 봄.가을 두 차례씩 서울과 지방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됐는데 특별히 왕이 기로소에 들어가는 경사가 있을 때는 좀더 큰 잔치가 펼쳐졌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숙종의 기로소 입적을 축하하기 위해 숙종 45년(1719년) 음력 4월 18일에 열렸던 기로연. 왕은 문신과 달리 60세만 되어도 기로소에 들 수 있었으나 조선 건국 이래 기로소에 들어간 왕은 태조 이후 숙종이 300여년만에 처음이었고, 때문에 당시로서는 이 기로연이 국
문화관광부는 21일 ▲세계 5대 출판.인쇄산업 선진국가 도약기반 조성 ▲동북아 출판.인쇄 중심시장 구축 ▲전자출판산업의 육성 을 3대 목표로 내세운 '출판.인쇄문화산업 진흥발전계획'을 발표했다. 문화부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07년까지 국고 1천348억원을 포함, 모두 6천567억원의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파주 출판문화산업단지에서 '아시아 어린이 도서축제' 개최 ▲문화관광부 추천도서 및 학술도서 선정 제도의 일원화 ▲출판아카데미 교육과정 개설 ▲도서제작 관련 용역 및 서점 임대료에 대한 부가세 면제와 서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 ▲2004년까지 전자책용 한글 폰트 1만1천172자 개발 ▲전자교과서 시범 교재 개발.보급 ▲파주에 아시아 최대 규모 인쇄산업단지 조성 ▲인쇄시설 현대화를 위한 5개년 융자지원 및 인쇄역사 문화관 조성 ▲올해 상반기중 사단법인 한국출판유통진흥원 설립 ▲서울국제도서전을 2005년까지 아시아 중심 국제도서전으로 육성 ▲출판문화국제교류센터 설립과 영문 웹사이트 구축 등 해외 마케팅 강화 ▲지방출판사의 우수출판 기획제작지원 ▲과학기술도서 교류와 해외 국제도서전 공동 참가 등 남북 출판교류 활성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방학중 임금과 시간외 수당이 지급되지 않고 휴일이 결근처리되는 등 정규직과의 차별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지적됐다. 전국여성노동조합과 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는 지난달 전국 11곳의 4개 직종 비정규직 노동자 2천369명을 상대로 실태조사를 실시, 21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직종은 학교급식조리원, 과학실험보조원, 사서, 비정규직 영양사 등이다. 조합은 "학교내 비정규직들은 실제 근무한 기간과 그에 따른 근로기준법상의 휴가수당만 지급받는 형편이며 법적으로 지급돼야 할 시간외수당조차 지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방학기간 정규직들은 임금이 지급되는 반면 비정규직에게는 임금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2.5%는 방학중 임금을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할 과제"로 꼽았다. 조합은 "학교측이 '방학기간을 계속 근로기간에서 제외한다'는 문구를 근로계약서에 넣게 해 방학중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으며, 퇴직금 정산 때 계속근로 기간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연차휴가도 지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저임금도 심각한 상태라는 지적. 과학실험보조원의 평균연봉은 830만원, 비정규직 조리원은 666만원 수준이다. 영양사의 경우 정규직 10년차의
현기영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원장 등 문화예술인 60여명은 21일 오전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안정적인 문예진흥기금 재원 확보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안정적이고도 항구적인 문화예술 재원을 확보해야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전제한 뒤 "오는 6월 임시국회에 상정될 '통합복권법'에서 반드시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삶의 질에 대한 관심과 문화비의 증가는 문예진흥기금에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하고 있고 지원수요도 계속 늘어 문예진흥기금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복권 수익금의 약 25%를 예술지원에 쓰는 호주를 비롯해 영국.캐나다.미국.스위스처럼 로또복권 수익금의 5% 이상이 문예진흥기금으로 배분돼야 한다는 게 문화예술인들의 최소한의 요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문예진흥기금 조성목표액은 최소 1조5천억원으로 대폭 상향돼야 하며 이런 맥락에서 모금제도 폐지 역시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 원장은 "주 5일 근무제 도입 등으로 국민의 문화에 대한 욕구와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데 이를 뒷받침할 기금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늘리지는 못할망정 폐지한다는 것은 야만으로의 퇴
전남 진도군 경지정리지구서 3-4세기 유물과 유적이 대량 발굴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진도군에 따르면 재단법인 전남문화재연구원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관내 고군지구 등 경지정리 사업지구 4곳에서 문화재 발굴조사를 벌여 3-4세기 토기와 유적 300여점을 출토했다. 수습된 유물은 격자타날문토기를 비롯 옹형토기, 호형토기, 주구토기, 장란형토기, 완형토기 등 3-4세기 토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이번에 출토된 거치문이 찍힌 대형 옹형토기는 영산강 유역에서 시신 매납용으로만 사용했던 것과는 달리 주거지 내부의 저장용으로 확인돼 토기의 용도면엣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석실 등 지석묘 17기, 주거지 12기가 확인됐고 수혈유구, 적석유구 등 모두 46기의 유구도 발견됐다. 수혈유구 내부에서 출토된 철겸 등은 사용자의 신분과 문화적 생활환경을 추정할 수 있는 좋은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목포대 박물관 관계자는 "각종 토기 등 유물 외에 주거지와 유구가 대량 발굴된 것은 이 마을이 외부세력에 의해 불에 탔거나 갑자기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발굴조사가 완료되면 전남 남해안과 서해안지역의 문화적 관계를 밝힐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로 될 것
경기도립예술단 노조(위원장 김종칠)는 전국문화예술노조(가칭) 추진위원회 대표자회의를 다음달 28일 경기도문화예술회관에서 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전국문화예술노조는 민주노총 공공연맹에 속해 있는 전국 국·공립 예술단 노조를 말하는 것으로, 세종문화회관 예술단 노조를 비롯해 현재 17개 예술단 노조가 가입돼 있다. 이날 회의에는 1천여명의 노조원을 대표하는 임원진 약 70여명이 참석, 전국문화예술 노조 창립방안과 연맹사업 등에 대해 논의한다. 또 현재 사용자측인 공무원들과의 대립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는 마산, 울산시립예술단 노조의 집회 지원사업 등을 결의할 예정이라고 노조측은 밝혔다. 특히 이번 대표자회의는 최근 공무원노조가 하반기 국회 입법 과정을 거쳐 내년 중 허용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주목된다. 이들은 산별노조로 창립 후 정부의 문화예술정책 전반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노조원의 가입 범위를 어디까지로 할 것이냐를 놓고 고민해온 도립예술단 노조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대의원 회의를 열고, 노조원은 사용자와 사용자 단체를 제외한 예술단원을 그 대상으로 한다고 규약을 개정했다. 그러나 사용자에 대한 규정을 명확히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