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영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원장 등 문화예술인 60여명은 21일 오전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안정적인 문예진흥기금 재원 확보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안정적이고도 항구적인 문화예술 재원을 확보해야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전제한 뒤 "오는 6월 임시국회에 상정될 '통합복권법'에서 반드시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삶의 질에 대한 관심과 문화비의 증가는 문예진흥기금에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하고 있고 지원수요도 계속 늘어 문예진흥기금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복권 수익금의 약 25%를 예술지원에 쓰는 호주를 비롯해 영국.캐나다.미국.스위스처럼 로또복권 수익금의 5% 이상이 문예진흥기금으로 배분돼야 한다는 게 문화예술인들의 최소한의 요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문예진흥기금 조성목표액은 최소 1조5천억원으로 대폭 상향돼야 하며 이런 맥락에서 모금제도 폐지 역시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 원장은 "주 5일 근무제 도입 등으로 국민의 문화에 대한 욕구와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데 이를 뒷받침할 기금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늘리지는 못할망정 폐지한다는 것은 야만으로의 퇴
전남 진도군 경지정리지구서 3-4세기 유물과 유적이 대량 발굴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진도군에 따르면 재단법인 전남문화재연구원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관내 고군지구 등 경지정리 사업지구 4곳에서 문화재 발굴조사를 벌여 3-4세기 토기와 유적 300여점을 출토했다. 수습된 유물은 격자타날문토기를 비롯 옹형토기, 호형토기, 주구토기, 장란형토기, 완형토기 등 3-4세기 토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이번에 출토된 거치문이 찍힌 대형 옹형토기는 영산강 유역에서 시신 매납용으로만 사용했던 것과는 달리 주거지 내부의 저장용으로 확인돼 토기의 용도면엣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석실 등 지석묘 17기, 주거지 12기가 확인됐고 수혈유구, 적석유구 등 모두 46기의 유구도 발견됐다. 수혈유구 내부에서 출토된 철겸 등은 사용자의 신분과 문화적 생활환경을 추정할 수 있는 좋은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목포대 박물관 관계자는 "각종 토기 등 유물 외에 주거지와 유구가 대량 발굴된 것은 이 마을이 외부세력에 의해 불에 탔거나 갑자기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발굴조사가 완료되면 전남 남해안과 서해안지역의 문화적 관계를 밝힐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로 될 것
경기도립예술단 노조(위원장 김종칠)는 전국문화예술노조(가칭) 추진위원회 대표자회의를 다음달 28일 경기도문화예술회관에서 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전국문화예술노조는 민주노총 공공연맹에 속해 있는 전국 국·공립 예술단 노조를 말하는 것으로, 세종문화회관 예술단 노조를 비롯해 현재 17개 예술단 노조가 가입돼 있다. 이날 회의에는 1천여명의 노조원을 대표하는 임원진 약 70여명이 참석, 전국문화예술 노조 창립방안과 연맹사업 등에 대해 논의한다. 또 현재 사용자측인 공무원들과의 대립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는 마산, 울산시립예술단 노조의 집회 지원사업 등을 결의할 예정이라고 노조측은 밝혔다. 특히 이번 대표자회의는 최근 공무원노조가 하반기 국회 입법 과정을 거쳐 내년 중 허용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주목된다. 이들은 산별노조로 창립 후 정부의 문화예술정책 전반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노조원의 가입 범위를 어디까지로 할 것이냐를 놓고 고민해온 도립예술단 노조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대의원 회의를 열고, 노조원은 사용자와 사용자 단체를 제외한 예술단원을 그 대상으로 한다고 규약을 개정했다. 그러나 사용자에 대한 규정을 명확히 하지…
6월 6-7일 LG아트센터에서 무용가 홍승엽의 댄스씨어터 온이 공연하는 신작 `두 개보다 많은 그림자'의 한장면.
지난 19일 오후 다섯살 연하의 재미사업가 박장용씨와 결혼식을 올린 중견탤런트 김영애.
2003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에서 이하 감독의「1호선 Can I Love You」가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15일 개막한 2003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는 20일 오후 경성대 콘서트홀에서 폐막식을 갖고 6일간의 일정을 마감했다. 이번 영화제는 15개국에서 136편의 단편영화가 초청돼 경성대 콘서트홀과 부산시네마테크 등지서 상영됐다. 이 영화제에서는 이하 감독의 「1호선...」이 대상을 차지했으며 정희성의「이효종씨 가족의 저녁식사 Family Dinner」가 심사위원특별상을, 홍두현의 「신도시인 Living in New Town」이 민송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 이민경의 「절간의 만우절 April Fools' Day in a Small Temple」이 교보상을, 이진우의 「단순한 열정 Simple Passion」이 코닥상을 각각 거머잡았다. 특히 영화배우 유지태는 이번 영화제에 「자전거 소년 The Bike Boy」를 직접 제작해 출품, 관객상을 차지하며 배우로서 뿐만아니라 연출자로서의 가능성도 내비쳤다.
영화 「왕조의 눈」이 영국의 투자제작사 '스파이스 팩토리'와 공동 제작 '딜 메모'를 체결한다고 제작사 제니스엔터테인먼트가 21일 오전 전했다. 「왕조의 눈」은 프랑스 국립박물관에 침입해 외규장각의 도서를 훔치려는 한국 젊은이 네명의 활약을 그리는 액션 첩보물로 제작비 150만 달러(180억원) 규모의 대작. 파리, 런던, 서울 등에서 촬영되며 감독은 칸영화제 폐막에 맞춰 발표될 예정이다. 제니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21일 오후 3시(현지시각) 칸 필름마켓에서 스파이스 팩토리와 공동계약 딜 메모를 작성할 계획이며 자세한 내용와 본계약 체결 일정은 메모 작성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왕조의…」은 2003년 시나리오 개발, 2004년 여름 촬영을 거쳐 2005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중훈이 영화 「황산벌」(제작 씨네월드, 감독 이준익)로 국내 영화계에 돌아온다. 「세이예스」 이후 2년여만의 충무로 복귀지만 주무대인 코미디 영화만 보면 관객들은 97년 「할렐루야」이후 6년만에 그의 코믹 연기를 보게되는 셈. 「황산벌」은 1천300여년 전 신라, 고구려, 백제 등 삼국이 지금처럼 사투리를 썼다는 가정 아래 황산벌 전투를 뒤집어보는 역사 코미디. 전라도 장수 계백역을 맡아 사투리 연기에 도전하는 그는 정진영(김유신), 오지명(의자왕), 김선아(계백 처), 이원종(연개소문) 등과 호흡을 맞춘다. 20일 영화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충남 부여에서 만난 박중훈은 "전략이나 계략은 뒤떨어지지만 충성스럽고 우직하면서도 뚝심있는 역할"이라고 계백역을 설명했다. 그는 "최근 촬영을 시작한 후 이유없이 몸이 안 좋아지다가 촬영장에 들어오면 멀쩡해지는 이상한 경험을 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계백역에 흠뻑 빠져있다는 얘기. 게다가 관객들을 즐겁게 해야하는 코미디 영화이면서 역사적 인물이라는 '진실'을 연기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그에게 또 한 가지 새로운 도전은 바로 사투리 연기. 박중훈은 제작사에서 전라도 사투리를 녹음해 CD로 만들어준 '사투리 교본'과
일본 관광단이 강제규 감독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제작 강제규필름) 촬영 현장을 구경하기 위해 22일 내한한다. 일본의 케이블방송사인 KN TV와 여행사 긴키니혼 투어리스트는 23일 「태극기 휘날리며」의 경주 촬영장을 둘러보는 관광상품을 개발, 관광객을 모집했다. 당초 100명을 모집한다고 공고했으나 4천여명의 신청자가 몰려 400명으로 늘렸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홍보사인 영화인은 "참가비가 다른 한국 관광상품보다 세 배나 비싼 13만5천엔(한화 약 135만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쉬리」의 강제규 감독에 대한 기대가 높은데다가 주연배우 장동건과 원빈의 인기가 높아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팬클럽 차원에서 가수의 공연이나 영화 시사회 등에 참석하기 위해 외국 관광객이 대거 내한한 사례는 많았지만 이처럼 영화 촬영장을 둘러보는 관광상품이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부산으로 입국할 일본 관광단은 23일 경주 도투락 목장에서 배우의 분장 모습과 촬영장면, 일본 기획단이 준비한 사물놀이 등을 관람하고 감독 및 배우와 기념촬영을 한 뒤 24일 부산 관광을 거쳐 25일 일본으로 떠난다. 이번 촬영현장에는 NHK방송, 마이니치신문 등 일
영국의 재즈 밴드 `더 브랜드 뉴 헤비즈(TBNH)'가 6월 8일 오후 6시 서울 세종대 대양홀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애시드 재즈(Acid Jazz)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TBNH는 85년 얀(키보드ㆍ드럼ㆍ보컬), 사이먼(기타), 앤드루(베이스) 삼인조로 결성됐으며 88년 첫 싱글에 이어 이듬해 밴드 이름을 딴 앨범을 발표했다. 데뷔 앨범 수록곡 `Dream Come True'를 비롯해 `Stay This Way', `Never Stop' 등이 빅 히트를 기록했으며 최근 발표한 새 앨범 `We won't Stop'은 일본 타워 레코드 R&B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02)784-5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