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정전협정 50주년을 맞아 영웅으로만 묘사돼 온 맥아더 장군의 실상과 한국전쟁을 재해석하는「맥아더, 신화와 진실」(밤 11시 30분)편을 오는 11일과 18일 2주에 걸쳐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을 끝으로 지난 1월 말부터 방송된 올해의 「이제는 말할 수 있다」5번째 시리즈는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국전쟁 중 가장 논란이 많은 인물 중의 하나가 더글러스 맥아더 미극동군 사령관이다. 낙동강 방어선에서 겨우 버티고 있던 대한민국을 구해낸 인천상륙작전은 전사(戰史)에서 가장 위대한 작전으로 꼽힌다. 그러나 맥아더는 한반도 내의 제한전을 정책으로 삼고 있던 트루먼 대통령에게 도전해 중국과의 전면전을 주장하고 원자폭탄의 사용을 계획하는 등 전쟁광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제작진은 섬너(맥아더 연설문 작성 담당), 프랭크 색튼(극동사령부 보좌관), 닐스 본드(맥아더 정치자문), 로버트 피어리(국무부 극동 담당) 등 현재 80이 넘은 당시 관계자의 증언을 통해 맥아더와 한국전쟁에 얽힌 진실을 파헤친다. 또 2차 대전과 일본 점령군 사령관으로서 그의 행적을 돌아보면서 전면전을 계획한 의도 등에 대해 총체적인 이해를 시도한다. 1부 `태평양의 시
곽경택 영화감독과 진인사필름은 7일 "(자신들이 만든) 가수 조성모 씨의 노래 '내것이라면'의 뮤직비디오가 제작의뢰업체의 부당한 행위로 인해 마음대로 편집, 상영되고 있다"며 S사를 상대로 저작인격권 침해금지 등 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 곽 감독은 "S사는 `내것이라면'을 타이틀곡으로 하겠다는 당초 약속을 어겼으며, 반전.반테러 메시지 전달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미국 9.11테러사태를 역순으로 편집한 뮤직비디오를 마음대로 수정.삭제.편집해 케이블방송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상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자책회사 와이즈북토피아는 7일 도서관용 전자책의 저작권 인증시스템을 개발, 무상 공급한다고 밝혔다. 저작권 인증시스템이란 전자책을 보려는 사용자가 적법한 사용자인가를 구별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저작권 보호를 위한 핵심 기술장치. 전자책 도서관의 경우 도서관 내에 저작권 인증시스템을 두고 도서관이 직접 관리하는 방식과 전자책 제공업체가 중앙관리하는 방식이 있다. 도서관이 저작권 인증시스템을 관리하는 경우, 도서관이 구매한 저작물에 대한 모든 저작권 책임을 도서관이 지게 되나, 그동안 허술한 저작권 관리 프로그램이 많아 저작물 유출 등 문제를 야기해왔다. 반면 전자책 제공업체가 직접 관리하는 경우, 저작권 유출 문제를 차단하는 효과는 있지만, 국가적인 전자책 납본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도서관측이 전자책의 영구적인 서비스에 의문을 제기해왔다. 이번에 와이즈북토피아가 개발한 저작권 인증시스템은 와이즈북토피아가 그동안 운영해온 중앙통제 시스템을 도서관 내에서도 동일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 와이즈북토피아 오재혁 대표는 "도서관 내에 저작권 인증시스템을 두고자 하는 도서관에서도 영구적인 서비스와 저작권 보호를 완벽하게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와이즈
타악 뮤지컬 「야단법석」이 9일부터 6월 1일 까지 매주 금-일요일 강남 KM TV 공개홀에서 공연된다. '음악공양'이라는 화두를 받고 일상에서 아름다운 소리를 찾기 위해 정진하는 행자승들의 이야기를 전통타악 리듬에 실은 작품. 지난해 3월 초연 이래 연강홀 공연, 대한민국 종교예술제 참가 등 이력을 쌓았다. 동양 정신문화의 주요 축인 불교적 깨달음의 세계를 한국적 양식으로 푼 작품으로, 사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법고, 목어, 요령, 죽비, 발우 등과 전통 타악기들을 활용해 고풍스런 전통리듬과 경쾌하고 빠른 현대적 장단까지 두루 담았다. 다혈질로 흥분하면 말을 더듬는 허공 스님, 답답할 만큼 성격이 느린 아공 스님, 항상 경전을 끼고 다니며 탐구하는 현공 스님, 천진난만한 천진 스님, 폼이 곧 내공의 척도라는 무공 스님, 다른 스님의 수행을 방해하다가 깨달음을 얻은 마공 스님 등 전생의 업이 다른 여섯 스님이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공연은 전생-현생-피안의 3부로 구성됐으며 전생과 현생을 넘나들며 유혹과 깨달음을 주는 보살 두 명도 나온다. 출연진은 대학생 사물놀이 겨루기대회에서 대상을 탄 강준석을 비롯, 각종 대회에서 상을 탄 젊은 국악인들로…
임진강의 지류들인 한탄강과 장진천이 합류하는 삼각형 하안단구(河岸段丘)에 위치한 경기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토성은 지금까지 확인된 적이 없는 특이한 방식으로 성벽을 축조한 고대 성곽으로 밝혀졌다고 단국대 매장문화재연구소(소장 박경식) 발굴단이 7일 말했다. 조사단이 동쪽 성벽 일부를 절개해본 결과 성벽은 바닥을 조성하기 위해 자연 지표층을 정리한 다음 황갈색 점토를 30-50cm 두께로 다져 올렸으며 그 위에 다시 황갈색 점토와 모래를 깔았다. 성벽 중앙부의 경우 인근에서 구하기 쉬운 현무암을 부숴 점토와 섞어 2개층으로 다져넣은 뒤 그 위에는 다시 점토+모래를 30-50cm 두께로 덮었다. 이렇게 만든 벽 중심부의 양 바깥쪽에는 돌을 덧대 쌓았다. 이러한 성벽 외곽부에서는 기둥구멍이 확인됐다. 발굴단은 이 기둥구멍이 돌을 쌓아올리기 위한 일종의 틀의 흔적이 아닐까 추정했다. 박경식 소장은 "은대리토성은 같은 임진강 유역 하안단구라는 위치상 공통점을 지니는 인근 호로고루성이나 당포성과 비슷한 방식으로 축조되지 않았을까 막연히 추정돼왔지만, 매우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토지박물관이 최근 연차 발굴을 벌인 호로고루성의 경우 성벽 몸통부는 점토와…
백제왕국의 등장 및 성장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 것으로 판단되는 대규모 마을유적이 경기 화성시 향남면 발안리(發安里) 택지개발 예정지구에서 확인됐다. 기전문화재연구원(원장 장경호)은 대한주택공사가 택지개발사업을 추진중인 발안리 일대를 지난 2001년 이후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 백제가 등장한 기원전후 무렵 이후 초기 백제시대에 조성된 각종 주거지 55채를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주거지들은 건물 바닥을 파고들어간 이른바 수혈식(竪穴式)이며, 평면 형태를 기준으로 할 때는 출입구가 튀어나온 철(凸)자형과 사각형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거꾸로 세운 5각형 양식도 섞여 있다. 이같은 철자형 주거지는 최근 풍납토성과 미사리, 춘천 중도 등 한강유역 한반도 중부지방 일대에서 집중 확인되고 있는 이 지역만의 독특한 형태로 꼽히고 있다. 종래 학계 일부에서는 이러한 주거지가 강원도 지역에서 주로 확인되는 점을 주목해 말갈(옥저) 계통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으나 서해안에 인접한 화성지역에서도 다수가 확인됨으로써 설득력을 거의 상실했다. 반면, 그 등장 시기가 「삼국사기」가 기록한 백제 건국시기와 대략 겹치고 있는데다 분포지역 또한 「삼국사기」 백제본기 온조왕조에 기록된 기원전
경기 화성 기안리 제철 유적 전경(윗쪽)과 이곳에서 집중 출토된 낙랑계 토기(아랫줄 왼쪽) 및 제철공장 유물 중 하나인 송풍관.
지난 4일 서울 논현동 아파트에서 발생한 40대 남성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7일 숨진 서모(45)씨와의 채무 관계로 조사를 받아왔던 P연예기획사 대표 김모(46)씨를 긴급 체포했다. 황운하 강남서 형사과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씨가 `채무 관계로 서씨로부터 모욕적인 언사를 들었으며 이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 김씨를 긴급 체포했으며 이날 오전 중으로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 과장은 "자백 외에도 참고인들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는 점, 사건 현장에 남아있던 235㎜ 가량의 족적이 소아마비를 앓고 있는 김씨의 왼발 족적 크기와 비슷한 점 그리고 김씨가 범행 후 사용한 차량에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혈흔이 남아있는 점 등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김씨가 범행 사실을 시인했지만 일부 진술에서 다소 앞뒤가 맞지 않고 범행 물증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며 "이와 함께 여성 문제나 또 다른 원한관계 그리고 공범의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서씨로부터 지난 1~2월 여러차례에 걸쳐 사업자금 6천여만원을 빌린 뒤 상환문제로 심한 싸움을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제작 싸이더스)이 기록적인 흥행 행진을 벌이며 영화계 판도에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간판을 내건 「살인의 추억」은 개봉 첫 주말 서울에서 12만7천763명의 관객을 동원해 흥행 1위에 오른 데 이어 3∼4일 박스오피스 집계에서도 14만1천976명으로 정상을 유지했다. 개봉 10일간의 관객 누계는 서울 53만177명, 전국 137만3천470명. 5일에도 대부분의 주요 극장에서 만원사례를 기록해 서울 60만명, 전국 16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올해 최고 흥행작 「동갑내기 과외하기」가 개봉 5일 만에 전국 100만명을 돌파한 기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영화가 볼 만하다는 관객들의 `입소문'이 빠른 속도로 퍼짐에 따라 날이 갈수록 스크린 수가 오히려 늘어나고 있어 흥행 롱런을 점쳐볼 만하다는 게 충무로의 관측이다. 지난주에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엑스맨2」의 강력한 도전을 뿌리친 것도 배급사의 자신감을 굳히는 계기가 됐다. 23일 「매트릭스:리로디드」가 가세하지만 이때부터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가 개막되면서 전체 관객이 늘어나기 때문에 별로 손해볼 것이 없다는 계산이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의…
연초 미국 폭스TV에서 방송돼 인기를 끌었던 「백만장자와 결혼하기」(원제 Joe Millionaire)가 케이블.위성TV 영화채널 OCN을 통해 소개된다. OCN은 오는 12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낮 12시30분 「백만장자와 결혼하기」9부작을 방송한다. 이 프로는 프랑스에 성(城)을 갖고 있고 앞으로 5천만달러를 상속받을 예정이라는 '왕자님' 에반 매리엇(28)이 20명의 여성들중 파트너 한명을 선택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쇼'. 그러나 마지막회를 앞두고 에반은 자신이 백만장자가 아니라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중장비 운전기사라는 실체를 고백하고 최종 선택된 여성에게 계속 사귈지 여부를 묻는 반전을 꾀한다. 또 케이블.위성TV 유료영화채널인 캐치온은 오는 21일부터 매주 수.목요일 밤 9시 미국 ABC가 제작한 「서바이벌 천생연분」8부작(원제 Bachelorette)을 방송한다. 이 프로는 물리치료사 트리스타 렌(29)이 25명의 남성들을 대상으로 짝을 찾는다는 내용이다. 한편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강혜란 사무국장은 "두 프로그램 모두 물질만능주의와 남녀관계의 왜곡을 부추길 우려가 크다"고 지적해 방송을 둘러싸고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논란이 제기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