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미상 6관왕으로 정점을 찍으며 전 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오징어 게임' 같은 작품이 예능 분야에서도 나올까. 15일 방송계에 따르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들은 야심 차게 예능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무한도전' 김태호 PD, '런닝맨' 조효진 PD에 유재석, 비, 권유리 등을 영입해 제작한 프로그램이 잇따라 나왔지만,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는커녕 국내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4년간 총 7편의 예능을 선보였지만, 연애 리얼리티 '솔로지옥'을 제외한 나머지 6편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스타 PD 김태호 기획으로 비와 노홍철의 바이크 여행을 담은 '먹보와 털보'를 비롯해 섬 전체를 야외 스튜디오로 삼아 제작한 대형 버라이어티 '신세계로부터', 코미디쇼 '셀럽은 회의중' 모두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디즈니+는 SBS '런닝맨'의 스핀오프 시리즈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가 출연하는 '더 존' 등 2편의 한국 오리지널 예능을 공개했지만 역시 반응이 미미하다.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은 기
“마법같은 아이들.”(최재림)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소름이 돋았다.”(박혜미) “그들의 에너지가 나를 뜨겁게 만들어준다.”(최정원) 내로라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극찬이 쏟아졌다. 그 칭찬의 대상은 뮤지컬 ‘마틸다’에서 마틸다 역을 맡은 아역배우 임하윤(9), 진연우(11), 최은영(10), 하신비(9)이다. 신시컴퍼니는 지난 13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마틸다’ 연습 녹화 장면에서 이 4명의 아역배우들은 뮤지컬 속 노래 ‘미라클’(Miracle), ‘노티’(Naughty) 등을 떨지 않고 당당하게 불렀다. 자신들이 그동안 얼마나 많은 연습을 해왔는지를 대중에게 처음 선보이는 순간이었다. 뮤지컬 ‘마틸다’는 똑똑하고 책 읽기 좋아하는 만 5세 소녀 마틸다가 부모와 학교 교장의 부당한 처사에 ‘당당’하게 맞서는 내용이다. 아동 문학계의 거장 로알드 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영국의 명문 극단 로열셰익스피어컴퍼니가 제작했다. 201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뒤 미국 브로드웨이, 호주 등 세계 무대에 올라 1100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국내에서는 2018년 비영어권 최초로 초연해 17만 명을 동원하는 등 크게 흥행했다. 만 5세 소녀가 주인공이고, 학
◆ 그래서 우리는 달에 간다 / 곽재식 지음 / 동아시아 / 320쪽 / 1만 6000원 민간 기업이 수십, 수백 발의 로켓을 쏘아 올리고, 신흥 강국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우주개발에 뛰어드는 신시대. 그런데 사람들은 왜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가면서 달에 가려고 할까. ‘그래서 우리는 달에 간다’는 과학자, 지식인인 동시에 과학 소설 작가인 저자가 본인의 앎과 호기심, 상상력을 결합해 제시한 해답이다. 저자는 달과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모아 한 편의 책으로 엮어냈다. 저자는 사람이 달에 발자국을 남긴 것은 1969년 7월 20일로 고작해야 50년이 조금 넘은 일이지만, 달이 지구에 발자국을 남긴 역사는 유구하다고 말한다. 달은 우주 규모에서 지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체 중 지구와 가장 가까이 있는 물체이다. 그래서 달은 역사적, 문화적으로 사람들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였고, 인류의 삶 곳곳에 그 발자취를 남겼다는 것이다. 인류의 달 착륙을 이끈 역사적인 주역, 새턴5호 로켓의 사양은 높이 111m, 총 중량 2950t에 이른다. 이 거대한, 흰수염고래 300마리의 무게에 달하는 로켓이 무려 시속 9920㎞로 하늘을
◆ 부스(booth) → 관, 공간 (원문) 박람회에 온 관람객들이 강아지 용품 부스를 둘러보았다. (고쳐 쓴 문장) 박람회에 온 관람객들이 강아지 용품관을 둘러보았다. (원문) 차량 탑재형 선별 진료소 의료진은 차량 안 진료 부스에서 대상자를 검사했다. (고쳐 쓴 문장) 차량 탑재형 선별 진료소 의료진은 차량 안 진료 공간에서 대상자를 검사했다. (원문) 사회적경제 박람회에 마련된 200개 전시 부스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고쳐 쓴 문장) 사회적경제 박람회에 마련된 200개 전시 공간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 ‘우리말 하루 한 단어’는 경기신문,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함께합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 모기가 우리한테 해 준 게 뭔데? / 프라우케 피셔, 힐케 오버한스베르크 지음 / 추미란 옮김 / 북트리거 / 292쪽 / 1만 8000원 책은 환경 선진국으로 불리는 독일의 여성 생물학자와 경제학자가 공동 집필한 생물 다양성 보고서이다. 생물이 더 이상 멸종되지 않게 지켜야 하는 것은 ‘생명의 평등함’이라는 근본적 이유 외에 경제적 필요 때문임을 증명해 보이며, 생물학과 경제학의 낯선 만남을 풀어냈다. 책은 모기를 비롯해 하찮은 존재로 여겨져 서서히 사라져 가고 있는 생물들이 다양한 영역에 걸쳐 인간의 삶을 지탱하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들에 따르면, 생물들은 우리에게 비옥한 땅을 마련해 주고, 홍수를 막아 주고, 물과 공기를 정화해 주고, 천연 약품과 휴양 환경을 제공해 주며, 무엇보다 우리를 먹여 살린다. 뚜렷한 경제적 근거 자료와 재치 있는 문장으로, 인간이 최대한 생물 멸종을 막고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며 그들과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책은 우리 인간종이 생태계 약 800만 종 가운데 한 종일 뿐임을 강조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우리가 전체 생태계에 군림하며 다른 종들을 멸종시키고 있는 현 상황은 한참 잘못됐다고 강조한다. 특히, 대멸종
◆ 가짜 노동 / 데니스 뇌르마르크 , 아네르스 포그 옌센 지음 / 이수영 옮김 / 자음과모음 / 412쪽 / 1만 6800원 책은 우리 사회에서 금기시됐던, 하는 일 없이 바쁘고 무의미하게 시간만 낭비하는 ‘가짜 노동’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인류학자와 철학자인 두 저자는 노동, 문화, 정치, 역사, 사회 등 자신들이 가진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노동에 대한 새로운 철학적 관점을 논한다. ‘사라진 시간’, ‘사라진 의미’, ‘시간과 의미 되찾기’ 등 3장으로 구성된 책은 일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마주할 다양한 노동 문제를 조명한다. 또한 문제를 밝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짜 노동에서 벗어나, 진짜 일을 하며 노동의 본질과 삶의 의미를 되찾을 수 있는 대안들을 제시한다. 통계 자료 외에도 노동 전문가와의 대화, 다양한 조직에서 가짜 노동을 깨달은 사람들의 솔직한 인터뷰를 통해 독자들은 왜곡돼 있던 노동의 실체를 만날 수 있다. ◆ 인생에 한 번은 나를 위해 철학할 것 / 허유선 지음 / 더퀘스트 / 256쪽 / 1만 6500원 책은 직장에서의 번 아웃, 닮아버린 인간관계, 가족의 어려움, 돈을 버는 일 등 일상 구석구석에서 마주하는 구체적인 갈등을 철학을
난치성 희귀질환인 유전성 림프부종의 유전 변이와 형질을 분석한 아시아 최초의 연구를 국내 의료진이 시도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성형외과 명유진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서수현 교수 연구팀이 국내 유전성 림프부종(일차성 림프부종) 환자에서 발견된 특이한 유전자 변이 패턴과 국내 환자의 질환 양상을 보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술, 감염 등 요인이 아닌 유전적으로 타고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유전성 림프부종은 인구 6000명에 한 명 정도의 발생률을 보이는 희귀질환이다. 코끼리 다리처럼 부어오른 부종 부위는 작은 상처도 잘 회복되지 않으며, 심각한 건조증이 생기거나 나무와 같은 딱딱하고 거친 질감이 되기도 한다. 방치할 경우 패혈증이나 피부 농양, 궤양, 괴사까지 진행될 수 있어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유전성 림프부종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유전자 치료법은 개발된 것이 없으며, 표본이 적어 관련 연구 역시 소수에 그치는 데다 기존의 연구조차 대부분이 서양인을 대상으로 이뤄진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명유진, 서수현 교수 연구팀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은 유전성 림프부종 환자 27명을 대상으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과 영상의학·핵의학 검사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양성평등센터는 남성의 양성평등 인식 개선 및 실천 프로그램 ‘젠더공감 나우NOW 2기’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양성평등에 관심이 있거나 관련 분야 활동을 희망하는 남성으로, 경기도민 또는 경기도 소재 직장·학교·단체 등 소속이어야 한다. 이번 사업은 오는 10월부터 2개월간 맞춤형 성인지 교육과 생활 속 실천과제를 수행하는 운동(캠페인) 등으로 구성된다. 참여자에게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10월 6일 온라인 개강식 및 기조특강을 시작으로, 10월 15일 ‘젠더공감 연수회’를 통한 생활 속 실천과제 기획 및 활동 추진, 11월 중 활동결과를 공유하는 참여자 이야기 콘서트와 좌담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은 오는 26일까지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상세 내용은 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선희 경기양성평등센터장은 “양성평등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의 삶의 질도 높이는 과정”이라며, “생활속 양성평등을 실현에 많은 남성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는 '2022 디엠지(DMZ) 평화 마라톤대회'를 다음 달 2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4년 만에 재개되는 디엠지 평화마라톤은 민간인통제구역의 남북출입사무소까지 달릴 수 있는 하프코스(21.0975㎞)와 10㎞ 코스 등 2개 코스로 구성됐다. 2개 코스 모두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출발하며, 하프코스는 여우고개사거리와 남북출입사무소까지, 10㎞ 코스는 민간인 통제구역의 군내삼거리를 각각 돌아오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코스별 남녀 3위까지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상패, 메달이 시상된다. 참가비는 하프 코스 3만 5000원, 10km 코스 3만 원으로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 티셔츠, 친환경 가방, 스포츠 양말, 완주 메달, 완주 기록증 등이 제공된다. 아울러 치어리더 팀 공연, 디엠지 군번줄 & 평화 티셔츠 만들기, 문화공연, 디엠지 홍보관, 얼굴 그림 & 문신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디엠지 평화 마라톤대회는 통일대교를 지나 남북출입사무소까지 달리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라며, “마라톤 참가를 통해 더 큰 평화를 위한 시작에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청은 오는…
애플이 아이폰의 최신 업데이트(갱신)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 편집 기능을 도입하면서 누리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해당 기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명 ‘누끼(누키) 따기’라는 이름으로 회자되면서, 이 같은 어려운 일본어를 쉬운 우리말로 순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3일(현지시간 12일) 아이폰의 새 운영체제인 iOS16이 공식 출시되며, 아이폰8 이상 이용자들은 새로운 버전(판)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엔 잠금화면 변경, 문자 전송 취소, 한국어 라이브 텍스트(사진에서 글자 인식) 등 기능이 추가됐다. 이 중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건 사진 속 피사체를 배경으로부터 분리하는, 소위 말하는 ‘누끼 따기’ 기능이다. 업데이트 후 이 기능을 접한 이용자들은 반려동물, 연예인, 음식 등 배경이 분리된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 그러면서 “아이폰 누끼 잘 딴다”, “누끼 따기 너무 재밌다” 등 호평을 이어갔다. 업데이트 하루 만인 14일 오전 트위터에선 ‘아이폰 누끼’ 단어가 포함된 게시물이 7000건을 넘으며 ‘실시간 트렌드’(유행)에 오르는 등 일명 ‘누끼 놀이’의 인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날 쏟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