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이사장 신세훈)는 8일 오후 2시 서울 동숭동 마로니에공원에서 미군 장갑차에 희생당한 여중생을 위한 추모시 낭송회를 개최한다. 시인 이근배 정호승 김창완 김년균 박진관 김건일 이혜선 김성조 이희선 문봉성, 시조시인 서 벌, 아동문학가 엄기원 박두순 홍성훈씨 등이 참여한다. ☎ 744-8046.
언뜻 보면 외계인의 기호같은 흑백 이미지. 그 추상적 간결함에는 절제와 여백의 미학이 깃들어 있다. 독일에서 작업하는 서양화가 차우희씨. 해방둥이인 차씨는 1981년 독일로 이주한 이래 현재까지 베를린을 중심으로 활동한다. 남편은 오광수 국립현대미술관장. 같은 미술인이지만 남편은 평론가이자 미술관 경영자로서, 아내는 화가이자 설치작가로서 별도의 세계를 갖고 있다. 이런 차씨가 10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청담동 카이스갤러리에서 개인전을 마련한다. 출품작은 근작 종이작업 40여점. 오브제 설치작업과 책작업도 함께 선보인다. 차씨는 '상자곽들' '체스판' '카드와 손' '쪼개진 스핑크스' 등의 연작을 최근 그려왔다. 작가는 동양의 유산과 서양의 경험을 작품에 투영하곤 한다. 한지와 오프셋 잉크라는 재료에서도 그렇고, 흑백의 강한 대조와 간결한 조형미 역시 그렇다. 면밀한 계산과 상징적 표현으로 내면을 냉철하게 표출하는 작가가 바로 차씨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종이작업은 한지의 질감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다. 캔버스에 올리곤 하던 오프셋 잉크를 한지에 칠해 그 나름의 변화를 시도했다. 검정 나무막대기를 길고 짧게 잘라 벽에 나열하는 설치작업과 드로잉을 엮은 책작업도
서로 다른 대학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3명의 교수가 `트리오'를 결성, 불우이웃들을 위해 꾸준히 자선음악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낸 음반의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키로 해 세밑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인경 교수, 배일환 교수, 이민정 교수.
친근한 효문화를 노래로서 널리 알리고 있는 화성시효합창단의 제2회 정기연주회가 오늘 저녁 7시 협성대학교 중강당에서 열린다. 박청식씨의 지휘와 최현미씨의 피아노 반주로 진행되는 이날 연주회는 홍난파 선생의 고향생각, 장안사, 그리움, 금강에 살어리랏다 등 화성 출신인 난파의 음악세계를 화성 시민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디즈니 환타지 연곡을 통해 동심속에 빠져들게 하고, 모차르트의 대관식 미사 가운데 'Kyrie(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Gloria(영광)'를 포함한 성가곡도 즐길만한 레파토리다. 특별히 소프라노 전애리(수원여대 음악과)교수와 바리톤 고석우씨가 출연해 세자르 프랭크(C.Frank)의 '생명의 양식', 베르디(G.Verdi)의 '두명의 포스카리'(I due Foscari) 가운데 일부분을 연주한다.(019-336-6840)
성탄절에 가장 받고 싶은 책선물로 '반지의 제왕'과 '삼국유사'가 꼽혔다. '인터넷 교보문고'(www.kyobobook.co.kr)가 연말을 맞아 고객 1천5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반지의 제왕'과 '삼국유사'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반지의 제왕'은 남성들이, '삼국유사'는 여성들이 주로 받고 싶은 선물로 선택했다. 받고 싶은 책선물 상위 20종 가운데 문학, 에세이류가 17종을 차지했으며 '삼국지' '한강' '토지' 등 스테디셀러 소설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다음은 받고 싶은 책선물 상위 20종 도서. 1. 반지의 제왕(J.R.R.톨킨ㆍ황금가지,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 2. 삼국유사(일연ㆍ을유문화사 외) 3. 뇌(베르나르 베르베르ㆍ열린책들) 4. 삼국지(이문열ㆍ민음사) 5. 마당 깊은 집(김원일ㆍ문학과지성사) 6. 한강(조정래ㆍ해냄출판사) 7. 해리포터 시리즈(조앤 K. 롤링ㆍ문학수첩) 8. 토지(박경리ㆍ나남) 9. 두부(박완서ㆍ창작과비평사) 10. 혼자만 잘살믄 무슨 재민겨(전우익ㆍ현암사) 11. 단순하게 살아라(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ㆍ김영사) 12. 연탄길(이철환ㆍ삼진기획) 13. TV동화 행복한 세상(KBS한국방송ㆍ샘터사) 14. 괴물
아동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가 오는 14, 15일 경기도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극단 유시어티(대표 유인촌)가 극의 완성도를 극대화시켜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기며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최고의 가족극이다. 특히 독특한 소재와 내용, 기발한 무대 메커니즘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성인 관객까지도 매혹시킬만한 예술성으로 아이들 보다 어른들이 울고가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이 연극은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백설공주 이야기와 전체적인 스토리는 같다. 그러나 기존의 해피엔딩 동화와는 다르게 또 하나의 슬픈 사랑이 존재하고 있을 수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의정부/허경태 기자 hkt@kgnews.co.kr
사진 속의 한 사내가 복잡한 거리에 서있다. 잔뜩 긴장된 모습으로 눈동자에 힘이 들어가 있다. 불만이 있는 사람처럼 혹은 이방인처럼 혼자 겉돌고 있다. 그가 고향을 떠나 할아버지의 고향인 한국의 어느 시내 한 복판에 외롭게 서 있는 것이다. 경기문화재단 전시실에서 13일까지 개인전을 갖는 사진작가 김두화씨. 그는 작품을 통해 민족의 동일성과 정체성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는 특히 동일성을 갖고 있는 한민족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에서 소외되고 차별받는 조선족에 대해 할말이 많다. "동포라 생각했던 한국인들이 조선족이라 부르는 말속에 형성된 계급의식과 냉대, 화인처럼 찍혀 버린 불법 체류자, 언제 붙잡혀 추방당할지 모르는 초조하고 불안한 상황이 그들 앞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뿐입니까. 열악한 노동조건과 구타, 사기 ,임금체불 등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호소하지 못하고 삶의 크고 작은 상처들을 고스란히 끌어안고 있지요. 이런 현실은 우리사회에 편재 돼있어 다 알고 있는 것이지만 우리가 애써 감추거나 시간이 지나면 낫는 작은 상처처럼 덮어두고 있는 것입니다." 동일한 문화를 갖고 그 속에서 성장한 사람들은 같은 기질 또는 정신을 갖게 된다. 이것이 바로…
사람들은 타인과의 관계속에서 눈에 보이는, 혹은 보이지 않는 생채기(가늘고 날카로운 것에 긁히거나 할퀴어 생긴 작은 상처)를 남긴다. 때론 이 생채기가 억압과 두려움, 그러한 심리적 갈등을 지닌 일종의 '감옥'처럼 커지기도 한다. 작가 최효원(40·여)은 인간관계속에서 필연처럼 생기는 이 생채기에 관심이 많다. 그리고 작품을 통해 그 원인을 찾아내고 해결하고 싶어한다.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 관심이 많은 이 작가는 부천문화재단이 선정한 '올해의 작가'. 복사골문화센터 갤러리에서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2002 부천 올해의 작가 최효원전'의 주인공이다. 전시회는 작가 최효현의 대표적 작품 20여점과 함께 그의 작품세계, 인터뷰 등을 담은 비디오 영상물을 상영한다. 작가는 오방색을 이용해 인간과 삶의 관계를 무겁고 강렬한 이미지로 표출했던 기존의 작품들과는 달리 이번 전시회에서는 아크릴 기법을 주로 사용해 모노톤의 부드러운 느낌을 많이 보여줄 예정이다. 대표작 '사람들-1'은 회색톤의 바탕위에 여러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는 군중의 형체를 표현했다. 작가는 '옷기만 스쳐도 인연'이란 옛말처럼 아무렇지 않게 걸어가고 있는 서로 모르는 군중들이지만 그 속에
네티즌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코믹 배우로 영화 「광복절 특사」의 차승원이 뽑혔다. 영화전문 인터넷 사이트 무비스트(www.movist.com)가 지난달 27일부터 4일까지 이용자 1천829명에게 '올해 최고의 코믹연기를 선보인 남자 배우'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54.3%에 해당하는 993명이 차승원을 꼽았다. 「가문의 영광」의 유동근은 20.0%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으며 「몽정기」의 이범수(13.0%), 「YMCA 야구단」의 송강호(7.0%), 「가문의 영광」의 정준호(5.8%) 등이 뒤를 이었다.
제16대 대통령선거방송심의위원회(위원장 유재천)는 여론조사 보도준칙 등을 위반한 KBS, SBS, JIBS, CBS 등 4개사에 '경고 및 관계자 경고'와 '주의' 조치를 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KBS 1TV 「희망 2003! 이웃돕기 사랑을 함께, 나눔을 함께」는 모금행사의 출정식을 방송하면서 행사에 참석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성금 기탁 장면과 거리에 마련된 먹거리 장터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장면 등을 소개해 '경고 및 관계자 경고' 조치를 받았다. 이외 KBS 2TV 「뉴스 8」, JIBS 「종합뉴스」, SBS AM 「9시 뉴스」, CBS AM 「변상욱의 시사터치」 등은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보도하면서 조사기관.의뢰기관.조사대상.조사기간.조사방법.오차한계 등을 자세히 밝히지 않아 '주의' 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