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림 연세대 국제대학원 계약교수가 「한국전쟁의 발발과 기원」(전 2권)을 낸 지 6년만에 후속편격인 「한국 1950 전쟁과 평화」(나남출판)를 냈다. 저자의 한국전쟁 3부작 중 전편이 기원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책은 '전개'를 다룬다. 마지막 3부는 통계.정치.경제.군사.법률.사회.교육.종교.문화.이념과 정신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제3부 완간 전에 학살.점령.동원.생활 문제를 포함한 '전쟁과 인민'에 관한 연구를 제출하겠다고 저자는 덧붙인다. 이번 2부는 시기를 전쟁 발발에서 1.4후퇴까지 한국전쟁 발발 초반기 6개월을 대상으로 한다. 저자에 따르면 이 시기는 현대 한국의 가장 큰 격변기였다. 남북, 좌우가 격렬하고 잔인하게 대결하는 가운데 세계 열강이 한반도로 모여들어 쟁투했다. 저자는 이 시기 연구 목표를 그 6개월의 경험을 분석, 전쟁.폭력.분단을 넘어 평화.인권.통일을 지향하려는 문제의식으로 요약되는 정치학적이고 사회학적인 분석이라고 규정한다. 이런 문제 의식에서 미국의 브루스 커밍스와 일본의 와다 하루키로 대표되는 해외 한국전쟁 연구사가들의 한국전쟁론이나 이론틀을 거부 혹은 비판하고 있다. 예컨대 한국전쟁이 '제한전쟁'(limited)이라는…
한국문인협회(이사장 신세훈)는 8일 오후 2시 서울 동숭동 마로니에공원에서 미군 장갑차에 희생당한 여중생을 위한 추모시 낭송회를 개최한다. 시인 이근배 정호승 김창완 김년균 박진관 김건일 이혜선 김성조 이희선 문봉성, 시조시인 서 벌, 아동문학가 엄기원 박두순 홍성훈씨 등이 참여한다. ☎ 744-8046.
메릴 스트립, 니콜 키드먼, 줄리안 무어 주연의 `더 아워스(The Hours)'가 전미(美)비평가협회(National Board of Review)가 뽑은 올해 최고의 영화로 6일 선정됐다. 마이클 커닝햄의 퓰리처상 수상 소설을 영화화한 이 영화는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미시즈 댈러웨이(Mrs. Dalloway)'와 연관돼 있는 각기 다른 시대를 살고 있는 3명에 여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무어는 또 `천국에서 먼(Far From Heaven)'에서 50년대 뉴 잉글랜드의 가정주부를 열연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캠벨 스콧은 `로저 다저(Roger Dodger)'에서 조카에게 데이트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천박한 바람둥이 역할로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은 각각 `어댑테이션(Adaptation)'의 크리스 쿠퍼와 `어바웃 슈미트(About Schmidt)'의 캐시 베이츠에게 돌아갔다. 최우수 감독상은 `더 콰이어트 아메리칸(The Quiet American)'과 `래빗-프루프 펜스(Rabbit-Proof Fence)'의 필립 노이스 감독이 차지했다. 스페인 감독인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그녀에게(Talk to Her)'는 최우수 외국어
전북 전주시 전북대 병원 서문 쪽 언덕에서 선사시대 족장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고인돌(지석묘) 1기가 발견됐다. 5일 한 주민의 신고로 빛을 보게 된 이 고인돌은 너비 2.5m, 두께 45㎝-50㎝인 5각형 상석과 굄돌로 추정되는 2개의 잔석으로 구성돼 있다. 고인돌의 상석과 굄돌이 분리된 채 발견된 것은 지난 84년 인근 아파트 신축공사 때 시공업체가 관정을 파면서 이 돌을 언덕 방향으로 10여m 밀어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대 고고인류학과 윤덕향 교수는 "상석과 굄돌의 생김새 등으로 볼 때 고인돌이 분명하며 다"며 "하지만 고인돌의 위치가 원상태에서 움직여 청동기시대 무덤양식의 흔적은 찾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또 "이 일대가 개발되기 전에는 얕은 구릉성 밭이었던 사실로 미뤄 고인돌이 들어설 만한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주시 동서학동 전주교대 인근에서 부서진 고인돌이 발견된 일은 있으나 비교적 원형을 유지한 고인돌이 전주 도심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북대 병원측은 "정확한 고증을 거쳐 이 고인돌을 병원 공원에 이전하는 등 다각적인 보존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8일과 29일 이틀로 예정됐던 소프라노 조수미의 단독 콘서트 일정이 하루 더 늘어 31일에도 열리게 됐다. 공연기획사 ㈜아이화인은 조수미 콘서트의 이틀분 좌석 1만여석이 공연을 한달 정도 앞두고 매진됨에 따라 조수미 매니지먼트사인 SMI와 협의, 31일에도 한차례 더 공연을 갖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조수미 My Story-겨울밤의 고백'이라는 제목으로 마련될 이번 공연은 실내 클래식 콘서트로는 유례없이 큰 5천여석 규모의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뮤지컬 형식의 색다른 무대연출과 레퍼토리들로 꾸며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끄는 무대다. 조수미는 이탈리아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팝, 재즈 등과 함께 그동안 공식 무대에서 한번도 부르지 않은 레퍼토리 7곡을 선보이고 특히 직접 피아노를 치며 노래 하는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31일 공연 시간은 28, 29일과 마찬가지로 오후 7시. ☎1588-7890,1555. 한편, 공연에 앞서 인터넷 경매사이트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조수미가 사용하던 악보 및 수필집, 손거울, 팔찌 등 조수미의 소장품 33점을 경매하는 행사를 10일까지 실시한다. 이 행사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은 전액 한국 백혈병소
1인 창무극의 대가인 공옥진(71.여)씨가 아픈 몸을 이끌고 다시 무대에 선다. 고희를 넘긴 공씨는 오는 21일 경남 거창에서 장노년층을 위해 마련된 송년무대에서 공연한다. 그는 거창군과 거창 민예총이 국악교실 개설을 기념해 개최한 이 무대에서 예전에 비해 많이 무뎌졌지만 한 많고 서러운 자신만의 춤사위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남 영광이 고향인 공씨는 1933년 판소리 명창 공대일 선생의 4남매 중 둘째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아버지에게 창을 배웠다. 나이 10세를 전후해 아버지를 따라 일본으로 건너가 무용가 최승희씨 집 하녀로 도 일했고 한국전쟁 당시에는 경찰관의 아내로 몇차례 죽을 고비를 넘겼으며 속세의 인연을 끊고 절에 들어갔다 환속하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춤과 소리로 풀어왔다. 공씨는 지난 78년 서울 공간사랑 개관 기념공연에서 선보인 `1인 창무극'으로 주목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이 장르를 개척했다. 또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미국 링컨센터에서 단독공연을 갖기도 했고 일본, 영국 등지의 해외공연을 통해 가장 서민적인 한국예술을 선보인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 하지만 지난 98년 갑자기 찾아온 중풍(뇌졸중)은 그를 좌절속에 빠뜨렸다. 다행히 1년여의 끈질긴 투병끝
미술사가 이종석(1933-91)씨가 평생 동안 수집했던 공예유물의 전시회가 서울 명륜동 짚풀생활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22일까지. 전시작은 유족이 최근 기증한 목칠공예 50여점, 짚풀공예 25점, 금속공예 138점 등 모두 450여점 가운데 일부다. 이중에는 백제 무령왕릉에서 나온 칠관(漆棺) 잔편(남은 조각) 등 삼국시대 및 통일신라시대의 목칠공예를 밝힐 수 있는 자료도 포함돼 있다. ☎ 743-8787.
국내 최초의 문예동인지로 알려진 「창조」보다 열흘 앞선 1919년 1월 20일에 창간호를 낸 문예동인지 「신청년」(新靑年)이 발굴됐다.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한기형(국문학) 교수는 7일 한국서지학회(회장 신승운) 학술대회에서 현재까지 발굴된 이 잡지에 대한 자료적 가치를 다룬 논문을 발표한다. 소파 방정환이 창간을 주도한 「신청년」은 고서수집가이자 서지학자인 오영식 서울 보성고 국어교사에 의해 제3호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처음 알려진 이후 1.2호 복사본과 4.6호본이 개인장서문고인 아단문고에 소장돼 있음이 이곳 하영휘 학예실장에 의해 확인됐다. 5호는 목차만 확인 가능하다. 「신청년」은 그동안 한국 근대문학사에서 회고록 등을 통해 이름만 전해지고 있었을 뿐이며 실물은 찾을 수 없었다. 한 교수는 이들 잡지에는 만해 한용운의 글을 비롯해 심훈.나도향.유광열.최승일.황석우.현진건 등의 소설.시.평론.번역 등 20여편이 실려 있다고 말했다. 실린 글 중에서 심훈의 '찬미가에 싸인 원혼'(1920년), 나도향의 '나의 과거(1)'(1921년), 박영희의 '애화'(1921년)는 기존에 알려진 이들 작가의 데뷔작보다 시기적으로 앞선 것이다. 심훈은 이 작품에서 '심대
국내 최초의 문예동인지로 알려진 「창조」보다 열흘 앞선 1919년 1월 20일에 창간호를 낸 문예동인지 「신청년」(新靑年)이 발굴됐다.
SBS 라디오「손숙 배기완의 아름다운 세상」(FM 103.5㎒ㆍ 연출 손근필)은 7일 오전 9시부터 `장갑차 무죄 평결'에 항의하고 `SOFA 개정을 촉구하는 뜻'에서 특별 음악방송을 실시한다. 이날 방송에는 조국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음악과, 최근 SOFA 개정 운동에 참여한 대중 가수(신성우, 이정열, 윤도현, 권진원, 정태춘, 이정현, 싸이 등)들의 노래가 집중 방송되며 의식을 함께하는 시민들의 반응도 삽입될 예정이다. 제작진이 7일을 전면 음악방송을 통한 항의의 날로 잡은 것은 이날이 여중생 범대위를 비롯한 각 사회ㆍ종교 단체의 시위ㆍ집회가 전국적으로 집중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진행자 손숙씨와 손근필 PD는 "아침 방송의 주청취층인 어머니들과 함께 어린 딸들의 죄없는 죽음을 애도하고 불평등한 SOFA의 개정을 통한 진정한 한미 우호관계를 촉구하는 뜻에서 이 방송을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