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를 예술적으로 탐색하는 전시회가 서울 태평로 로댕갤러리와 안국동 갤러리사비나에서 차례로 개막한다. 두 미술관은 인체를 주로 다루는 작가를 초대해 '몸 담론'을 편다는 데서 서로 닮았다. 로댕갤러리 참여작가는 공성훈, 김명숙, 김아타, 김일용, 박성태, 박영숙, 윤애영, 정복수, 정현씨 등 9명. 갤러리사비나에는 고명근, 민성래, 신경철, 홍성도, 민병헌, 이숙자, 김보중, 이강하, 한애규씨 등 20여명이 작품을 낸다. 이들 가운데 김일용, 정복수, 박성태씨는 양쪽 전시회에 동시 출품해 눈길을 모은다. 전시 장르가 회화, 조각, 영상, 사진을 망라한다는 점에서도 공통된다. 로댕갤러리는 현대인은 종교적 갈등이나 형이상학적 불안보다 암에 대한 공포나 교통사고, 자연재해로 인한 죽음 등 신체불안에 더 민감한다는 점에 착안해 '신체풍경'전(12월 6-내년 2월 23일ㆍ☎ 750-7818)을 기획했다. 갤러리사비나는 21세기 현대미술에서 누드는 인간의 외형 뿐 아니라 자아구현의 표현으로 제시되고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 누드의 의미를 다양한 각도에서 풀어보기 위해 'The Nude'전(12월 12-내년 2월 27일ㆍ☎ 736-4371-2)을 개최하기로 했다. ▲'신체
30대 여성 예술가 3인의 실험과 상상력을 만나볼 수 있는 '별오름 프린지'가 3-15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열린다. 단-크로스(Dan-Cross) 프로젝트의 「Performance Zero Ⅱ」(3-5일), 온&오프 무용단의 「그 때 그 사람」(7-8일), 극단 백수광부의 「내 안의 검은 물소리」(11-15일) 등 세 편의 공연이 준비됐다. 모두 처음 공연되는 문예진흥기금 수혜작이다. 기존 장르의 관습에서 탈피, 새로운 형식과 문법을 찾으려는 시도를 한다. '멀티미디어 퍼포먼스'를 표방한 「Performance...」는 한국과 프랑스를 실시간 인터넷으로 연결, 춤과 인터넷의 통합을 실험한다. 작.연출자 김경미(34)는 장르 통합적 공연을 계속 시도해왔다. 멀티미디어 아트와 웹 아트 등 첨단 매체를 활용한 표현으로 서로 다른 시.공간에 있는 양국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교감한다. 김경미 이기영 김윤순이 출연한다. 「그 때 그 사람」은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인간의 접점을 찾아보는 작품이다. '노래방 문화'를 모티브로 영상, 음악, 춤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다양한 첨단매체와 인간이 맺는 관계를 다각적으로 들여다본다. 무용단 대표 김은정(34)이 안무했고 한창호 정
오는 12월4일부터 12일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개인전을 여는 화가 이명복씨의 작품 `위대한 오만 '
`하늘정원'으로 영화에 컴백하는 안재욱.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제20탄 「다이 어나더 데이(Die Another Day)」가 28일 스위스 전역에서 동시 개봉된 가운데 현지 언론들은 탄생 40주년을 맞은 007 시리즈의 주인공 본드와 스위스의 각별한 연(緣)에 초점을 맞췄다. 본드가 전지전능한 영국 스파이의 대명사로 묘사되고 있지만 본드의 어머니가 스위스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영화팬들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또한 본드와 `혈연' 관계외에도 지금까지 3편의 007 시리즈에서 스위스가 7번이나 촬영장소로 사용됐다는 점도 `스위스 커넥션'을 내세우는 요소중의 하나이다. 영화의 원작인 이언 플레밍의 추리소설에 따르면 실제로 본드의 아버지 앤드루 본드는 스코틀랜드 출신이며 어머니 모니크 들라크루아는 제네바 인근의 보(Vaud) 칸톤(州)에서 태어난 스위스인이다. 제임스 본드 팬클럽의 회원인 앤지 슈밥은 스위스국제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제임스 본드가 모계로 반(半) 스위스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팬들이 얼마나 되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007 시리즈에서 촬영장소로 사용된 지역 가운데 일반인과 관광객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은 융푸라우 반대편 정상에 있는 `쉴트호른 전망대'이다. 호주 출신의…
감독 이무영은 대중문화계의 팔방미인으로 통한다. 영화 「본투킬」 「간첩 리철진」 「아나키스트」 「공동경비구역 JSA」의 각본과 각색을 담당한 시나리오 작가면서도 MC, 리포터, 대중문화평론가 등 각 분야에서 재능을 과시해왔다. 12월 6일 개봉될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는 「휴머니스트」에 이은 이무영의 두번째 연출작. 감독 중심의 영화사를 표방한 에그필름(대표 지영준)의 창립작이기도 하다. 영화에서는 이무영 감독의 기발한 상상력과 유머가 가득하다. 동성애 여성 커플과 동거하는 남편이라는 `발칙한' 설정을 가벼운 코믹 터치로 부담스럽지 않게 녹여냈다. 타이틀 화면은 2030년 달나라에서 시작된다. 주례 선생(김기현)이 하객(김승현)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신랑 부모 3명의 기구한 사연을 들려준다. 금숙(공효진)과 은희(조은지)는 고등학교 단짝 친구. 태권도 선수인 금숙은 예쁜 용모 탓에 동네 양아치들에게 시달리는 은희의 `수호천사'로 나서며 우정을 넘어선 사랑을 쌓아나가지만 그 때문에 두 차례나 철창 신세를 지게 된다. 인기 코미디언 오두찬(최광일)은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불치병으로 아이를 잃은 은지를 만나 결혼에 골인한다.
EBS는 기획시리즈로 반만년 한국사를 이끌어간 인물들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를 통해 알아보는 `한국인물사 연속특강'을 다음달 2일부터 8주에 걸쳐 매주 월∼목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한다. 32부작으로 기획된 이번 시리즈는 인물에 대한 단순 나열에서 벗어나 각종 문헌ㆍ사진ㆍ영상자료를 활용해 역동적이고 시각적으로 당시 시대상의 재현을 시도한다. 첫주 방송분(2∼5일)인 `이이화의 개국시대 인물들'은 재야 역사학자 이이화씨의 진행으로 단군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의 인물들에 대해 짚어본다. 첫날인 2일에는 실존 인물 논란이 일고 있는 단군의 역사적 의미를 추적하고 광개토대왕(3일), 왕인과 아직기(4일), 김춘추와 김유신(5일)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해 본다. 이이화씨는 `후기 신라와 발해 고려'(9∼12일) 부분도 강의를 맡아 대조영, 장보고, 왕건과 도선, 공민왕과 신돈에 대해 그 시대적 상황을 바탕으로 현재적 의미를 분석한다. `이성무의 조선왕조 건국기의 인물들'(16∼19일)은 이성무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이 강의를 맡아 이성계, 정도전, 세종 등을 통해 조선의 건국 및 국가 기틀의 확립 과정 등에 관해 깊이 있게 분석한다. `한명기의 조선외교의 선
"서 계시는데 계속 서 있어야 돼요. 이쪽만 안 보시면 되겠다" 영화 「4인용 식탁」의 촬영현장에서 만난 박신양은 CF에서 봤던 에너지 넘치고 자유로운 이미지 그대로였다. 그는 촬영 중간에 틈이 있을 때마다 매니저와 함께 2인용 자전거를 타고 즐기다가도 일단 촬영이 시작되면 엑스트라의 움직임까지 세세하게 신경쓰고 있었다. "원래는 무서운 영화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있었어요. 그런데 시나리오를 보고 나서 한동안 잠을 못 자게 무언가가 괴롭히는 거에요. 공포스럽기도 하고 끊임없이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게도 하고. 그래서 한번 출연해보자 했죠" 「4인용 식탁」은 95년 「유리」 이후 1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던 그가 처음 도전해보는 공포영화다. 주인공 정원역은 결혼을 앞두고 우연히 지하철역에서 여자 아이들의 죽음을 목격한 뒤 끊임없이 죽은 아이들의 환영에 시달리는 인물. "자책하고 불안해하며 추슬러서 잘 해보려 하지만 일은 점점 커져 가기만 하는" 역할이다. 귀신이나 혼령의 존재를 믿느냐고 물었더니 그는 기다렸다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혼령을 믿어요. 물론 본 적은 없지만 보이는 것만이 실제로 있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거든요" 박신양은 영화 속 배역에 대한
해리 포터와 친구들의 2학년 새 학기가 시작됐다. 전세계 극장가도 마법에 걸려 곳곳에서 장사진을 이룬다. 이미 미국과 캐나다, 유럽, 일본, 동남아 등에서는 박스 오피스 기록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충무로의 개학은 할리우드(15일)보다 한달 가량 늦은 12월 13일. 서울 87개 스크린을 비롯해 전국 270개 스크린에 간판을 내걸어 개봉 첫주 흥행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해리 포터' 시리즈 2탄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의 이야기도 1탄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과 마찬가지로 해리의 이모 집에서 시작된다. 이모부와 사촌의 구박에 시달리던 해리는 여름방학 내내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돌아갈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지만 정작 단짝이었던 론과 헤르미온느로부터는 편지 한통 없어 상심에 빠져 있다. 그러던 어느날 꼬마 집요정 도비가 해리의 침실에 나타나 마법학교로 돌아가면 무서운 일을 당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동안 편지가 오지 않았던 것도 도비가 가로챘기 때문. 그러나 해리는 도비의 만류와 이모부의 방해를 뿌리치고 론이 몰고 온 하늘을 나는 자동차에 동승해 탈출에 성공한다. 개학을 하루 앞둔 날 해리는 기차역 9와 4분의3 승강장으로 들어가려다가 벽에 부딪혀 지각할 위
정교하게 종이를 오려 붙여 입체감을 표현한 쉐도우박스 작품전시회가 다음달 2일까지 김포시 여성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작품전시회에는 시 여성회관 쉐도우박스 교육생 모임인 '행복한 공간’회원들이 그 동안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5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동아리‘행복한 공간’은 김포시 여성회관이 개관된 지난 98년 이후 쉐도우박스 강좌를 지속적으로 수강해 온 교육생들 모임이다. 그 가운데 올해 (사)한국공예예술가협회로부터 사범증을 취득한 9명이 모임을 결성했다. 김정숙 회장은 “이번 작품전시회는 '행복한 공간' 모임결성을 자축하고 쉐도우박스 공예를 널리 보급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포/ 최연식기자cys@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