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사진시집 「침묵」으로 노래 실력 못지않은 사진솜씨와 글솜씨를 과시하기도 하고 다큐멘터리 영화 주인공으로도 관객에게 얼굴을 내밀어 연거푸 우리를 놀라게 한 `포크록의 살아 있는 전설' 한대수(54). 그가 우리에게 `즐거운 충격'을 안겨주기 위해 또한번 `사고'를 쳤다.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라 세 명. 조카 뻘인 젊은 뮤지션 두 명을 끌어들여 함께 음반을 만든 것이다. 포크록의 한대수, 헤비메탈 그룹 백두산의 기타리스트 출신 김도균(38), 재즈 피아니스트 이우창(34)은 「삼총사」란 이름으로 3장의 세트 앨범을 선보인 데 이어 12월 6일 오후 8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무대를 꾸민다. "장르는 다르지만 음악이라는 창문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연 동지입니다. 뮤지션들은 저를 포함해 모두 고집이 세고 자아도취된 상태여서 길이 다르면 좀처럼 의기투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음악을 대하는 자세에서 동질감을 느껴 우정과 사랑을 나눠왔고 한번 뭉쳐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이들의 인연은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89년 미국 뉴욕에서 거주하던 한대수는 네번째 앨범 「기억 상실」에 참여했던 재미 기타리스트 잭 리의 소개로 그의 동생 이우창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희빈'이 드라마 초반 여주인공의 목욕신과 키스신을 내보내 선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SBS 드라마 '야인시대'에 대한 폭력성 우려에 연이어 제기된 이번 KBS 사극 선정성 논란은 공영방송이라는 지위측면에서 볼때 더욱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KBS 대하사극 '장희빈'은 지난 21일 제6회 방송(15세이상 시청가 등급)에서 장옥정(김혜수)이 숙종(전광렬)의 승은을 받기 위해 어깨부위가 훤히 드러난 속치마만 입은 채 목욕하는 장면을 방영했다. 또 옥정이 숙종과 키스하는 장면이 두차례 방송을 탔으며 두번째 키스신은 마지막 장면으로 정지화면 처리되면서 짧지 않은 시간 방영됐다. 앞서 옥정이 궁궐에서 첫번째 밤을 지내는 장면에선 함께 자던 궁녀(곽진영)가 옥정의 저고리속에 손을 집어넣는 '동성애' 분위기를 연출하는 장면도 전파를 탔다. 이러한 장면들은 제작현장을 취재했던 일부 언론에서 방송이전부터 보도하며 선정성 문제를 제기했던 것들이었다. 이에 대해 중견 탤런트 이모씨는 "지금의 사극은 대부분 권력 암투 등 볼거리를 주는데 그칠 뿐 어떤 메시지를 던져주는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다"며 "이런데도 안방극장의 사극이 선정성 논란까지 휩
복권이 당첨돼 거액의 돈을 얻는 행운아는 죽을 때 과연 행복한 인생이었다고 느낄수 있을까? 재연프로그램인 MBC '타임머신'(24일 10시35분)은 복권 당첨은 아니지만 길에서 뭉칫돈을 줍는 횡재를 한 일본인 트럭운전수의 사연을 소개하며 간접적이나마 그 답을 찾으려 한다. 도쿄에 사는 트럭운전수 오오누키 시사오씨(당시 42세)는 1980년 4월 어느날 길가 가드레일에 버려져 있는 묵직한 보자기를 주운 후 일본 최고의 횡재남으로 기억되고 있다. 집에 돌아와 보자기를 펼치자 1억엔이라는 엄청난 돈이 있었고 오오누키상은 고민끝에 경찰에 습득물 신고를 하지만 6개월이 지나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결국 유실물법에 의해 자신의 소유가 된다. 당시 연말 점보복권의 일등 당첨금이 3천만엔이었던 점에 비춰보면 그가 얻게 된 돈의 규모를 짐작할만 하다. 일본 언론에 대서특필된 그는 후지TV와의 인터뷰에서 '1억엔의 돈으로 행복할 지 불행할 지는 죽은 후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 그후 20년이 흘러 지난 2000년 12월 그가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사망하자 후지TV는 그 답을 듣기 위해 그의 딸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이름.나이를 밝히지 않고 뒷모습으로 처리된 인
탤런트 김주혁이 치솟는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지난 98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CF모델로 발탁됐기 때문이다. 그것도 연달아 두 편이나 촬영하게 돼 주머니 또한 제법 두둑해졌다. 김주혁은 20일 위스키 ‘딤플’과 6개월 단발에 8,000만원, 크라운베이커리와 6개월 단발에 6,000만원의 개런티를 받고 CF모델 계약을 맺었다. 단번에 1억4,000만원이라는 목돈을 챙긴 셈이다. 이렇듯 김주혁이 CF 업계에서 주목을 받게 된 데는 지난 10월 종영된 SBS 특별기획드라마 ‘라이벌’에 힘입은 바 크다. 그는 1년 동안의 긴 ‘공백’을 깨고 이 드라마의 주연을 맡아 연기 호평과 인기를 동시에 얻었다. 최근에는 ‘라이벌’에 이어 SBS 주말극장 ‘흐르는 강물처럼’(극본 김정수·연출 이영희)에 캐스팅돼 기존의 지적인 이미지를 버리고 터프가이로 변신,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한국 TV사상 최장수 드라마인 MBC '전원일기'에 응삼 어머니로 출연했던 탤런트 유명순(73)씨가 암투병중인 가운데 드라마에 출연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유씨는 지난 4월 아들역인 응삼과 쌍봉댁의 결혼식편 촬영이후 병원에서 난소암이 진행중이라는 사실을 접하고 '전원일기'에서 중도하차했다. 한달에 한번씩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전원일기'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던 그녀가 제작진에 '다시 한번 출연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 이미 있던 작품을 수정해서 '마음만은 부자'편(24일 방송)에 출연하게 됐다고 MBC 관계자는 전했다. 제작진을 포함한 출연진들은 오랜만에 세트장에 등장한 유씨에게 촬영을 먼저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는 등 따뜻하게 맞아줬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유씨는 젊은 시절부터 영화와 드라마를 포함한 많은 작품에 출연해왔지만 지금의 '전원일기'의 '응삼 어머니'로 이미지를 굳힌 것을 만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녀 탤런트 황인영(23)이 드디어 학사모를 쓴다. 97년 용인대 연극영화과에 입학, 5년째 재학 중인 황인영이 내년 2월에 기다리던 졸업식을 갖게 됐다. 6년 만에 학사학위를 얻게 된 셈이다. 그동안 바쁜 연예활동으로 학교 출석이 힘들어 학사일정 이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근 모자란 학점을 보충하기 위해 계절학기 수강도 불가피했던 황인영은 특히 올초 SBS 아침드라마 '외출'에 출연할 당시에는 대기실에서 틈틈이 대본과 함께 영어교재를 보고 밤잠을 설치며 시험준비를 했을 정도로 졸업에 남다른 애착을 보여왔다. 6년 만의 졸업을 눈앞에 둔 황인영은 "드디어 학사 연예인 대열에 합류했으니 떡이라도 돌려야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황인영은 현재 MBC 수목드라마 '삼총사'에서 애인인 장범수(손지창)을 위해 희생하는 국회의원 보좌관 정미리 역으로 열연 중이다.
지난 5월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취화선」이 국내 영화상에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 22일 태흥영화사 이태원 대표는 "칸에서 감독상을 받았는데 국내 상까지 욕심을 내 출품할 생각은 없다"면서 "임권택 감독과도 상의해 후배들에게 기회를 양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6일 오후 5시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시상식이 치러질 제10회 춘사영화예술제에도 당초 12편의 후보작에 올랐다가 제작사의 요청으로 제외됐으며 12월 3일 개최 예정인 제1회 MBC 영화상에도 출품하지 않았다. 그러나 심사위원단의 추천을 통해 후보작을 선정하는 청룡영화제, 백상예술대상 등에 대해서는 특별히 거부 의사를 밝히지는 않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영화계에서는 "영화계 원로다운 용기있는 결정"이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국내상을 무시하는 듯한 태도이자 다른 스태프와 출연진의 수상 기회를 막는 셈"이라는 비난이 엇갈리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해온 연극은 서구 연극을 우리말로 하거나 기껏해야 서구 연극의 바탕 위에 우리 것을 끼워 넣은 정도의 시도였다." 지난 9월 예술의 전당 무대에 첫 선을 보인 연극 '우투리'. 감독을 맡은 김광림(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장) 교수는 작품을 선보이며 탈서구화한 '우리식 연극'의 가능성을 진지하게 보여주었다. 가장 한국적인 연극이라는 평을 받은 이 '우투리'가 이번에는 경기지역을 순회한다. 24일 오후5시 경기도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다음달 5일에는 동두천 시민회관, 12일에는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갖는다. 연극 '우투리'는 연극원 산하 단체인 극단 돌곶이의 창단 기념작으로 서구연극의 정형성을 거부하고‘탈놀이’처럼 일정한 틀이 없는 놀이마당 형식을 띄고 있다 이야기는 남사당패의‘꼭두각시 놀음' 우리 전래의 아기장수 설화인‘우투리 설화’를 근간으로 구성됐다. 날개 솟은 장사인 우투리가 태어나자 마을 사람들은 죽이라고 성화지만 우툴어멈은 좁쌀과 메밀을 주고 멀리 보내버린다. 남다른 능력으로 이성계의 왕 자리를 빼앗은 우투리는 이성계의 노여움을 피하기 위해 좁쌀로 병사를 만들고 메밀로 투구를 만들어 군사훈련을 한다. 이성계와 우투리, 우툴어멈을
최근 타계한 손기정옹이 1936년 베를린올림픽 당시 월계관을 쓰고 시상대에 올라 웃고 있는 장면은 다큐멘터리 성격이 전혀 없는 연출사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손옹의 자료수집가인 강형구(화가)씨는 21일 "무표정한 얼굴의 실제 시상식 장면과 어색하게 웃고 있는 가짜 `시상식' 모습을 비교하면 후자가 연출한 사진이라는 사실이 금방 드러난다"면서 "웃고 있는 사진은 올림픽 시상식 며칠 후 사진작가가 연출해 만든 인위적 장면이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히틀러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제작자로 올림픽 기록사진제작을 맡았던 레니 리펜슈탈(현재 100세로 생존)이 시상식 며칠 뒤 마라톤 때 입었던 유니폼을 손 선수에게 다시 입혀 포즈를 취하게 한 다음 그의 사진을 촬영했다. 강씨는 그 근거로 시상식 때의 유니폼과 연출 때의 유니폼이 다르다는 점을 들었다. 시상식 유니폼은 아무 문양이 없는 긴 소매의 옷이나 연출 때의 유니폼은 어깨 부분에 비스듬한 사선이 있는 소매없는 옷이라는 것. 연출 사진의 유니폼은 실제 경기 때 입은 것이다. 리펜슈탈이 손 선수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기록사진을 경기 후에 별도로 찍었다는 사실은 그의 사진집에서도 확인된다. 강씨는 "리펜슈탈이 기록사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2월12일 오후 7시30분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송년음악회를 갖는다.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성탄캐롤 음악여행'으로 명명된 이번 음악회는 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금노상씨가 지휘하고, 소프라노 박정원, 엘토 정영자, 테너 신동호, 바리톤 최종우씨와 인천시립합창단, 인천연합합창단, 성산소년소녀합창단이 출연한다. 연주 곡목은 앤더슨의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중 '그대의 찬 손',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베토벤의 제9번 합창교향곡, 그리고 캐롤모음곡 등이다. 입장료는 A석 7천원(단체 4천원), B석 5천원(3천원)이다. 032 438-7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