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최대의 흥행작인 영화 `친구'를 둘러싸고 폭력배들이 영화사 등으로부터 거액을 갈취한 혐의가 포착돼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지검 강력부는 지난해 K씨 등 폭력조직 칠성파 조직원들이 곽경택(36) 감독을 협박해 영화 `친구' 제작사와 투자배급사로부터 모두 5억원을 받은 혐의를 잡고 조사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관계자 진술과 계좌추적을 통해 곽 감독이 제작사 등에서 각각 2억원과 3억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이 칠성파쪽으로 건네졌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중이다. 검찰은 곽 감독이 소환조사에 불응하자 지난 8월 곽 감독을 지명수배한 상태다. 검찰에 따르면 K씨등 칠성파 조직원들은 곽 감독에게 "우리 조직원들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어 흥행에 성공했으니 대가를 달라"고 요구하며 협박해 영화제작사와 투자배급사로부터 5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곽 감독이 칠성파 조직원들로부터 협박당한 피해자의 입장이지만 칠성파의 갈취 과정에서 공범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중이다. 영화 `친구'는 지난 1993년 7월 칠성파 행동대장이 조직원들을 시켜 당시 이권다툼을 벌이던 신20세기파 행동대장을 살해한 사건을 영화화해…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가수 이미자씨가 평양공연에 이어 경기지역을 대상으로 '효 콘서트'에 나섰다. 연말을 맞아 특별무대로 꾸며지는 이번 경기지역 투어 콘서트는 23일(토) 안산공연을 시작으로 12월 1일(일) 수원, 12월 15일(일) 부천에서 공연을 갖는다. 대통령부터 저작거리 서민들까지 60년대를 살았던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사랑했던 국민가수 이미자씨. 지난 59년 '열아홉 순정'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래 가요사상 최다 취입곡(2천1백여곡), 최다 앨범발매(5백여장), 최장 가수활동 등 숱한 기록을 남기면서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지난 40여년을 국민과 함께 했다. 이씨는 지난 89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30주년 기념공연을 가졌고, 생존하는 국내 가수로는 유일하게 95년 화관문화훈장에 이어 99년에는 보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으며 지난 9월에는 역사적인 평양공연을 감동적으로 이끌었다. 이번 공연은 약 2시간에 걸쳐 최근 발표한 신곡과 그동안 들어보기 힘들었던 해금가요, '어머님 전상서', '화류춘몽' 등 월북작품집을 한데 모아 자신의 히트곡과 함께 선보인다.
제16대 대통령선거방송토론위원회(위원장 정대철)는 11일 오후 회의를 열어 대선후보의 TV 합동토론을 12월 3일, 10일, 16일 세 차례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KBS, MBC, SBS가 차례로 주관방송사를 맡아 3사가 동시중계하며 1차는 정치ㆍ외교ㆍ통일, 2차는 경제ㆍ과학, 3차는 사회ㆍ문화ㆍ여성ㆍ언론 등의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97년 15대 대선 합동토론과 마찬가지로 1명의 사회자가 토론회에서 미리 준비한 질문을 후보자에게 던지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후보자 상호간 질의와 답변 순서도 마련된다. 개별토론회와 달리 패널리스트는 두지 않기로 했다. 방송시간은 오후 8시로 예정하고 있으나 방송사의 편성권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구체적인 시간은 못박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후보의 참석 범위에 대해서는 후보등록일 이전 15일간(11월 12∼26일)여론조사의 지지율로만 정하자는 제1안과 국고보조금을 받는 정당 후보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제2안이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대선방송토론위원회는 14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가 선거법 개정을 위한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을 감안해 15일 오전 7시 회의를 열어 TV 합동토론에 대한 운영기준을 최종 확정
음악채널 m.net은 2002 m.net 스테이션 아이디 (ID) 콘테스트의 수상작을 발표하고 9일 시상식을 가졌다. 대상은 디지털 비디오를 이용, 인체를 통해 코믹하게 로고를 표현해낸 한정혁의 `청년백서'에게 돌아갔다. 금상은 획일화된 삶을 사는 현대인을 비판한 허지원의 `봉제인형'이, 은상은 김형준의 `사계'가, 동상은 한사민의 `Okay' 가 각각 수상했다. 스테이션 아이디란 방송사의 이미지와 방송국명을 알리려는 짧은 영상물로 해외에서는 이미 독립된 장르로 인정받고 있다. 대상을 비롯한 수상작은 연말까지 m.net과 인터넷방송(www .mnet27.com)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유료영화채널 HBO가 오는 24일부터 채널명을 `캐치온'(Catch On)으로 변경한다. OCN 등 8개 채널을 운영하는 다채널기업 온미디어는 99년 유료영화채널 캐치원을 인수하면서 HBO로 채널명을 변경했으나, 미국 HBO와의 계약이 해지됨에 따라 채널명을 캐치온으로 바꾸게 된 것. 캐치온의 채널명에 대해 "HBO의 전 브랜드 `캐치원'의 `캐치'와 운영기업인 온미디어의 `온'을 합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인식기술 개발업체 ㈜보이스텍(대표 강수웅)은 유명 사회자 임성훈씨를 이 회사의 홍보 사외이사로 위촉했다고 11일 밝혔다. 보이스텍 관계자는 "임씨가 방송을 통해 목소리로 널리 알려져 회사의 사업영역이 음성인식 분야와 맞아떨어져 홍보이사로 위촉키로 했다"며 "홍보이사 위촉과 관련해 스톡옵션 등 다른 조건은 없었다"고 말했다. 보이스텍은 최근 사람의 목소리를 인식해 이를 문서로 입력하는 `바이보이스2.0' 제품을 출시했으며 임씨는 이 제품의 지하철광고에 모델로 등장한다. 임씨는 현재 문화방송의 `임성훈과 함께' 등 5개 프로그램의 사회자로 활동중이다.
MBC와 일본의 후지TV가 공동 제작한 한일합작 드라마 '소나기, 비 갠 오후'가 15일 밤 9시55분 시청자를 찾아간다. 60분물 2부작인 '소나기,…'는 한국과 일본 현지 로케로 지난 7월 한달 간 HD드라마로 제작됐고 일본 후지TV에서는 지난 1일 방송, 일본 시청자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서울에서 일어난 오빠의 사망 사건에 의구심을 품은 일본인 여주인공이 한국인 형사와 수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전개되는 사건에 휩쓸리면서 사랑에 빠지는 러브 서스펜스물. 일본 동경의 한 호텔 종업원인 치즈루(요네쿠라 료오코)는 일본상사의 서울지사에 근무하는 오빠를 서울에서 만난 뒤 집에서 오빠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악한다. 경찰은 이 사건을 약물과용에 따른 자살로 단정하고 수사를 종료하지만 의문을 품은 형사 홍대진(지진희)은 치즈루와 함께 사건을 파헤친다. 이 과정에서 오빠는 회사의 비리를 폭로하려다 살해된 것임이 밝혀지고 치즈루와 홍형사는 서로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키워 간다. 여주인공 치즈루역을 맡은 요네쿠라 료오코는 지난해 일본 최고 인기 드라마인 후지TV '러브 레볼루션'의 주인공으로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연기자. 형사 홍대진을 연기한 지진희
제10회 춘사나운규영화예술제 집행위원회는 「가문의 영광」(감독 정흥순ㆍ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을 비롯한 12편을 춘사영화예술상 후보작으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공공의 적」(강우석ㆍ시네마서비스), 「꽃섬」(송일곤ㆍ씨앤필름), 「나쁜 남자」(김기덕ㆍLJ필름), 「복수는 나의 것」(박찬욱ㆍ스튜디오박스), 「생활의 발견」(홍상수ㆍ미라신코리아), 「연애소설」(이한ㆍ팝콘필름), 「오아시스」(이창동ㆍ이스트필름), 「집으로…」(이정향ㆍ튜브픽쳐스), 「챔피언」(곽경택ㆍ진인사필름), 「취화선」(임권택ㆍ태흥영화사), 「YMCA 야구단」(김현석ㆍ명필름)이 최우수작품상과 남녀 주연상 등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후보작 상영회를 18∼23일 서울 중구 남산동 한국영화감독협회 시사실에서 개최한다. 시상식은 26일 오후 5시 서울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치러진다. 이에 앞서 25일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과 조병두홀에서는 영화감독협회(이사장 임원식)와 한국영화평론가협회(회장 정용탁) 공동주최로 춘사 나운규 탄생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열린다. 최무룡 감독ㆍ주연의 영화 「나운규의 일생」 상영에 이어 영화평론가 김종원씨(나운규, 서술적 오류와 영
사춘기 청소년들의 성 판타지 '몽정기'가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가 9∼10일 서울 관객을 집계한 결과 '몽정기'는 45개 스크린에서 8만1천738명을 동원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지난주 1위에 올랐던 청룽의 코믹액션 '턱시도'는 6만5천400명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며 2위를 기록했다. 숀펜의 연기가 돋보이는 '아이 엠 셈'도 5만5천704명을 동원하며 지난주보다 한 계단 떨어진 3위를 기록했다. 지난 주 개봉한 세번째 하니발 렉터 시리즈 영화 '레드 드레곤'은 3만8천800명으로 4위를 차지했으며 변영주 감독의 첫 장편 극영화로 관심을 끌었던 '밀애'는 38개의 스크린에서 3만4천357명의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끌며 5위에 그쳤다. 개봉 3주째를 맞는 '중독'은 2만1천787명으로 6위, 세 남자의 아기 키우기 '유아독존'은 1만4천명을 동원해 7위에 각각 올랐다. 올 최고의 히트작으로 흥행 신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는 '가문의 영광'은 1만1천5명으로 8위를 기록했다. 전국 누계는 496만2천949명으로 5백만에는 조금 못미쳤다. 9위는 맷 데이먼 주연의 액션영화 '본아이덴티티'(5천명). 'YMCA야구단'은 3천8
지난 11일 밤. 김포시 사우동에 위치한 시민회관 실내체육관에서는 시민 1000여명이 좌석을 가득채운 가운데 심금을 울리는 블라디보스톡 교향악단의 공연이 열렸다. 이날 공연은 중봉예술제의 일환으로 김포시 음악협회(지부장 진환주)가 주최했는데 첫곡으로 요한스트라우스의 ‘박쥐’가 울려퍼지자 시민들은 모처럼 교향악단의 화음에 심취해 감동에 젖은 모습이 역력했으며 곡이 끝날 때 마다 우레와 같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공연을 본 김모(48. 김포시 사우동)씨는 “모처럼 음악회 다운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으며 음악학원을 운영한다는 한 시민은 “공연이 너무 좋았는데 어린이들이 분위기를 깨는 일이 많았다”며 “앞으로는 미취학 어린이의 입장은 제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김동식 시장을 비롯 의회의원들과 지역 기관장등이 모처럼 함께참석, 객석의 시민들과 함께 공연을 지켜봄으로서 시민 화합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들었으며 시민들은 중봉 예술제에서 가장 성공한 공연이라며 음악협회 관계자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포/최연식 기자.cys@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