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이 1천여 명의 방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방송의 날'인 3일 오후 4시 여의도 KBS홀에서 열렸다. MBC TV의 생중계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는 ▲보도부문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드라마부문 MBC TV 「상도」 ▲교양부문 KBS 「TV,책을 말하다-동물과 대화하는 아이,티피」 ▲다큐멘터리부문 SBS TV 「잘 먹고 잘사는 법」 등 18개 부문 24편이 작품상을 받았다. 개인상은 ▲라디오 프로듀서상 김정태(KBS) ▲보도기자상 유희준(SBS) ▲아나운서상 황수경(KBS) ▲TV 프로듀서상 남선숙(EBS) ▲탤런트상 전인화 ▲코미디언상 강성범 등 23개 부문 24명에게 돌아갔다. 한편 심사위원특별상은 고 코미디언 이주일씨를 대신해 고인의 외손녀인 임채은 양이 수상했다.
경기문화재단이 ‘기전문화예술’9·10월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에서는 불길처럼 타올랐던 거리응원전이라는 폭발적인 월드컵신드롬을 ‘광장문화’라는 하나의 개념에 담아 기획특집을 마련했다. 월드컵의 벅찬 감동을 이어가기 위한 모두의 바램을 담아 기획된 ‘광장문화’는 최준영 편집주간의 밑그림에 민족문제연구소 조문기 이사장 등 네 명의 글이 입체감을 주는 것으로 구성된 하나의 그림이다. 조 이사장은 ‘민족 에너지로 승화, 재도약의 발판’이라는 글을 통해 오늘의 월드컵 거리응원 열기야말로 일찍이 우리가 겪지 못했던 진정한 해방의 장으로써 값진 경험인 만큼 이를 계기로 민족정기를 새롭게 정립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한겨레신문의 최재봉 기자는 소설 ‘광장’에 대한 해설과 더불어 신석정의 시 ‘쥐구멍에 햇볕을 보내는 민주주의의 노래’에 등장하는 광장의 기억이 ‘역사의 질주’와 ‘얼굴들의 만남’이라는 이미지를 표상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한편 류정아 문화인류학 박사는 해외 광장문화를 소개하면서 광장의 개념이 자칫 장소적 의미에 머무르기 쉬운 것을 지적, 광장문화의 진정한 의미는 그 속에서 참여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의지와 그들이 만들어내는 창조적 열정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구
'벽돌작가' 김강용(52)씨가 11번째 개인전을 9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청담동 박여숙화랑에서 갖는다. 출품작은 '현+상(Reality+Image)' 시리즈 25점. 이번 전시 역시 모래벽돌 이미지의 극사실 작품을 소개한다. 그의 회화는 정밀한 눈속임 기법으로 제작돼 감상자가 실제 벽돌로 착각하기 쉽다. 홍익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김씨는 오랫동안 모래를 매재로 작업해왔다. 캔버스에 접착제와 혼합한 모래를 정교하게 붙인 뒤 그 위에 유화물감으로 벽돌 형상을 그려나가는 기법이다. 작가가 벽돌에 관심을 가진 것은 1970년대 말. 당시 유행했던 극사실회화에서 영향받은 김씨는 모래라는 질료적 측면과 입방체가 지닌 형태적 특성에 주목해 작업하기 시작했다. 그는 2차원의 평면에 3차원의 입체성을 꾀한다. 이에 대해 '벽돌을 직접 형상화하기보다 그 그림자를 그리면 벽돌은 저절로 드러난다'고 김씨는 비결을 설명한다. 바탕이 모래인데다 요철이 감쪽같아 누구나 깜박 속기 마련이다. 김씨의 벽돌그림은 1979년 국전에서 특별상을 받으면서 미술계에 화제가 됐다. 그는 평면 뿐 아니라 캔버스의 옆면도 활용함으로써 벽돌의 입체성을 극대화한다. 김씨의 작품은 1999년 독일 쾰른아트페
MBC AM 「지금은 라디오 시대」(연출 주승규)의진행자 이종환씨가 2일 방송에 출연하지 않아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씨는 최근 "특정 정당에 치우친 편파진행을 하고 있다"는 요지로 자신의 진행태도를 문제삼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간 뒤 네티즌들의 비난이 잇따르자 지난달 29일 방송 도중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는 신상발언한 바 있다. 이날 혼자서 프로그램을 이끈 최유라씨는 방송에서 "저희 인터넷 홈페이지에는이종환씨는 물론 제작진을 비판하는 글이 많이 실렸습니다. 저희는 모든 귀책사유가진행자를 포함한 제작진에 있다고 판단하며, 반성과 자기성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종환씨는 오늘부터 본인의 요청에 따라 `라디오시대'의 진행을 쉽니다"라고밝혔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이종환씨가 진행을 계속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으나 이씨는 "진행을 그만두고 싶다"는 의사를 이미 여러차례 제작진에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라디오 시대」는 당분간 최유라씨 혼자 마이크를 잡게 될 전망이다. 한편 이종환씨는「…라디오 시대」에 앞서 생방송으로 편성된 MBC FM 「이종환의 음악살롱」은 차질없이 진행했다.
경기도민들은 문화예술을 접하는데 있어 정보와 홍보부족이 가장 큰 걸림돌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문화예술인들은 창작작품에 대한 현실적이지 못한 경제적 보상이 가장 큰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경기문화재단(이사장 손학규)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월 11일부터 31일까지(도민대상은 27일까지) 도민 1,200명, 도내 예술인 400명을 대상으로 한 ‘2002년 경기도 도민 문화향수·문화예술인 실태조사’에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민들은 행사에 대한 정보가 폭넓게 확산돼야 한다(23.5%)와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열려야 한다(16.9%)등을 들어 예술행사를 관람하는데 있어서 홍보와 장소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도민들은 또 문화예술 행사 관람과 참여에 대한 질문에는 행사정보부족이 큰 불만이라고 답했으며, 시간부족, 비용, 행사정보 부족, 흥미 있는 행사 부재, 교통 불편 등으로 답해 도 문화예술행사에 상당한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도민들은 문화예술 행사의 관람 기준으로 예술행사의 내용 및 수준(48.3%)을 가장 많이 들었으며, 그 다음으로 관람비용의 적절성(17.9%), 교통의 편의성(15.
가을이 오는 구나 싶더니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후텁지근한 날씨엔 시원한 정자에서 여유를 가져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수원이 자랑하는 화성 안에 만들어진 유일한 정자인 방화수류정을 찾았다. 방화수류정에 가려면 화홍문을 찾으면 된다. 화홍문 옆에 위치한 방화수류정은 정자와 그 아래 위치한 연못, 연못 한 가운데 섬으로 존재하는 작은 정원, 그리고 주위의 버드나무들이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 같은 곳이다. “꽃을 찾고 버들을 쫓는 정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방화수류정은 조선 정조 18년(1794년) 화성축성과 더불어 세워진 정교하고 아름다운 팔각의 정자이다. ‘화성성역의궤’에서는 방화수류정과 그 아래 연못 위에 솟아오른 바위는 광교산의 일맥이 용머리가 돼 솟은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이곳을 ‘용두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 군사적 목적으로 지휘소와 망루로서의 역할을 해 ‘동북각루’라고도 불려졌다. 방화수류정은 그 아래에 있는 용지 혹은 용연이라 불리는 연못과 주위의 버드나무들이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치를 자아낸다. 봄에는 꽃이 피고 봄바람에 살랑거리는 버들과 함께 말 그대로 ‘방화수류정’이 된다. 조선 정조는 방화수류정의 절경을 이렇게 노
탤런트 겸 영화배우 최지우(27)가 개런티 3억원을 받고 홍콩영화 「노화청춘」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성월동화」의 감독 이인항이 메가폰을 잡을 「노화청춘」은 중국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천문학과 대학교수 준이 킥복싱 스타를 꿈꾸다 좌절해 방황하는 제자 K와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지우는 극중에서 준으로 등장해 연하의 제자 K 역을 맡은 홍콩의 가수 겸 배우 에디슨 챈(22)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최지우는 10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홍콩에서 머물며 촬영할 계획이다.
장미희ㆍ정윤희와 1970~8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렸던 유지인(46)씨가 6년 만에 TV 드라마에 출연한다. 유씨는 오는 11월 중순 방송될 MBC TV 미니시리즈 「삼총사」(연출 장두익)에 재벌그룹 오너의 아들을 혼자 길러온 비련의 여인으로 둥장한다. 유씨는 지난 3월부터 SBS 교양 프로그램 「잘먹고 잘사는 법」의 패널로 출연하고 있으나 드라마 출연은 96년 KBS 1TV 아침드라마 「여울」 이후 6년 만이다.
경기도립팝스오케스트라(예술감독 최선용·이하 도립팝스)가 풍요로운 가을의 문턱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도립팝스 제37회 정기연주회, ‘아름다운 음악회’가 오는 11일 오후7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교향곡, 깐쪼네 등 정통 클래식과 뮤지컬, 영화음악, 가요 등 대중음악을 조화롭게 구성,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추구하는 도립팝스의 취지를 그대로 살린 공연이다.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할 주인공은 도립팝스와 소프라노 손미선, 트럼펫 안희찬, 가수 조용남이다. 그리고 신동렬 도립팝스 부지휘자가 지휘를 맡았다. 첫 무대는 도립팝스가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을 원숙한 하모니로 장식한다. 총 4악장으로 구성된 운명교향곡은 베토벤이 교향곡 제3번 ‘영웅’을 완성한 후 곧바로 쓰기 시작했지만 교향곡 제4번을 완성하고도 내 놓지 않고 있다가 5년에 걸쳐 고치고 다듬어서 만들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걸작이다. 우리가 흔히 부르고 있는 ‘운명’이라는 곡명은 사실 동양에서만 통용되는 별명으로 서양에서는 ‘C단조 교향곡’이라고 부른다. 베토벤이 제자 안톤 신틀러가 쓴 베토벤의 전기에 “어느날 베토벤이 제2악장을 가리키면서 ‘운명은 이와같이…
경기문화재단 내 전문위원과 행정지원부서 간에 마찰이 심화되면서 도민들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기도 의회는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일환으로 지난 95년 10월 ‘경기도 15대중점정책 50대 중점사업’을 선정하고 이듬해 10월 경기문화재단설립에 관한 조례를 제정, 공포했다. 도는 이 조례에 따라 매년 일반회계의 1%씩을 재단설립기금으로 적립, 지난 99년 목표치인 약 1000억원의 기금을 모두 조성했다. 문화재단은 이렇게 조성된 기금의 이자로 자체사업과 도 위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의 하나인 .기전문화예술총서.발간 사업은 매년 약1억원의 예산을 들여 경기도의 고유한 전통문화, 문화재, 문화관광, 문화산업 등 각 분야별 문화예술의 역사를 시리즈로 발간하는 사업으로 지난 9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1권이 발간됐다. 그러나 지난 8월 이후부터 지금까지 단 한 권의 총서도 발간되지 않았는데도 총서 발간예산에서 원고료가 지급됐다. 총서발간사업은 전문위원들이 아이템을 선정해 각 전문가들에게 원고를 청탁, 이를 모아 편집하는 과정을 거쳐 총서가 발간됐었다. 그러나 지난해 사업 기획팀에서 아이템 선정과 원고청탁 등 총서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