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학 청소노동자가 고용 구조 문제와 책임 회피 속에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용역업체 하청뿐 아니라 직고용 전환 이후에도 처우가 개선되지 않아, 실질적 사용자인 대학의 책임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20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도내 대학 청소노동자의 고용 방식은 대부분 용역업체 하청 구조다. 수원 경희대학교만 직고용을 시행하고 있으나, 식대를 지급하지 않는 등 대학의 소극적 태도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간접고용 체제에서는 노동자 관리·감독 주체가 불분명하다. 대학은 비용 절감을 위해 최저가 입찰로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업체는 인건비를 최소화한다. 이 과정에서 노동자는 낮은 임금과 불안정한 근로 조건에 내몰린다. 업체가 1~2년마다 교체되면서 근속수당도 인정되지 않아 장기 근속자조차 최저임금을 받는 구조가 고착됐다. 산재 보상 역시 계약 불이익을 우려한 업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사실상 보호 장치가 없는 상황이다. 노조 활동에도 제약이 따른다. 업체는 “학교 지원이 없다”는 이유로 식대 인상이나 휴게실 개선 요구를 거부한다. 창문 없는 지하·옥탑방 휴게실에서 곰팡이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지만, 대학이 공간 제공을 거부하면 개선
군 공항 주변 건축 등 고도제한을 완화하는 개정안이 오는 26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수원 군 공항 인근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등에 청신호가 켜졌다. 수원 군 공항 비행안전구역 고도제한으로 역세권 구도심 등 피해가 발생하며 고도제한 완화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는데 이번 개정안으로 이재준 수원시장의 도심 재창조2.0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일 정부 등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오는 26일부터 시행된다. 앞서 해당 시행령은 대지 중 '가장 낮은 부분'을 기준으로 높이를 산정해 고도제한 초과 여부를 검토했는데 경사지의 경우 허용되는 높이지만 형태에 따라 건축할 수 없는 사례도 있었다. 이번 개정안은 '가장 낮은 부분'이라는 기준을 삭제하고 '자연상태의 지표면' 적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법률이 정한 고도제한 높이는 유지하되 건축물 높이 산정 시 지표면 기준을 변경하면서 허용 높이 이내 건축이 가능해 지역개발사업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비행안전구역 고도제한으로 골머리를 앓던 수원시는 개정안에 따라 기준이…
㈜엠제이파크 힐링수사우나가 경기 사랑의열매 '착한기업'으로 가입했다. 착한기업은 매출액의 일정액을 이웃을 위해 나누는 모든 가게다. 20일 경기 사랑의열매는 이날 오후 3시 이명중 ㈜엠제이파크 힐링수사우나 대표,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착한기업' 가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엠제이파크 힐링수사우나는 매달 15만 원의 기부를 약정하며 경기 착한가게 2603호로 이름을 올렸다. 전달되는 기부금은 경기도 내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엠제이파크 힐링수사우나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사우나로,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과 힐링의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고객들께 받은 사랑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자 착한기업 가입을 결심하게 됐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사무처장은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착한기업에 가입한 엠제이파크 힐링수사우나에 감사하다"며 "전달받은 따뜻한 마음은 도내 어려운 이웃에게 큰 희망과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 권선구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을 독려하고자 관내 음식점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하며 지역 상인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20일 권선구는 이번 소비쿠폰은 단순 일회성이 아닌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실제 지역 내 지정업소에서만 사용이 가능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 등 현장에서 체감되는 구민들의 만족도는 높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쿠폰을 사용하는 한 주민은 "최근 물가 걱정으로 부담됐는데, 이렇게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이런 제도가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종석 권선구청장은 "소비쿠폰 사용을 통해 구민분들의 생활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민생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류2동, 청소년지도위원에 표창장 수여 권선구 세류2동 행정복지센터가 청소년 유해환경 근절 및 선도 보호를 위해 헌신한 박경숙 청소년지도위원에게 수원시장 표창장을 수여했다. 박 지도위원은 관내 학교 주변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 활동과 위기·고립 청소년 발굴 및 맞춤형 복지서비스 연계,
법무부가 경기·충남·전남·경남지역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피해복구 지원단'을 구성해 피해 주민들의 신속한 보호·지원에 나섰다. 20일 법무부는 수해지역에 수형자를 포함한 교정기관 보라미봉사단 296명, 사회봉사 대상자 1565명 등 인원을 투입해 수해지역 토사 제거, 배수로 정리 등 복구·지원에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또 특별재난지역의 불법체류 단속을 유예하고 해당 지역 체류 외국인의 국적·체류허가 수수료 및 범칙금·과태료 1544건을 면제했다. 대한법률구조공단, 법률홈닥터, 마을변호사 등 총 75명으로 구성된 '중대재해 피해 법률지원단'을 피해자 통합지원센터 현장에 파견해 법률 자문을 지원했다. 법무부는 이날 법무부 구성원들의 성금 약 1000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할 예정이며 수해 현장에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등 투입을 지속할 방침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법무부 원스톱 솔루션 센터를 총합 통합지원을 제공함으로써 피해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고 인권의 가치를 존중하는 혁신 법무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이태원 참사 현장에 출동한 후 우울증을 앓던 소방대원이 실종된 지 10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쯤 시흥시 금이동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인근 교각 아래서 모 소방서 소속 30대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관이 발견했다. A씨의 시신은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타살 혐의점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수습하고,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 10일 가족과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뒤 연락이 끊겼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종 신고 접수 후 A씨를 찾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CCTV 추적을 통해 그가 시흥으로 이동한 정황을 발견하고 수색을 실시해 A씨를 발견할 수 있었다. A씨는 2022년 이태원 참사 사건 현장에 지원을 나간 뒤 우울증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참사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사망하신 분들을 검은색 구역에서 놓는데 감당이 안 될 정도였다"며 "부모님은 제가 그 현장을 갔던 것만으로도 힘들어하시는데 희생자들의 부모님은 어떤 마음일까. '이게 진짜가 아니었으면'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가 '2025년 수원시 을지연습 도단위 실제훈련'에 참여했다. 20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전구탄도탄 미사일에 화학탄이 탑재돼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으며 민·관·군·경이 합동으로 대응 공조체계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날 훈련에서 대한적십자사는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서 정부와 협력해 대피 주민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직원과 봉사회 수원시협의회 봉사원 40여 명이 참여해 대피소를 운영하고 긴급구호세트를 지급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또 이재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이동급식차량, 의류를 세탁해 위생과 건강을 지키는 이동세탁차량, 주민들이 안정을 찾을 수 있는 회복지원버스, 쉘터 등을 투입해 현장 구호 활동 훈련도 진행됐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관계자는 "을지연습은 유사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매우 중요한 훈련"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안전망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생활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허리 아래까지 들어가라'며 수중 수색 지침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지시를 내린 당시 현장 지휘관을 소환했다. 20일 특검팀은 최진규 전 해병대 1사단 포병여단 제11포병대대장(중령)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분쯤 출석한 최 전 대대장은 "박상현 당시 1사단 7여단장(대령)으로부터 수중수색 지시를 받은 적 있나", "상급부대 지침 위반하고 장병들에게 수중수색 지시한 경위는", "임성근 당시 1사단장(소장)이 수중수색이 어렵다는 건의를 묵살했나, 당시 사단장의 '바둑판식 수색 지침'을 수중 수색으로 이해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답했다. 최 전 대대장은 채 상병 순직사건 전날인 2023년 7월 18일 "내일 우리 포병은 허리 아래까지 들어간다. 다 승인받았다"며 채상병이 속한 포7대대가 사실상 수중수색으로 오인할 수 있는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현장 최선임 지휘관인 박 전 여단장이 '수중이 아닌 수변에서, 장화 높이까지 들어갈 수 있다'는 실종자 수색 지침을 내렸음에도 임의로 지시를 바꾸는 등 안전 대책을…
의정부 DL건설 아파트 신축공사장 작업자 추락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DL건설 사무소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20일 경기북부경찰청은 오전 9시 25분쯤부터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과 함께 DL건설 서울사무소와 하청업체 등 총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근로감독관 등 30여 명은 압수수색을 통해 근로자 안전조치 이행 등 과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는 등 추락 사망사고 관련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건설사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게 된 구조적, 근본적 원인을 파악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 등을 파해칠 방침이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3시쯤 의정부시 신곡동의 DL건설 아파트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50대 작업자가 6층 높이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DL건설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인 A씨는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추락 방지용 그물을 제거하다가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A씨는 안전모를 착용했으나 추락 방지 안전고리 체결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가 최근 극한 호우 대응 결과를 종합 분석해 '집중호우 피해 방지 개선 대책'을 수립하고 예방 중심의 재난 관리 체계로 전면 전환한다. 20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폭우 당시 사전대비와 선제대응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주력했다. 호우 전 수리 시설물 사전 점검과 저수지 저수율을 평균 58.7%로 낮춰 대비했다. 호우 기간에는 7179명의 인력을 투입해 전국 3181개 저수지와 824개 배수장을 운영하며 침수 피해를 줄였다. 특히 저수지 하류부 위험지역 주민 2885명을 사전에 대피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극한 호우로 인해 일부 배수펌프의 예기치 못한 운영 차질 등 대응 체계의 한계도 나타나면서 공사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 체계' 강화를 본격 추진한다. 시설관리 효율화, 고객소통 강화, 인력운영 고도화 등 올해 하반기 중 세부 실행계획을 확정, 내년 홍수기 이전까지 핵심 개선 사항을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이번 극한 호우 대응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교훈 삼아 보다 실질적인 재난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한층 강화된 '예방 중심 재난관리 체계'를 구축해 국민의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