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사권 조정문제가 표면화되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경찰 관련 비위 보도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런 보도는 수사 결과 발표 형식을 통해 근무 부서, 직위까지 여과없이 상세하게 전달되고 있다. 이러한 유형의 비위 사실 공표 관행에는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함께 사회정의 표방, 보다 엄정한 근무 자세를 촉구하는 측면이 담겨 있다고 이해될 수 있다. 얼마전에는 전직 경찰관이 경찰대상업소 등과 유착을 통한 금품수수로 단속정보를 알려주고 그 뒤를 봐주는 비리 행태가 알려지면서 언론매체와 국민들에게 많은 질타와 눈총을 받았다. 국민들은 부패한 경찰 모습에 많이 실망으로 하고 있으며 이는 전직이든 현직이든 다를바 없다고 느끼는 것 같다. 창경 60주년을 지내면서 개혁과 자정으로 많은 부분에서 선진화 노력으로 청렴경찰+고객만족 슬로건으로 경찰이미지 제고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하지만, 사소한 불친철과 작은 비위만으로도 경찰을 바라보는 언론매체와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은 이같은 사례를 보아서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아직도 군사정권시절 경찰이미지를 지우지 못하고 부패한 경찰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국민들이 있다면 우리 경찰은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일선 치안현장
1388번은 청소년을 위한 전화이다.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전화를 통해 다급한 위기 해결에서부터 근본적인 심리상담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학부모 상담, 청소년 위기, 가출상담, 긴급구조, 유해환경 신고 등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어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은 주저하지 말고 1388 청소년 상담 무료전화를 꼭 이용하길 바란다. 상설적인 청소년 보호 감시·구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일환으로 국무총리 산하 국가청소년 위원회에서 1998년에 1388을 신설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청소년의 유흥업소 고용, 성매매 알선 및 강요, 성적 착취 등 피해 당사자는 물론이고 누구나 이곳으로 신고해 상담도 받고 대처 방법 등을 알려주고 있다. 청소년이 위기에 처해 도움이 필요할 경우 청소년이나 보호자가 국번없이 1388로 전화하면 구조반이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구조하고 일시 쉼터에서 각종 맞춤형 상담과 서비스를 바도 안정을 취하게 되며,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가출, 폭력, 학대 등 위험에 처했을 때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로 전문상담원이 24시간 항시 대기 중이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청소년을 둔 학부
새 정부가 수도권과 충남·영남권을 관통하는 거대한 물길인 경부운하사업을 추진한다. 총 길이 540㎞의 이 사업은 세심한 검토와 사전준비를 철저히 함은 물론 국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새겨 듣고 시행해야 한다. 이를 통해 경제도 살리고 국민들에 희망과 확신을 주는 ‘일거다득’의 계기가 돼야한다. 경부운하사업이 부동산 투기의 대상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민들은 기대와 여망을 가진 경부운하 뱃길사업으로 국민적 희망과 자신감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갈망하고 있다. 다시는 국가적사업이나 개발사업에 망국적인 부동산 투기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철저한 사전대비와 준비가 이뤄져 똑같은 시행착오가 발생하지 않게 돼야 한다. 경부운하 건설은 특정인을 위한 것이 아닌 국가경제발전과 국민을 위한 것이다. 이를 투기대상이나 호기로 삼아 개인의 부당이익을 얻는 도구나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된다. 새 정부의 공약사항인 경부운하 건설사업의 야심찬 계획에 대해 거는 기대는 자못 크다. 아울러 걱정도 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나 뱃길이 열리기도 전에 투기꾼들이 온 강을 휘 젖고 다니고 있고 또다시 망국적인 부동산투기장으로 만들어 돈만 벌면 그만
겨울방학을 이용 강과 저수지엔 얼음 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얼음은 겉보기와는 달리 두껍게 얼지 않은 곳이 많기 때문에 요즘같이 날씨의 변화가 심한 때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0일 오후 2시경 충북 단양군 감곡면 남한강에서 얼음이 깨지면서 초등학생 3명과 이를 구하려던 어머니 1명 등 모두 4명이 물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얼음판 사고가 있었다. 이들은 겨울방학을 맞아 전날 고교 동창 5명 및 어린이 9명과 함께 단양에 갔다가 이날 상경하던 중 향산리 남한강에서 놀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얼음이 깨져 사람이 빠지면 본능적으로 허우적거리게 된다. 그런데 허우적거릴수록 얼음물 속으로 몸이 모두 빨려 들어가 버린다. 이럴 때는 오히려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엔 옷을 여러겹 입고 있기 때문에 옷 사이에 있는 공기의 부력으로 몸이 뜰 수 있기 때문이다. 얼음물에 빠졌을 때에는 당황하지 말고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얼음이 남아있는 쪽으로 다가가서 팔을 넓게 벌리고 체중을 분산시켜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위치를 알려서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대체로 걸어 들어온 쪽의 얼음이 두껍기 때문
무자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자치단체들은 중앙정부의 ‘2단계 국가균형발전계획’ 발표로 각자의 입장에 따라 첨예하게 대립했으며 중앙과 지방은 물론 지방과 지방간 감정의 골이 깊어져 국론분열 현상마져 초래된 바 있다. 지난해 11월 19일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의 개정안을 국회 산자위가 계류시키기로 결정함으로써 일단 논의는 중단됐으나 새 정부의 향후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교통수단과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생활권이 광역화 추세를 보임에 따라 혐오시설의 설치에서부터 도로, 교통, 관광, 지역경제는 물론 행·재정분야에 이르기까지 주변 자치단체와의 협력사업 수요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자치단체간 협력의 중요성과 협력사업의 수요증가에도 불구하고 자치단체들은 아직도 관할구역 위주로 개별적 사업을 추진해왔던 관행에 젖어 협력을 기피하거나 협력의 의지를 보이지않고 있어 행정의 광역적, 탄력적, 효율적 대응이 어려운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태안반도 ‘원유 유출사고’를 바라보면서 우리는 인근 자치단체들간에 좀더 신속
대다수의 운전자들은 눈이 많이 쌓인 도로에서는 서행하고 주의 운전을 하지만 물기를 약간 머금은 상태로 살짝 언 도로에서는 평상 속도로 운행하기 쉽다. 겨울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눈길과 빙판길 모두에서 안전운전이 필요하다. 겨울철 가장 중요한 것은 ‘겨울철 운전’이라는 것을 마음깊이 담아두는 것이다. 도심지역은 도로정비가 잘 돼있고 빙판으로 미끄러운 곳은 여러 사람이 신고하다보니 빠르게 조치돼 결빙으로 인한 사고발생과 피해도 크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지방도로와 산간지역을 운행할 경우 상황은 크게 바뀐다. 운행하는 차량이 적다보니 결빙지역에 대한 빠른 조치가 쉽지 않고 저녁과 새벽시간에는 도로 위 안개와 습기가 얼어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눈이 내리지 않았는데도 도로는 매우 미끄러운 상태라는 것이다. 겨울철 운전자들에게는 마음속에 겨울이 먼저 들어와야 한다. 겨울운전의 비법은 스스로 겁쟁이가 되는 것이다. 겨울 운전은 ‘저속과 조심’이라는 생각만 염두에 두고 있으면 어느 정도 안전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로 사정을 잘 모르는 길에서는 한 템포 속도를 줄이자. 스노 타이어를 끼었다고 과신하지 말라. 눈길이나 얼음길에서 한번 미끄러지기 시
이명박 시대의 대학교육을 예고한다?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다. 대학입학 정책 이외의 다른 고등교육 관련한 정책은 현정권과 이명박 당선자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이 대학입학정책도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의문이다. 사실 지금의 이명박 대학입시의 방향은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이어온 흐름과 궤를 같이 하기 때문이다. 이명박 후보는 ‘3단계 대입 자율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그동안 입시에 있어 대학의 자율성은 상당부분 존재해 왔다. 이미 대학의 입시 자율화는 김대중 정부가 그 기반을 닦아놨다. 그래서 대학은 수시를 얼마나 하고 정시를 얼마나 하고 입학전형의 세부 사항을 어떻게 할지 알아서 결정할 수 있다. 다만, 3불만 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3단계 대입자율화는 시간을 봐가면서 언젠가는 3불을 폐지하겠다는 의미다. 이명박의 3단계 대입자율화 중 1단계인 ‘학생부 및 수능 자율화’는 당장 내년에도 실시할 수 있다. 올해 내신 반영비율을 놓고 교육부와 주요 대학들이 실랑이를 벌여왔는데, 이걸 정부가 안 하면 되기 때문이다. 2단계 자율화 조치인 수능 과목 축소는 한 2~3년 정도면 가능할 것이다. 축소되는…
최근 들어 겨울답지 않은 따뜻한 날씨가 계속적으로 이어지면서 평년보다 안개의 발생 횟수가 눈에 띄게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른 새벽시간대 안개가 자주 발생해 시야 확보를 어렵게 만들어 운전자들을 위험에 빠뜨리게 한다. 이렇듯 안개구간에서는 교통사고 발생의 위험성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철저한 안전운전이 절실히 요구된다. 그런데 안개가 발생한 도로에서의 운행은 빗길이나 눈길보다 위험한데도 여전히 안개길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운전자들이 많다보니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평지보다 산악지형이 많다보니 도로 건설시 곡선구간과 오르막, 내리막 구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속도로를 비롯, 모든 도로에는 터널과 교량이 많이 만들어져 있다. 또한 산악지형 특성상 비가 내린 뒤 산에서 피어오르는 산안개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짙은 안개가 발생한 산악지형을 운행하게 되면 갑자기 시계가 불안해져 운전자들은 순간 당황하게 된다. 안개로 인해 앞차와의 거리감도 현저히 떨어지고 정상적인 속도로 운행을 하고 있는지도 판단하기 어려워진다. 안개 길에서의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도로의 위험상황을 제대로 파악 할 수 있도록 반드시…
우리 인간에게 자연은 어떤 존재일까? 자연은 의식주를 해결해 주고 아름다운 경치도 보여주며 맑은 공기를 주는 등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무한한 가치를 우리 인간들에게 제공한다. 이러한 자연의 희생과 일방적인 사랑을 받는 우리 인간이 이기적인 짧은 생각으로 자연의 생태계 질서를 파괴하고 무너뜨렸다. 많은 농약의 사용과 하천에 오염수를 버리면서 생물종의 멸종을 일으키고 있다. 농약을 많이 사용하면서 논에는 새나 고동등 예전에 볼 수 있었던 생물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수확량을 늘이기 위해 병을 없애기 위해 뿌리는 농약이 사람에게는 물론 생명체 모두에게 극약이 된다는 사실을 모른 이는 없을 것이다. 이같은 인간들의 자연 생태계 질서 파괴의 행위로 인해 자연이 멍들고 있다. 이는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기상이변으로 이어져 자연 재해 앞에 그대로 당할 수밖에 없는 연약한 인간을 보게 된다. 자연의 질서가 무너지면서 그 피해가 고스란히 우리 자신에게 배가돼 되돌아오고 있다. 이제 우리의 일상생활을 살펴보기로 하자. 공공장소에서 아무런 꺼리김없이 큰소리로 대화하기, 지정된 장소 외에 버려진 쓰레기와 오물, 보도 블럭을 덮어 버린 불법주차 차량들, 주위 사람시선은
겨울방학을 맞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경찰이 선도·보호활동을 실시하면서 청소년 스스로 건전한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가정과 사회의 관심을 호원(護援)하고 있다. 입시로 해방된 청소년에게 겨울방학은 연이은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등으로 들뜨고 해이해지기 쉽다. 자유를 만끽한다며 일탈을 꿈꾸기도 하는데 자칫하다가는 비행이라는 덧으로 빠져들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청소년 비행은 범죄에 대한 위험 인식도가 낮은 상태에서 범죄가 미치는 사회적 파장까지 고려치 못한다는 데 그 심각성이 있다. 청소년 시기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범죄 중 하나인 절도는 ‘타고 싶어서’라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하는 오토바이 절도가 다수를 차지한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도로교통법 무면허 운전, 교통사고 등 2차 범죄로 연결돼 가해자나 피해자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소년에게 어른들은 “절도는 절대 하면 안 돼”라는 가르침만 할 뿐, 남의 재산 및 권리에 대한 침해 범죄이며, 징역과 벌금 등 범죄에 따른 처벌에 대해서는 주지시켜주지 않아 죄의식 없이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또 학창시절 간과되기 쉬운 범죄인 따돌림, 공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