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보도한 수원 소재 한 고교 급식에서 플라스틱, 비닐, 벌레, 돌, 머리카락 등 이물질이 지속적으로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학교 측의 안일한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교장 등 학교 관리자가 재량으로 업체를 신속히 바꿀 수 있음에도 행정적 안일함으로 문제해결을 지연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수원 소재 A고교 급식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학부모들이 지난달 초부터 급식 업체 변경을 요구했다. 그러나 학교 측이 행정적 이유를 대며 늦장대응하고 있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입장이다. 경기신문이 해당 사건에 대한 취재를 시작하자 학교 측은 학부모들에게 급식 업체를 바로 변경하겠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작 같은 날 오후, 학교 측은 학생들을 강당에 모아 해당 안건에 대한 투표를 진행해 결국 업체 변경을 지연하려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신문이 입수한 녹취록에 따르면 당시 교감 B씨는 투표에 앞서 학생들에게 “업체를 바꿀 경우 저희가 공무원으로서 직을 내려놔야 되는 상황”이라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수의 계약 상 2000만 원이 넘어가는 금액에 대해서는 학교는 공고를 거쳐야 되고 현장단을 꾸려야 되는 등 이런 절차다”고 덧붙
수원시 내 다세대주택 여러 곳에서 전세사기를 당했다는 피해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수원남부경찰서는 8일 구속기소된 다세대주택 임대인 A씨와 관련한 전세사기 피해 고소장이 지난해 10월부터 72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A씨는 임차인 14명에게 18억 3000만 원에 이르는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이미 구속기소 돼 최근 1심에서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접수된 72건의 고소장은 A씨가 재판에 넘겨진 후 추가로 접수된 것이다. 고소인들은 임대차 계약 기간 만료가 도래했는데도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하자 A씨의 구속기소 이후 잇달아 경찰서를 찾아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가 발생한 다세대주택은 총 8곳이다. 이들 다세대주택은 팔달구 인계동·지동, 권선구 세류동, 영통구 매탄동 등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소장에 적시된 임대인들의 성명이 서로 다른 것으로 볼 때 A씨가 바지 사장을 여러 명 두고 범행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소인에 해당하는 임대인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건물의 실소유주는 A씨’라는 진술을 여러 건 확보한 상황”이
수원시는 시 자원봉사센터가 오는 14일까지 2024년 2분기 자원봉사 포상 신청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포상 모집 인원은 경기도지사상 2명, 수원시장상 13명, 수원시의회 의장상 3명,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장상 2명,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이사장상 2명 등 22명이다. 도지사상은 실제 활동기간 3년 이상 연평균 50시간 이상 봉사자이며, 시장상은 활동기간 2년 이상 연평균 50시간 봉사자가 수상할 수 있다. 시의회 의장상과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장상의 경우 활동기간 2년 이상 봉사자이며 도 자원봉사센터 이사장상은 활동기간 1년 이상, 추천일 기준 20시간 이상 봉사자면 된다. 봉사단체는 봉사자 개인과 봉사단체를 추천할 수 있으며, 포상 신청자는 공적심의위원회, 도와 시, 시의회를 거쳐 7월 초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시 자원봉사센터는 지난 3일 1분기 자원봉사 포상자로 시 여성리더회 이민하 씨 등 21명을 확정하고, 오는 26일 팔달문화센터에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는 장안구보건소가 이달부터 만성질환이 있는 홀몸 노인들에게 건강프로그램과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홀몸 어르신 특화프로그램, 동의보감!’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홀몸 어르신 특화프로그램, 동의보감은 동네 보건의료와 보건소가 함께하는 감동 프로젝트라는 의미로 홀몸 노인, 만성질환이 있는 노인 등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파장동 파장경로당에서 노인들의 기초건강 관리부터 사회활동을 돕는 활동을 제공한다. 세부 내용을 보면 건강힐링 텃밭, 관절팔팔 청춘열차 프로젝트, 찾아가는 치매예방프로그램, 올바른 약물복용 등 혼자 사는 노인에게 필요한 건강관리 서비스 위주로 구성됐다. 장안구보건소 관계자는 “동의보감이 홀몸 노인들이 소통하며 우울감을 줄이고, 행복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는 오는 30일까지 ‘우리 동네 손바닥정원 가족봉사활동 프로젝트’에 참여할 30가족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다음달부터 오는 11월까지 한 가족당 손바닥정원 한 곳을 맡아 관리하는 것으로 물주기, 정원 주변 쓰레기 줍기 등 활동을 한다. 타임스탬프 앱으로 활동 시작, 중간, 끝 사진을 각 1장 이상 촬영해 활동내용을 시 자원봉사센터 누리집에 인증하면 봉사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한 주에 최대 1회, 회당 최대 2시간 활동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 참여를 원하는 가족은 시 자원봉사센터 누리집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우리 동네 손바닥정원 봉사활동에 많은 가족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민 주도로 도시 곳곳에 열린 정원을 조성하는 손바닥정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총 312개소가 조성됐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는 질병관리청의 제3차 감염병 예방관리 기본계획을 토대로 ‘2024년 수원시 감염병 예방관리 시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감염병 X(가상의 신종 감염병)까지 대비’‧‘민‧관 협업으로 감염병 예방관리 고도화’를 목표로 하는 이번 시행계획은 4개 추진전략, 10개 핵심과제, 45개 세부추진과제로 구성됐다. 4개 추진 전략은 감염병 위기 대비‧대응 고도화, 선제적‧포괄적 감염병 예방 및 관리, 감염병 관리를 위한 방역‧감시체계 강화, 감염병 대응 인프라 견고화 등이다. 시는 올해부터 비상방역체계를 동절기에도 추가 운영해 국내외 유행 감염병을 실시간 감시‧분석하고 감염병위기관리대책‧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을 수립, 감염병 위기 대응체계를 내실화한다. 또 감염병 전담 인력 양성‧교육으로 대응 역량을 고도화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생물테러 대비 모의훈련’을 추진하는 등 생물테러 대비‧대응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 밖에 민관협업 확대, 지역사회 참여‧소통 강화, 감염병 관리기관 관리, 긴급치료병상 확충 등 감염병 대응 인프라를 견고히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방역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사회 전반을 위협하는 공중보건 위기에 사전 대응할 수 있도
경기도교육청은 ‘경기형 학교폭력전담조사관제’를 운영해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과 학생의 관계회복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학교폭력전담조사관제는 경미한 사안과 초등학교 1~2학년 사안에 대해 화해중재단 중재위원 조사관 우선 배정, 학교 권역별 담당 조사관 운영 등으로 구성됐다. 도교육청은 지난달부터 학교폭력 사안 처리 신뢰도를 높이고 학교와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 등 교육 본질에 집중하도록 학교폭력전담조사관제(이하 조사관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기준 조사관제 도입 이후 접수 사안 1278건에 대해 조사관 1457명이 배정됐다. 조사관제 시행에 대해 조사관의 사안 조사 역량을 키우는 전문적·체계적 연수 필요, 조사관과 학생·학부모 일정 조율의 어려움 등 학교와 현장자문단의 의견도 있었다. 이런 의견에 대해 도교육청은 조사관제의 취지를 살리며 교육적 조정과 해결을 확대하기 위해 ‘경기형 학교폭력전담조사관제’를 추진한다. 이에 ▲관련 학생·학부모 요청 시 신속한 화해중재 연계 지원 ▲학교 권역별 담당 조사관 지정·운영 ▲사안 처리 전 과정에 관계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질적 관계 개선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조사관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올바른 인식…
최근 의과대학들이 장기화되는 개강연기에 따른 집단유급 우려로 수업을 재개하는 가운데 경기도 내 의과대학도 수업 재개에 나선다. 8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경북대는 이날 의과대학 본과 1~2학년부터 비대면 방식으로 수업을 재개하며, 본과 3~4학년은 오는 15일부터 병원에서 임상실습을 시작한다. 전북대의 경우도 이날부터 의과대학 대면 수업을 재개하고 출석이 힘든 학생들을 위해 비대면 강의를 병행해 진행한다. 현재 도내에 위치한 의과대학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차의과대학,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총 3곳이다. 차의과대는 본과 수업을 오는 15일 일괄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며, 대면‧비대면 등 수업 방식에 대한 방침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 의대의 경우 수업 재개 예정일은 오는 15일이며, 수업 방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강의를 병행할 예정이다. 반면 아주대 의대는 의과대학 정원과 관련된 모든 사항은 비공개로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항이며, 답변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었다. 아주대 의대 관계자는 의대 수업 재개 여부를 묻는 말에 “의대정원과 관련된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일관된 모습을 보였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학교의 수업
가사도우미 업체 직원이 가정집 청소 중 의뢰인의 집에서 1000만 원 상당의 귀중품을 훔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용인서부경찰서는 8일 절도 혐의로 가사도우미 업체 직원 60대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4시쯤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50대 B씨의 집에서 청소 대행 업무를 하던 중 금목걸이 등 1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금품은 부엌 수납장에 보관된 상태였는데, A씨는 청소 하며 앞치마에 이를 숨긴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시 집 안에는 B씨를 비롯한 가족들이 있었는데, A씨가 청소한 곳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귀중품을 훔친 사실을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혐의를 부인하던 B씨의 가방에서 훔친 물품들을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임의동행 했으나 그의 요구대로 우선 귀가 조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동종 범행 이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혐의를 인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후 일정을 잡아 A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일일 가사도우미로 범행 당일 B씨의 집을 처음 방문한 상황”이라며…
전공의 집단사직을 부추긴 혐의 등으로 고발된 대한의사협회(의협) 간부들을 수사하는 경찰이 업무방해 등 구체적인 혐의 적용을 놓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8일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수사 대상인) 의협 전현직 간부 등 6명을 수차례 조사했고 진술한 내용을 분석·확인하는 작업을 하는 단계”라며 “전공의에 대한 수사가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를 판단한 뒤 수사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업무방해의 정범이 없는 상황에서 의협 간부 등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를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를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의협 간부들에 대한 추가 조사 여부에 대해선 “조사할 사안이 있으면 해야겠지만 현재는 소환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또 보건복지부의 전공의 고발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고발 계획은 제가 알기 어렵고, (고발)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전공의 직접 인지수사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그럴 계획이 없다”며 “지금 주어진 상황과 조건을 가지고 분석 작업과 법리 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고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현 단계에선 의협 간부들의 업무방해 혐의 입증이 쉽지 않아 경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