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이 끝난 지 3년이 되도록 경기장 시설들이 매년 100억원 대의 적자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나 합리적인 활용방안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최근 인천시 국정감사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대회 직후 3년동안 운영적자는 모두 334억원으로 올해 역시 약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는 것이다. 리모델링 대신에 주경기장을 신설함으로써 막대한 예산이 더 들었지만 적자는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인천아시안게임 16개 신설 경기장 건설에는 국비 4천671억 원을 포함해 모두 1조5천144억 원이 투입돼 인천시 재정에 아직도 어려움을 주고 있다. 16개 경기장 가운데 열우물테니스·스쿼시경기장은 57억 원, 문학박태환수영장 53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8개 경기장이 투입비용 대비 50%를 건지지 못했다. 경기장의 절반이 유지·관리 비용의 50%밖에 수입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공공성도 공공성이지만 당장에 수익 증대 방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경기장은 애물단지로 전락할지도 모르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물론 경기장의 기본적인 운영 수입인 입장 및 대관 수입만으로는 수입 증가
문재인 대통령이 칼을 뽑아들었다. 23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필요하면 전체 공공기관에 대해 전수조사를 해서라도 채용비리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탁자·채용비리 공공기관 임직원들에게 엄중한 형사 책임과 민사상의 책임을 묻겠다고 한다. 거기서 끝나지 않고 부정 채용 당사자도 채용무효나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강하게 지시했다. 이 지시가 제대로 이행되길 바란다. 일부에서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사람들을 쳐내기 위한 것이란 불만도 있는 것 같으나 채용비리는 근절돼야 한다는 대의 앞에서는 목소리를 높일 수 없다. 특히 공공기관 채용비리가 밝혀졌거나 연루돼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 대부분이 구 여권인사들이기 때문이다. 박철규 전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은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으로부터 채용 청탁을 받고 공단 직원을 부정 채용한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10월형을 받았다.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강원랜드의 채용비리는 참으로 충격적이다. 합격자의 95%가 이른바 ‘빽’을 동원했단다.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과, 같은 당 염동렬 의원 등 전·현직 의원 7명도 채용비리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채용비리는 곳곳에서 저질러지고 있다.…
부화기에 달걀(유정란)을 넣고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면 병아리가 태어나고 이 병아리가 닭이 되면 더 많은 달걀을 낳게 된다. 하지만 달걀을 냉장고에 넣어둔다면 그저 하나의 달걀인 상태로 그 용도를 다하게 된다. 나에게 조금 큰 돈이 있어서 이 돈을 금융기관에 예치하게 되면 이자가 붙어 더 커진 돈이 나에게 되돌아온다. 하지만 이 돈을 장롱에 보관한다면 아무런 변화가 없게 된다. 이처럼 돈은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 이때 금융기관은 달걀로 치면 일종의 부화기 역할을 한다. 자금 보유자(공급자)는 금융기관을 이용하면 장롱에 쌓아두면 나오지 않을 이자소득을 얻을 수 있다. 자금 필요자(수요자)가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 수익활동을 한 후 이자를 지급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금융기관과 이자를 매개로 하여 자금의 공급주체와 자금의 수요주체 모두 이득을 보는 것이 현재의 화폐금융시스템이다. 전통적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주체는 가계이었으며, 자금을 필요로 하는 곳은 기업이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기업이 이전처럼 자금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작성한 자금순환표에 따르면 2016년중 가계 정부 등에 의해 총 121조원의 자금이 공
외상이나 질병 등에 의해 우리 몸의 신경이 마비되면 합병증으로 근육의 마비가 올 수 있습니다. 마비에는 이완성 마비와 경직성 마비가 있는데, 이완성 마비는 소아마비나 허리 디스크의 후유증 등에 의해, 경직성 마비는 소아에서는 뇌성마비, 성인에서는 머리나 척추를 다치거나 뇌출혈이나 뇌경색 등에 의해 주로 발생합니다. 우리는 흔히 이미 마비가 온 후에는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예상 외로 많은 경우에 재활 및 수술적 치료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특히 몸의 다른 부분에 비해 발과 발목의 마비는 수술적 치료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과 발목 주변에는 4가지 종류의 근육이 존재합니다. 발을 머리 쪽으로 올리는 족배 굴곡근, 땅 쪽으로 내리는 족저 굴곡근, 몸의 안쪽으로 돌리는 내번근, 바깥쪽으로 돌리는 외번근이 그것입니다. 이 네 가지 근육들이 균형을 이루어야 발을 땅에 잘 디디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이완성 마비는 마비된 근육의 힘이 없어지기 때문에 남아있는 근육만 운동하게 되고, 마비된 근육의 반대 방향으로 변형이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발을 안쪽으로 돌리는 근육이 정상이고 바깥쪽으로 돌리는 근육이 마비되면 발이 안쪽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잘 아는 후배는 요즘 퇴근시간이 다가오면 시계만 쳐다본다. 얼마 전 기르기 시작한 두 마리의 애완견 때문이다. ‘6시 땡’ 하는 소리와 함께 집으로 쏜살같이 달려간다. 회사의 어지간한 약속 아니면 개를 보러 가는 일이 생활의 최우선이 된 듯하다. 그의 아내가 찍어놓은 사진을 내게 보여주었다. 출근 후 그 개 두 마리가 현관 앞에 나란히 엎드려 있는 사진이었다. 주인이 퇴근할 때까지 10시간 가까이 그 자세로 기다린다는 것이다. 귀가하는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벌써 열렬하게 환영을 해 댄다. 두 마리가 서로 뛰어오르며 얼굴, 팔, 온 몸에 뽀뽀를 한다. 주인을 향한 애완견의 충성스런 축제가 벌어진다. 그 속에서 후배는 참을 수 없도록 솟아나는 열정적인 기쁨을 매일 맛보았으리라. 나도 개를 길렀다면 분명 그에 빠져들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나는 개 띠인지라 후배보다 개를 더 좋아할 듯 싶다. 어렸을 적 나도 강아지를 길러봤다. 껴안고 같이 자기도 했다. 지금처럼 값비싼 애완견은 아니었지만 꼬리치며 달려드는 그 모습 자체만으로도 예뻤다. 인간에게 개 만큼 중요한 반려동물은 없을 것이다. 인간에게 최초의 가축이라고도 한다. 예로부터 주인에 대
조등(弔燈) /이설야 내가 머뭇거리는 동안 꽃은 시들고 나비는 죽었다 내가 인생의 꽃등 하나 달려고 바삐 길을 가는 동안 사람들은 떠났고 돌아오지 않았다 먼저 사랑한 순서대로 지는 꽃잎 나는 조등을 달까부다 - 이설야 시집 ‘우리는 좀 더 어두워지기로 했네’ ‘사랑해, 조금만 기다려 너에게 곧 갈게, 다 왔어, 근데 저 언덕 너머에 내가 바라는 꽃이 있대, 꽃등을 만들어 환하게 들고 갈게, 사랑하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 줘.’라는 말은 이제 그만 하기로 하자. 사랑은 지금 이 자리에만 있는 것, 곧장 가지 않고 길을 돌아가면 사랑은 먼저 온 순서대로 상해버리는 것. 그러니 더 이상 사랑 앞에서 머뭇거리거나 바쁜 척하지 말자. 꽃등을 단 후의, 조등을 내건 후의 시든 사랑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사랑은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하는 것. 이제는 곧장 가자. /김명철 시인
대형서점과 온라인서점이 서적 유통시장을 장악하면서 우리나라 출판문화산업 생태계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송인서적이 올해 1월 최종 부도 처리된 사건이다. 송인서적은 국내 2위 도서유통사다. 송인서적의 부도는 중소출판사와 인쇄소 등의 연쇄 붕괴사태를 초래했다. 지역 동네서점들도 출판문화산업 생태계의 변화로 인해 어려움에 처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015년 실시한 국민독서실태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형서점(39.1%)이나 인터넷(20.6%)에서 주로 책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네 소형서점에서 구입한 경우는 12.5%밖에 되지 않았다. 2011년 25.4%였는데 5년 만에 절반 정도 줄어든 것이다. 이는 경기도 역시 마찬가지다. 23일 경기도가 발간한 ‘경기도 지역서점 실태조사 및 발전방안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경기도민의 74.7%는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선호도 역시 지역 서점(22.3%)보다 온라인 서점(56%)이 높았다. 주민들이 지역서점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보유도서의 종류와 수가 적어서’(51.6%)라고 응답했다. 안타까운 것은 도내 지역서점 주인 10명중 7명은 서점을 계속 운영할…
수원행궁의 보수와 문서제작을 위해 만들어진 수원 지소는 정조의 대대적인 지원에 건립되고 기술자들도 당시 최고를 인정받던 승려장인으로 구성하였다. 그리고 특별히 그들이 머물 사찰을 만들어주고 법당에는 취두와 용두 및 잡상까지 올려주어 관료들이 함부로 범접하지 못하게 하였다. 정조 시기에는 뛰어난 종이장인을 구하지 못해 승려장인을 고용했지만 이후 경제 발달로 종이가 대중화가 되고 전국에 종이공장이 세워지면서 기술도 발전하였다. 종교인 승려로서 종이공장운영은 이치에 맞지 않았고, 민간장인의 기술 수준도 높아진 시점에서는 자연스럽게 장인의 교체가 이루어졌을 것이다. 화영사례(1894년) 지소편에서는 지장승에 대한 언급은 없고 색리, 고지기, 간지장 책장, 도침장이 각 1명씩 배치되어 있어 지소는 이미 전문관료와 민간장인으로 대치된 것을 알 수 있다. 수원 지소의 설립 당시 지장승을 위해 청련암을 지어주었고 힘을 써야 하는 지장승은 당연 비구(남자 승려)였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따르면 ‘1777년(정조1)에 비구니 청련이 창건하고 1902년 영친왕 생모인 엄비가 중창하였다.’라고 되어있다. 이를 해석하면 지소에서 지장승들이 떠나게 되자 청련암의
신고리 5·6호기 원전공사 재개 여부가 일반시민들이 참여한 공론화위원회가 최종 결정했다. 공정률 30%인 신고리 5·6호기의 공사를 재개하되, 신규 원전 6기의 건설을 백지화한다는 것이 결정의 요지다 그래서 정부는 이를 토대로 탈원전 로드맵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의 중대 정책에 대해 공론화위원회를 통한 의사결정 구조와 절차는 비록 최선은 아니었지만 바람직한 정책결정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정부는 중요한 정책들을 결정하는 과정에 정책입안가, 전문가 집단, 시민단체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으로도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전 정책을 둘러싸고 정부와 국회 그리고 국민들 사이에서 논란은 거듭되고 있다. 그러나 공론화위원회가 정치적 논란을 차단하는 동시에 정책의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다는 판단이다. 그런 의미에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원전 건설 재개를 결정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당초 탈원전을 이유로 공정률 29.5%, 1조6천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원전 공사를 세우고 공론에 부친 것 자체가 애초 무리이기는 했다. 국가 예산 46억원과 건설 참여업체 손실만 1천억원
4차산업 시대에는 유연성과 개방성을 갖춘 창의성 있는 인재가 필요하며, 평균적으로 평생 7~8개의 직업을 가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한 직장에서 평생을 보내던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고용문화가 정착되고, 가진 재능을 바탕으로 여러 직장을 거치는 것이 일반화 될 전망이다. 임원이나 근로자로 한 회사를 다니다가 다른 회사로 옮기거나 그만두게 되면 퇴직금을 받게 되는데 이는 장기간 재직에 대한 보상과 퇴직 후의 생활자금 지원의 성격을 가진다. 사용인이 임원이 되는 경우 조직의 합병·분할, 사업양도에 의하여 퇴직하는 경우도 퇴직금 지급 대상이다. 국민연금법 또는 공무원연금법 등에 의하여 지급받는 일시금, 노사합의 또는 인사고과에 따라 불가피하게 퇴사하게 되어 받은 퇴직위로금, 자회사 전출시 지급되는 전적격려금 등도 퇴직소득에 포함된다. 퇴직금은 상당기간에 걸쳐 발생된 소득을 퇴직하는 시점에 일시에 지급받는 성격을 가진다. 이러한 퇴직금을 그해의 일반소득과 합산하여 과세하다보면 소득세의 세율이 누진율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에 비해 훨씬 많은 세금을 물게 된다. 따라서 퇴직소득은 종합소득과 구분하여 별도로 분류과세 하여 세금을 부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