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출범 15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등 예정된 일정이 아쉽게 취소된 가운데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2021년을 꾸려나가겠다는 목표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스포츠 참여와 교류, 혁신을 통한 장애인의 건강한 삶 구현을 목표로 ‘도민이 신뢰하는 장애인체육 선도기관’을 비전으로 삼는다. 오완석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9일 신년인터뷰를 통해 “도장애인체육회가 올해 출범 15년이 됐다. 지난해에는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재도약의 물꼬를 트고자 장애인체육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학술연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장애인체육 현장의 이슈를 발굴하고 전문가와 실무자 미팅을 통해 정책적 솔루션을 얻은 결과, 선수들의 최대 관심사가 취업이라는 게 오 사무처장의 설명이다. 일자리가 안정돼야 훈련에 꾸준히 몰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애인체육회는 공공부문,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선수들이 피부에 와닿는다고 느낄 수 있도록 지원 사업 운영에 있어 시·군장애인체육회의 역량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또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통해 시·군지회가 인력과…
프로축구단 수원FC가 2021시즌 유니폼 ‘Great Armor’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시즌 유니폼의 콘셉트인 ‘Great Armor’는 ‘강렬한 갑옷’이라는 뜻으로, 수원화성 성벽을 모티브로 갑옷을 연상케 하는 패턴이 눈길을 끈다. 특히 올 시즌 더욱 매섭고 단단한 축구를 펼치겠다는 수원FC의 각오를 보여준다는 게 구단측의 설명이다. 홈 유니폼은 다크네이비와 레드의 조합으로 스트라이프 형태를 적용, 구단의 정체성과 고급스러움을 표현했다. 또 원정 유니폼은 화이트를 기본으로, 전면에 과거 조선시대 연기를 올려 신호를 보냈던 수원화성 봉돈을 디자인해 넣어 수원시를 대표하는 구단임을 강조했다. 2021시즌 유니폼은 이날 9일 오후 2시부터 구단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프리오더로 구매 가능하며, 구매 고객 전원에게 승격 사인볼을 증정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전국 체육인들이 경기체육을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광역단체 체육회 관계자들은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의 전후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두기관 모두 책임의 한계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한뒤 "정치적 탄압이라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부산의 한 고위 체육인은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취하고 있는 일련의 조치들을 보면 경기도체육회 존립자체에 위협을 느끼는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지난 5일 경기도체육회를 방문해 이같은 상황을 전해들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빠른 시일안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면담을 요청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도체육회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 이해 당사자 격인 경기도의회와 경기도체육회간 불협화음이 계속되면서 시.군 체육회 인사들이 빠른 해결을 촉구하며 집단 행동 움직임 마져 감지되고 있다. 경기도체육회 갈등이 빠른 시일안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휩쓸릴 공산이 커졌다. 특히 경기도체육회에 대한 경기도의회의 예산 삭감과 각종 사업의 경기도 직접 수행 요구를 경기도가 받아들이면서 민선 체육회장 시대가 좌초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 속에 사실상 백기투항한 경기도체육회에 대한 강공
지난해 창립 이후 처음으로 민선 회장을 선출한 경기도체육회가 사상 초유 유례없는 경기도의 운영비 대폭 삭감에 이어 경기도의 특별감사, 경기도의회 행정사무조, 사업비 대폭 삭감 등이 '껍데기만 남은 신세'로 전락하고있다. 1950년 6월 10일 창립된 경기도체육회는 전국체육대회와 전국동계체육대회 종합우승 17연패, 전국생활체육대축전 19년 연속 최다종목우승 등 대한민국 체육사의 길이 남을 대업은 물론 역사의 산 증인으로,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열어가는 ‘대한민국 스포츠 넘버 1’의 명예를 유지해 오고 있다. 지난해 1월 민선1기 체육회장 시대를 맞으며 도체육회는 도내 체육인들로부터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었다. 그런데 그동안 암암리에 회자되던 방만한 예산 운영, 편법 예산 사용, 부적절한 공유재산 관리 등 온갖 비리와 편법이 수면위로 드러난 것. 경기도의회는 이에 지난해 12월 15일 확정된 2021년도 새해 예산에서 직원 인건비가 포함된 사무처 운영예산 59억4000여만원 가운데 3분의 2인 40억여원을 삭감했다. 해당 상임위인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예산의 절반인 29억7000여만원을 삭감했는데,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이에 10억7000
지난 6일 거제스포츠파크에서 수원삼성블루윙즈와 김해시청 간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는 강현묵의 2골로 승리했다. 이날 주장 김민우는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수 양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2021시즌 염기훈으로부터 주장직을 물려받은 김민우는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들이 주장이라는 자리를 맡겨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기훈이 형이 주장직을 너무 잘 수행해줘서 부담과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우는 컨디션에 관한 질문에 “제주도 1차 전지훈련에서는 체력과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훈련을 주로 했다. 2차 거제에서는 전술적인 부분이나 경합적인 부분이 포함돼 있어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들다”며 “하지만 이런 피곤함이 더 좋은 몸 상태에 밑거름이 될 것 같다”고 대답했다. 김민우는 일본 J1리그 사간 도스에서 프로로 데뷔한 후 2017년 수원삼성으로 이적했다. 당시 상주상무 군 복무를 위해 K리그로 복귀했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2019년 상주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김민우는 일본이 아닌 수원으로 돌아왔다. 그는 “수원삼성블루윙즈는 어릴 때부터 좋아하는 팀이자 동경하던 고종수 감독님이 선수 생활을 한 곳이다. 상주상무에 가기 전 팬들이 많은
“팀의 목표는 우승이고 제 개인적 목표는 80-80 클럽 달성입니다.” 전북현대 이동국의 은퇴로 80-80 최초 달성을 눈앞에 둔 염기훈은 기록 달성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2010년 수원삼성블루윙즈에 합류한 염기훈은 어느덧 팀 내 최고참은 물론 K리그 내 최고참이다. 염기훈은 “처음 K리그에 입성할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오랜 시간 선수 생활을 이어올지 몰랐다. 내가 처음 전북에 입단했을 때 최진철 선수가 있었는데 지금 후배들이 날 보면 그런 느낌이지 않을까싶다”고 말했다. 2021년 한국 나이로 39세에 접어든 염기훈은 성남FC의 골키퍼 김영광, 인천으로 이적한 김광석과 더불어 리그 내 최고령 선수다. 그는 “선수단의 모범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말을 아끼고 행동도 조심스럽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염기훈은 날카로운 왼발 킥을 바탕으로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로 수원삼성의 팬들은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긱스에 빗대어 ‘염긱스’라 부른다. 현재 수원삼성의 포메이션에서 투톱으로 출전하고 있다. 2015~2016년 2년 연속 도움왕에 오른 염기훈은 “내가 도움왕에 오른 때가 33~34살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늦지 않았다는 말을 자주 한다
지난해 9월 흔들리는 수원삼성에 중도 부임한 박건하 감독은 후반기 팀을 이끌어 침체된 팀의 분위기를 반등했다. 지난 6일 전지훈련이 한창인 거제에서 박건하 감독을 만나 2021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2020시즌 11위로 떨어진 수원삼성에 소방수로 부임한 박건하 감독은 “지난해 후반기 어려운 상황 속 팀에 부임했지만, 리그나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을 다행히 잘 마무리했다”며 “이번 시즌 그런 부분을 좀 더 강하고 단단하게 만들 생각”이라며 훈련의 목표를 밝혔다. 부임 초 박 감독은 4백을 선호한다고 말했지만, 수원삼성은 3백을 기반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그는 “4백을 선호하지만 팀에 큰 변화를 주는 것보다 선수들이 무엇을 가장 잘 할 수 있는가를 생각했다. 그래서 변화보다는 3백을 유지하고 부족한 부분을 수정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조직적 압박과 공격 전개 속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또한 많은 패배를 겪으며 떨어진 선수단의 자신감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그런 부분이 잘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ACL에 출전한 수원삼성은 외국인 선수와 염기훈의 이탈로 어려움을 겪었다. 전형적인 스트라이커 자원이 없
수원삼성블루윙즈가 연습경기에 승리하며 거제 전지훈련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수원삼성블루윙즈는 지난 6일 거제스포츠파크에서 김해시청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수원삼성블루윙즈 선수단은 오후 1시부터 구장에 도착해 가볍게 몸을 풀고 있었다. 골키퍼 양형모, 노동건 등은 이경수 수석코치, 김대환 골키퍼 코치와 훈련을 펼쳤다. 미드필더 자원인 김민우, 고승범 등은 경기장 중앙에서 패스 연습을 하며 경기를 준비했다. 연습경기 상대는 K3 소속 김해시청. 김해시청에는 삼성출신이 많았다. 윤성효 감독은 수원의 3대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었고, 주장을 역임했던 김은선과 신상휘에 이어, 올 시즌 새롭게 영입한 고졸 장신 공격수 박희준이 임대로 뛰고 있다. 수원삼성 측은 “김해시청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아 연습경기 일정을 잡는데 수월했다. K리그1 구단들 간에는 전력 노출 방지를 위해 암묵적으로 연습경기를 잡지 않아 지난해 K3 우승팀 김해시청이 최적의 상대였다”고 밝혔다. 현재 부상 중인 수비수 헨리와 공격수 한석희 등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는 전·후반 45분씩 실전과 같이 치열하게 이뤄졌다. 경기장에서 본 수원삼성 선수단의 분위기는 좋았다.…
K리그 대표 베테랑 김광석이 프로 생활 18년 만에 처음으로 인천유나이티드행 이적을 선택했다. 그리고 지난 1월 24일부터 경상남도 남해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1시즌 K리그 1 개막 대비 팀 전지훈련에 참여, 그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 아직은 ‘파검’ 유니폼이 낯설지만, 팀의 최고참으로서 솔선수범하고 있는 김광석은 "늦은 나이에 이적하게 됐다. 새로운 것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2003년 데뷔한 김광석은 K리그 통산 409경기를 뛰었으며,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하면 모든 프로 생활을 포항에서 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전 경기에 출전하며 강한 체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그는 “작년에는 욕심내지 않고 맡은 소임을 하다 보니 전 경기 출장을 하게 된 것 같다”며 “올해는 새로운 팀에서 감독님이 어떤 역할을 원하시는지에 따라, 그리고 나의 몸 상태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팀이 흔들릴 때 중심을 잡아주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선 “팀의 중심을 잡는 것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주장단을 포함한 베테랑들이 함께 똑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시너지가 나올 수…
월드컵만 보는 축구팬도, 해외 축구만 보는 당신도, 이제 K리그에 입문하는 입문자들도 K리그를 즐길 수 있도록 알아두면 1%라도 도움되는 K리그 입문서, 그 두 번째 페이지를 시작한다. 대한민국 축구의 수도 수원시에는 수원삼성블루윙즈와 또 다른 팀이 있다. 지난 시즌 가장 드라마틱한 승격을 이뤄낸 수원FC가 그 주인공이다. 수원의 또 하나의 자존심, 수원FC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수원FC의 시작 2003년 3월 15일 수원시청축구단이 창단됐다. 창단 초기에는 프로축구단보다는 동호회의 성향이 강했다. 수원시청축구단은 창단 후 2달이 지난 5월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며 가능성을 보였다. 수원시청축구단은 2005년 국민은행 K2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 2007년 KB국민은행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후기리그 우승 등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성장했다. 2009년 재단법인 수원FC가 설립돼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2010년 대한내셔널리그 후기리그 준우승과 대한생명 내셔널리그 통합우승을 하며 경쟁력을 과시한 수원FC는 2012년 12월 드디어 2부 리그 참가를 확정받았다. 2013년 4위, 2014년 6위를 기록하며 적응을 마친 수원FC는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