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우승 및 준우승 팀인 성남 일화와 수원 블루윙스 선수들이 연말 실시하는 각종 축구관련 시상식에서 막강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김학범(46) 감독은 성남 일화를 K-리그 정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프로축구를 빛낸 최고 사령탑으로 뽑혔다.
김 감독은 7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2006 삼성하우젠 K리그 대상 기자단 투표 결과 감독상 부문에서 총 71표 중 66표를 얻어 2표를 얻는 데 그친 세르지우 파리아스(포항) 감독을 비롯해 앤디 에글리 부산 감독(1표)과 박항서 경남 감독(1표)을 크게 앞지르고 ’올해의 감독‘에 이름을 올렸다.
4-4-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뽑은 베스트11 투표에서는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성남 우성용이 64표의 압도적인 몰표를 얻어 최고 스트라이커로 우뚝섰으며 다음으로 서울 김은중이 37표를 얻었다.
수비수 부문에서도 성남 김영철과 장학영이 각각 44표, 35표를 얻었으며 수원 마토도 47표를 획득, 최고 수비수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의 수문장에는 수원 박호진이 32표를 얻어 등극했으며 성남 김두현(69표)과 수원 이관우(47표)·백지훈(32표) 등이 미드필드 부문 베스트에 뽑혔다.
올해 K-리그 득점왕과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린 우성용은 “개인적으로 올해 꼭 득점왕에 오르고 싶었는 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 도움을 많이 받았다. 믿고 경기에 내보내준 감독께 감사한다“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과 우성용 선수는 스포츠 토토 제정 시상식에서도 각각 최고의 감독상과 MVP로 성정되는 영예도 누렸다.
시상은 20일 오후 2시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페이퍼테이너 뮤지움에서 벌어지는 ‘2005 삼성하우젠 K리그 대상’ 행사장에서 치러지게 되며 신인왕과 MVP 투표 결과는 현장에서 공개된다.
/윤상연기자sy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