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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美 쇠고기 등뼈 또 발견, 정부 외교적 우위에 설 때

 

사골은 한식의 기본이자 쓰임새가 매우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물맛을 내는 방법도 불의 세기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양파 100g, 마늘 5쪽, 대파 0g, 생강 1쪽, 무 100g, 통후추 5개 정도의 양념으로 10시간 이상을 끓여야 제맛이 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사골을 사용할 것인지가 관건이 된다.

광우병위험물질(SRM) 때문이다.

올 7월 선적돼 검역 대기 중이던 미국산 쇠고기 15.5톤(t) 1천300상자 검역결과 수입이 금지된 갈비뼈(통뼈)가 또 다시 발견됐다.

게다가 쇠고기를 도축한 가공 작업장은 스위프트로 이미 수출선적 중단조치를 받았던 곳이어서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다.

처음에는 뼈조각 수준이더니 이제는 통뼈가 선적돼 들어왔다.

한국 국민을 향한 미국 수출기업들의 농락이다.

이런 우려에 대한 시민단체들의 목소리는 올 초부터 높았다.

한·미 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노무현 대통령이 부시 미 대통령에게 약속한 ‘쇠고기 개방’을 지키기 위해 발버둥친다고 비판한데 이어 보건의료단체연합도 국민생명과 안전, 과학적 기본상식을 포기한 행위라고 책임을 물었다.

이들이 주장한대로 쇠고기 수출이 중단된다 할지라도 미국 내 도축 작업장 시설과 사육·도축방식이 개선돼 광우병 위험이 줄었는가에 대한 답변은 여전히 요원한 상태다.

실제 변하지도 않았고 광우병의 위험이 줄어들지도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올 4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 3년 4개월만에 다시 수입이 결정된 이후 광우병 염려에 대한 ‘노이로제’는 더욱 심각해졌다.

어머니께서 사골국물을 우려내기 위해 몇시간 동안을 불 앞에 앉아 기다리던 정성은 자식들의 건강을 위한 노력이었다.

정부도 어머니의 마음과 같이 광우병 위험물질이 포함된 뼛조각 수입중단조치와 함께 현지 가공업체의 도축환경 개선방안까지 간섭,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광우병 위험이나 국민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또 다시 수출중단조치에 나선 우리 정부가 이젠 외교적 우위에 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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