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체전에서 반드시 우승해 ‘조정명가’로서의 옛 명성을 되찾겠습니다.” 경기도조정협회 이순국 회장은 최근 몇 년간 전국체전에서 준우승에 머물고 있는 조정 종목을 올해는 반드시 우승으로 이끌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이 회장은 선수층이 얇은 고등부의 전력 향상을 위해 장학제도를 활용한 우수 선수 발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새해를 맞아 이 회장으로부터 우수선수 발굴 및 경기력 향상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 역점사업은.

▲첫번째는 전국체전 정상탈환이다. 예전에는 6년 연속 우승을 비롯해 그동안 10여차례나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은 준우승에만 머물러 자존심이 상한 만큼 올해는 반드시 ‘조정명가’로서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

두번째는 신갈 조정 훈련장의 재정비이다. 동탄신도시 건설에 따른 기흥~반송간 도로건설로 20여년 동안 사용해오던 정고와 숙소를 철거, 임시 가건물을 지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용인시가 추진하는 신갈저수지 공원화 계획에 조정 정고·숙소시설 설치도 포함돼 있어 향후 국내 최고의 조정훈련장이 될 것이다. 특히 2011년 고양에서 개최될 전국체전 종목 중 조정이 용인시에 열리는 만큼 최적의 시합장소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

-우수 선수 발굴 및 육성방안은.

▲도내 남자 일반부인 용인시청은 전국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으며 선수 확보도 용인시와 협력해 우수 선수를 영입하는데는 무리가 없다. 여자부 또한 수년째 전국 최강을 자랑하는 경기대와 실업팀인 하남시청이 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앞으로 도체육회와 연계해 장학제도를 확충하는 등 꿈나무 및 우수 선수 육성에 주력하겠다.

-대학 일반부에 비해 전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는 고등부의 기량향상 방안은.

▲고등부 전력이 열악한 것은 선수 확보가 안되는데 문제가 있다. 체력과 정신력이 중요시 되는 조정은 어린 선수들이 견디기에 힘든 운동 중 하나로 쉽사리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도내 중등부 선수들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는 생활체육 방향으로 즐기는 스포츠의 기틀을 마련, 고등부와 연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특히 우수 선수에 대해서는 장학금 제공 등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철저한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