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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수원 문화재단 설립 탄탄한 사업계획부터

 

‘지역문화인의 뜨거운 열정에 대한 외면인가?’ 아니면 ‘사공이 많은 배가 산으로 간다’는 익숙한 속담의 진리를 애써 모른척 한 것일까.

요즘 수원 지역 문화계를 보면 이러한 우려를 감출 수가 없다.

가칭 수원시문화재단 설립 움직임이 ‘가시화됐다’는 설이 수원 문화계 인사들 사이에서 설왕설래 되고 있는 것.

지난 2003년 즈음 미술계 관련 인사들과 정책을 담당하는 수원시 공무원들이 설립을 위한 기본 토의와 의견조율을 마쳤다는 내용도 취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문화재단의 실효성에 대한 수 많은 주장들이 오고 갔다.

특히 설립 자금이 워낙 크다보니 자금관리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고 기금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시는 자체 기금 심사 위원회를 꾸려 사업의 기초를 다지려 했었다.

또 자문위원을 위촉하고 재단 대표를 세우기 위한 나름의 준비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기본적인 방향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계획을 제시하는 등 재산설립을 위한 기초작업이 제법 진행됐음을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 시문화재단의 설립 추진 과정은 관계자들 사이에 유야무야 돼 버렸다.

시에서 펼칠 사업이니 만큼 그 시작부터 책임감을 가지고 추진했어야 할 계획이 아무런 대안도 없이 사라졌다.

지역의 발전을 위해 혹은 공동의 이상과 꿈을 위해 수 많은 계획들이 세워지고 허물어지기를 반복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각자의 주장에 대한 실험과 실패를 딛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 나가는 것이 아닐까.

최근 수원지역 문화계에서 ‘수원문화재단 설립’에 대한 다양한 사적인 의견 등이 다시 제기되고 있는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시 등 관계기관은 관계자들의 주장들을 모아 모래성을 세우고 허물듯 해서는 안된다.

어떤 계획이든 구체적인 시행에 앞서 탄탄한 진행과 훌륭한 성과를 쌓는다는 생각으로 다시 책상 앞에 앉아야할 때가 아닌가 싶다.

권은희<문화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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