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로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지 100일을 맞았다.
취임 100일째지만 한미 쇠고기 협상으로 촉발된 ‘성난 민심’이 전국적으로 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고, 장관고시 철회를 외치는 구호는 이제 정권 퇴진까지 거론하며 점차 거리시위로 변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촛불집회에 대한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촛불은 누구 돈으로 샀냐, 누가 주도했는지 보고하라”고 질책했다.
그렇다면 이 모든 상황을 대통령의 책임으로만 몰아세울 수 있는가.
‘거리의 민심’은 대통령 혼자서 읽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책을 제대로 세우고 대통령에게 정확한 보고를 하는 책임을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들은 제대로 지고 있는 지 묻고 싶다.
중국 고대의 철학자 노자는 지도자의 마음가짐에 대해 “무사(無思),무위(無僞)하면 백성 스스로 교화된다.
청정(淸靜)하면 백성 스스로 정도(正道)를 걷는다”라고 설파했다.
노자가 주장하는 무위와 청정을 간단히 말하면 지시와 금령은 가능한 자제하고 백성에게 부담을 주는 정책은 실행하지 않는 것이며 가급적 조정(정부)의 개입을 피하고 백성의 힘에 맡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백성의 뜻을 물흐르듯이 받아 들이라는 뜻이다.
대통령이 이같은 노자의 말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해도 자신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비난하고 싶거나 물러나기를 바라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국민을 섬기는 공직자상을 주문한 대통령은 그 자신도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고자 할 것이다.
국민의 건강권과 국익을 동시에 챙겨야 하는 대통령이 소신있는 정치를 펼칠 수 있도록 정치권과 우리 사회가 함께 힘을 합치고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 난제를 풀어야 한다.
그래서 취임 1주년에는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대통령,세계가 인정하는 CEO대통령으로 박수받길 기자이기에 앞서 한 국민으로서 기대해본다.
이동훈<정치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