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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음식문화 시범거리 선정에 즈음해

 

얼마전 한국음식업중앙회 경기도지회 회의실에서 2008년 경기도 음식문화시범거리 선정을 위한 프리젠테이션과 이를 심사·선정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이는 식량자원의 낭비를 막고 환경오염도 방지할 수 있는 ‘좋은식단’을 확산, 보급시켜 건강하고 알뜰한 음식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우리 가평군에는 콩을 주재료로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는 ‘우리콩 두부마을’이 있다. 유명한 음식점이나 맛있는 음식점은 대도시에 훨씬 많겠지만 대도시에서는 접할 수 없는 시골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맛과 그 고장이 주는 정겨움 및 향수 등을 간직한 곳이다. 이러한 특수성과 전체적인 육성방안, 가이드라인 등을 제시해 우리지역이 음식문화시범거리로 선정될 수 있었다.

우리네 생활에 빼놓을 수 없는 생활의 즐거움 중 하나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다. 어렵고 힘들던 시절에는 푸짐함 그 자체에 흡족해 했지만 최근에는 주말이면 새로운 맛을 찾아 나서는 동호인들이 증가하고 언제부터인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는 맛집을 소개하는 프로가 시청자를 확보하며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음식문화의 경쟁력은 특정한 메뉴에 있다기 보다는 새로운 맛을 창조해 내는 능력에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맛에 대한 평가는 남녀노소 각각 주관적일 수밖에 없고 또 시대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먹거리와 관련하여 주변여건이 크게 달라졌다. 한마디로 건강과 웰빙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 음식도 양보다는 질, 전통보다는 다양성이 더 평가받는 시대다.

이러한 시대 흐름에 따라 우리 가평군은 소비자의 기호(안전+건강+맛)와 눈높이에 부응하는 맞춤식단으로 음식 및 관광수요를 창출해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자연친화적인 거리조성을 위해 마을입구에 아치간판을 세우고 지도간판, 가로등 배너기,안내표지판, BI(Brand Identity) 등을 개발하고, 둘째해인 2009년에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천연양념 개발과 메뉴별 맞춤형 조리기술 지도 등 자연음식(후식·밑반찬류)조리 전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3년차인 2010년에는 운악산 우리콩 두부체험장과 요리왕 선발대회 등을 실시해 경기도에서 최고가는 음식문화시범거리를 조성할수 있으리라 본다. 하지만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주변환경은 급변하고 있으나 아직 상당수 지역민은 낡은 건물에 서비스는 열악하더라도 싸고 푸짐한 전통방식의 영업유지가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어떤 면에서 보면 실질적인 생활양식이나 사고의 전환은 영업환경의 변화보다 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싸고 푸짐한 먹을거리 전통을 위에 안전하고 간결하며 독특한 맛을 창조해감으로써 지역을 초월해 소비자의 폭넓은 사랑을 받는 그날을 기대하며 ‘우리콩 두부마을’의 음식문화시범거리 선정에 큰 바람을 가져본다.

김성희<가평군 사회복지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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