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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광교신도시 ‘누더기도시’ 전락 막아야

광교신도시 개발사업이 수많은 논란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대규모 사업계획이 발표되고 있어 명품신도시의 탄생을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심어주고 있다. 좋은 계획을 반영하여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명품도시를 만들어 보겠다는 의욕은 높이 살만하나 이렇게 발표되는 대규모 계획들은 도시계획을 잘 모르는 일반 시민들에게도 몇 가지 의문을 던져 주기에 충분하다. 이러한 의문은 곧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고 전체 사업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다. 16일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 수원시, 용인시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178만㎡ 규모의 수변형 호수공원 조성계획을 야심 차게 발표하였다. 김문수 도지사는 발표회장에 직접 참여해 광교신도시의 새로운 비전을 발견한 듯 높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본지 6월 17일자 참조) 그러나 우리는 수변형 호수공원의 추진에 대한 전문적 검토의견이 아무리 긍정적으로 나온다 하더라도 사업추진과정에서 불쑥 던져지는 대형사업이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시민들은 사업계획이 수립되는 초기단계에서부터 격렬한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대규모 개발사업인 만큼 계획이 결정된 시점부터는 차분하게 그 계획이 추진되기를 기대해 왔다. 몇 차례에 걸친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수정과 보완요구를 통해 사회구성원들의 의견도 일정 부분 반영되었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어 광교산 생태계를 최대한 살리면서 친환경적 개발사업으로 완료되기를 기다려 왔던 것이다. 그러나 광역행정 및 첨단산업단지입지를 통한 행정복합단지, 자족형 신도시 건설이라는 제일의 목표가 법조타운입지 무산 등의 곡절을 겪으면서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구체적 사업추진과정에서는 단절된 녹지공간에 대한 문제, 특정 기업인에 대한 특혜분양 논란 등으로 여론의 집중 비판을 받으며 성공적 사업추진에 대한 의문이 커져 왔다.

특히 전체 사업면적 1천107만1천㎡의 1/10이 넘는 178만㎡ 규모의 사업계획을 새로 수립하는 것 자체가 전체적 사업흐름을 뒤바꾸는 일이어서 의문은 지울 수 없다. 광교신도시의 기본취지와 물을 중심으로 한 환경적 특성을 잘 살려낼 수 있는 계획이었다면 처음부터 그러한 계획을 반영하지 않았는지? 처음 수립된 계획은 졸속으로 만들어진 잘못된 계획인지? 지사가 취임하기 전에 이미 만들어진 잘못된 계획이었다면 임기 2년을 넘긴 현 시점에서 새롭게 대형사업을 추가하는 것은 무리가 없는지? 각종 의문점들에 대한 답을 누구도 명확하게 줄 수 없을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도와 협력기관들은 사업계획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치밀한 사업추진으로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주기를 촉구한다. 잦은 계획변경으로 광교신도시가 누더기도시로 전락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계획을 수정하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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