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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안산 돔구장에 거는 국민적 관심

한국 야구대표팀이 제2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경기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야구 강국을 꺽고 승승장구 하며 세계 야구계를 휘젓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가뜩이나 경제난에 움츠러든 몸을 추스르며 한국선수들의 기량에 맘껏 환호를 보내고 있다. 척박한 국내 야구 인프라의 현실에 비추어보면 ‘기적’이라는 표현이 옳다. 창피한 일이지만 우리에게는 돔구장이 없다.

우리 야구가 이렇게 성장하기까지는 지도자와 선수들의 보이지 않는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다. 부럽지만 일본엔 돔구장이 6개가 있다. 1988년 요미우리 자이언츠 돔구장인 도쿄돔이 1호다. 돔구장 한개당 프로리그 2팀이 이용하는 꼴이다. 미국은 현재 7개의 돔구장을 쓰고 있다. 1965년 휴스턴 홈구장 애스트로스돔이 최초다. 이후 70년대 후반부터 돔구장 건설붐이 불어 한때 10개까지 있었지만 지금은 7개만 사용하고 있다. 개장 이후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던 애스트로스돔과 킹돔은 2000년 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국내 돔구장 건립추진은 야구계의 오랜 숙원이었지만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지난 2000년대 초반에는 월드컵 개최와 맞물려 서울 상암동에 월드컵경기장을 신축하기로 하면서 돔구장 건설이 백지화 됐다. 국내 돔구장 계획은 2007년 즈음해 안산, 성남, 대구 등 지자체에서 경쟁하듯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첫삽을 뜬 곳은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지난 2007년 5월 돔구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체결 단계까지 갔던 안산시가 오는 2013년 WBC 대회 유치를 목표로 돔구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안산시는 복합시설인 문화복합돔구장과 관련한 용역 결과 3만석 규모의 돔구장과 구청사, 상업시설, 주상복합아파트를 동시에 건립할 경우 상당한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안산도시공사를 설립하고 돔구장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안산에 국내 1호 돔구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빅뉴스다. 스포츠는 이제 더이상 스포츠 자체로 머물지 않고 재화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제적인 스포츠 빅이벤트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더욱이 연중 야구경기가 열리는 100여일을 제외한 나머지 일정은 각종 이벤트와 콘서트, 문화행사를 열수 있어 돔구장은 기대효과가 크다. 특히 서울과의 접근성이 강점이다.

명실공히 세계 야구 4강에 걸맞는 자존심을 안산시가 돔구장으로 추켜세워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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