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은 표를 얻기 위해 민생처험에 나선다. 그것도 언론사 사진기자들을 대동하고 시민과 만나 진지한 표정으로 가격을 묻고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때로는 시장통 허름한 국밥집에서 상인들과 격의 없이 식사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민생처험이 정치적 일정에 의해 일시적 행사에 그친다는데 문제가 있다. 언론 보도용인 경우가 허다했다.
정치인은 언제나 현장에 있어야 한다. 정치인이 현장을 외면하면 버스요금이 얼마인지, 시민들이 어떠한 고통속에 살아가는지, 도시·농촌문제가 무엇인지를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그렇게 현장에서 얻어진 정보를 정책에 반영하면 시민들의 삶은 윤택해지고 그 정치인은 롱런할 수 있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민생현장 체험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장에 얼굴을 내미는 것을 우선으로 친다. 짧은 시간에 자신의 홍보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오판이다. 행사장 단상에 앉아 있는 정치인을 우상으로 생각하는 시민들은 거의 없다고 보는게 맞을 거다.
요즘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현장체험에 열심이다. 도지사 출마, 대선 출마를 저울질 하며 벌써부터 표심다지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도지사는 도민들의 선택에 의해 경기도정을 책임진 정치인이다.
도백으로서 도민들의 삶을 살피기 위해 도민들과 직접 만나는 체험을 하는 것을 놓고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선거때만 되면 최고책임자나 정치지망생들이 민생탐방을 한답시고 반짝 시장통을 도는 것을 수도 없이 보아온 이들이 보내는 우려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동네에 와서 주민들과 대화를 나눠 달라고 요청하고 싶을 정도다. 민심을 직접 듣겠다며 지난 1월 27일 수원에서 첫 택시기사 체험을 시작으로 5차례에 걸쳐 체험에 나선 김문수 경기지사가 이번에는 ‘체험 현장’을 재래시장으로 옮긴다고 한다. 4일 경기도내 최대 재래시장인 모란시장에서부터 시작이다. 5일에는 안산에서 또 ‘1일 택시기사 체험’에 나선다.
그는 택시기사 체험 외에도 최근 무한돌봄사업 상담원 체험을 했으며, 조만간 신용보증재단에서 중소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자금대출 상담원 체험도 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택시기사 체험을 하면서 서민 경제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았다”며 앞으로 이런 형태의 체험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임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이참에 국회의원이나 시장·군수들도 민생체험을 정례화 하길 간곡히 부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