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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기회복세 주도하는 수도권 주택시장

대단위 아파트단지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아파트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듣는다. 중개업소가 매물로 나와 너도나도 중개업소를 잡기 위해 웃돈을 줘야 하는 일도 빚어지고 있다고 전한다.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친 후 올라가고 있음이 감지되는 대목이다.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 과천의 아파트단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그동안 잠잠했던 아파트 거래가 요즘들어 심심찮게 목격되고 문의전화도 부쩍 늘었다고 귀띔한다.

작년 말이나 올해 “일러야 하반기 이후에나 집값이 회복될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강남권을 넘어 비강남권까지 집값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 2006년 말 최고가 대비 80-90%까지 오르며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이 2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목동, 과천, 분당, 용인 등 인기지역의 일부 아파트도 급매물이 모두 팔리며 실거래가가 오르고 있다.

이 때문에 연초 집값 전망만 믿고 관망하던 내집마련 수요자들은 너도 나도 주택가격 호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부동산 시세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그동안 사회 전반에 걸쳐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투자자금이 투자처를 찾지 못해 방황하던 끝에 각종 투자요소와 대단위 택지개발이 수도권에 밀집되면서 내집마련 꿈을 실현하고 또 새로운 투자처를 찾기 위한 시작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수도권의 사실상 마지막 신도시가 될 광교신도시의 경우도 올해 처음 선보인 아파트 물량이 일부 미분양을 빚기는 했지만 문의가 쇄도하는 현상 등을 봤을 때 이같은 현상의 시작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금리 인하에다 재건축과 세제 등 각종 규제 완화, 주가ㆍ환율 등 경제지표가 일부 안정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유동자금의 쏠림 현상으로 보인다.

정부의 수도권 주택정책도 한몫을 거들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경기침체를 감안해 공급 목표치를 43만 가구로 낮췄지만 전국의 집값을 좌우하는 수도권은 25만 가구로 지난해 공급된 19만7000가구에 비해 오히려 높였다. 안정적인 주택공급을 위해서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공급량이 줄면 2년 후부터는 집값 상승이 불가피해지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이다.

그러나 외환위기 당시에도 주택가격이 반등하는데 약 1년이 소요됐고, 하락 전 가격수준으로 회복하는데는 약 4년이 걸렸기 때문에 이른 속단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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