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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부지런해야 건강하다

젊음의 비결 근육운동
끊임없는 자기단련 필요

 

2008년 12월 인터넷에 인기리에 회자되던 미국인 할아버지의 사진이 있었다. 며칠 후 만 70세가 되는 제프리 라이프 박사 사진이다. 몸을 가꾸기 전인 57세 때와, 운동과 식이요법 그리고 호르몬 요법 등으로 체형을 관리한 후인 69세 때의 모습을 비교한 사진은 얼핏 보기에도 더 나이가 든 69세 때의 모습이 훨씬 건강하고 젊어 보였다.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30대 몸매를 가진 일흔 노인의 탄생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었다.

그보다 몇 달 앞서서는 72살 할아버지 보디빌딩 선수라는 별칭으로 짐 모리스 할아버지가 화제가 되었었다. 짐 모리스 할아버지는 1973년에 37살의 늦은 나이로 ‘미스터 아메리카’가 되어 화제가 되었던 인물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사람은 아니지만 나이를 뛰어넘어 모두가 부러워하는 젊음을 간직하고 계신 분들이다.

우리나라에도 제프리 라이프 박사나 짐 모리스 할아버지처럼 많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젊음을 유지하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 하얀 수염과 백발이 성성하지만 몸만을 본다면 이십대가 아닌가하고 착각할 정도인 조해석 할아버지는 74세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단단한 근육과 선명한 복근을 과시하고 계시다. TV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40대로 착각하게 만드신 64세의 신동욱 할아버지도 겉모습만으로는 연세를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젊음을 간직하고 계시다.

그렇다면 이분들은 어떻게 다른 사람에 비해 젊음을 유지하고 계실까? 많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젊음을 유지하고 계신 이 분들의 비결은 다른 사람보다 강한 근력과 많은 근육 양이다.

젊음을 유지하고 싶다면 근육 양과 근력을 키워야 한다. 근력이 줄면 등산이나 골프 같은 스포츠 활동은 물론이고 보행이나 물건 들기 같은 사소한 일상 활동도 못하게 되는 등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근육의 양과 힘은 20세에서 25세에 최대치에 이르며, 30세를 전후해서 근세포의 노화가 시작된다. 노화가 시작되면 일단 수분이 빠져나가고 단백질이 줄어들며 그 자리에 지방이 채워져 몸의 탄력과 힘이 떨어진다. 더구나 식욕이 줄어 식사량마저 감소한다면, 축적된 지방을 사용하여 몸을 유지하기 때문에 급격한 체격의 감소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더구나 50세 정도가 되면 근세포 내 단백질 합성속도가 분해속도보다 느려져 근육이 급격하게 퇴화를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20~25세에는 근육의 10% 정도가 감소한다. 65세에는 약 25~35%, 80세에는 40% 이상이 감소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위한 기본 체력까지 상실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건국대병원 이인식 교수의 2004년 논문에 따르면 나이가 많을수록, 남자보다 여자가 더 근육 감소가 심하게 나타났다. 근육감소증이란 자기 평소 체질량의 13~24%(70세 이상은 50%)가 감소한 상태다. 이인식 교수에 의하면 근육감소증이 있으면 활동량이 급격하게 줄어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고 삶의 만족도가 크게 떨어진다고 했다.

그럼 어떻게 하면 근력과 근육 양을 유지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근력을 유지하려면 가능한 일찍부터 근육 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이가 들면 단백질 합성 작용을 촉진하는 호르몬 리보솜과 같은 세포 내 소기관의 기능이 떨어져 근육을 키우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일반적으로 20~30대에는 2주만 운동해도 근육이 10~15% 커지지만, 60세 이후엔 12주 이상 운동해야 10%정도 커진다. 또 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건(腱)이나 인대의 탄성이 감소해 운동 부상의 위험도 높아진다. 따라서 빨리 근육 운동을 시작하여 몸을 근육 운동에 적응시키는 것이 근력과 근육 양을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간과해서 안 되는 점이 있다. 근육 운동은 무게를 이용하여 근육에 상처를 내고 이를 치유하는 과정을 통하여 근육 양과 근력을 향상시키는 운동이다. 따라서 근육 운동에는 고통이 수반되기 마련이다. 운동 후 만 하루가 지나면 운동부위에 통증이 생긴다. 생체시스템에 의하여 근육에 생긴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생기는 통증을 즐기는 수준이 되어야만 근육운동을 계속할 수 있다.

젊음을 유지하는 최상의 방법은 일찍부터 몸을 운동에 적응시키고, 이를 즐길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훌륭한 몸매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는 자기 단련을 위한 근면함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절대 얻을 수 없는 것이다. 많은 나이에도 젊음을 유지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자기 단련과 이를 위한 근면함이 공통적으로 발견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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