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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학생을 위한 교육정책

 

역대 최초로 주민 직선제로 실시된 경기도 교육감 선거를 통해 뽑힌 김상곤 당선자의 취임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진보와 보수라는 정치적 성향, 투표율의 높고 낮음을 떠나서 사상 처음으로 우리 손으로 뽑은 도교육감이니 만큼 김상곤 당선자 자신의 교육정책을 소신껏 밀고 나갈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실어줘야 할 일이다.

그러나 김상곤 당선자가 취임도 하기전 도교육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거부당하는가 하면 시행계획으로 밝힌 무상급식과 혁신학교 설립이 현재 예산만으론 어림없다는 등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이는 특권교육 철폐를 기치로 내건 진보적 성향의 김상곤 당선자의 교육정책과 지난 4년간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맥락의 교육정책을 추진한 김진춘 현 교육감의 맞춤식 교육정책이 극명한 대조를 보이기 때문이다.

체육계 역시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교과특기자 육성교 및 글로벌인재상 수여자 확대 등 현 김진춘 교육감의 교육정책에 발맞춰 관내 전체 학생들의 체력향상 보단 엘리트 학생 위주의 체육 정책을 펼쳐왔다. 특히 매년 5월에 펼쳐지는 전국소년체육대회는 연중 최고의 중점사업 중 하나였다.

하지만 김상곤 당선자의 교육정책이 특권교육 철폐인 만큼 기존 추진 사업들이 180도 뒤바뀌게 될 수도 있다. 엘리트를 위시한 교육정책과 전체 학생들을 아우르는 교육정책 중 무엇이 옳고 그르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도는 전국 16개 시·도 중 학교수(3천900여개교)와 학생수(198만여명) 규모가 가장 커 교육정책의 변화에 따른 파장이 클 수밖에 없는 만큼 단기간의 가시적인 성과가 아닌 학생들을 위한 교육정책이 어떤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교육은 매번 바뀌는 교육 및 입시제도 등으로 인해 공교육이 점차 불신임되는 문제점을 안게 됐고, 사교육에 대한 투자는 갈수록 증가해 서민들은 경제난과 교육비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격는 악순환을 되풀이해왔다.

새로 취임하는 김상곤 당선자가 1년2개월이라는 임기 동안에 가시적인 성과보단 넓은 관점에서 교육정책을 펼칠 수 있는 혜안(慧眼)을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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