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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문] 목민관클럽

‘다산(茶山)과 목민심서(牧民心書)의 고장’은 전남 강진군이다. 이곳에 전국의 신출내기 공무원들이 몰려드는 까닭이 있다. 강진군 도암면에 다산수련원이 있다. 지난 3월 행정안전부와 강진군이 협약을 맺고 오는 7월까지 ‘다산 공직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다산의 공직관을 배우려는 전국 신규 공무원들의 열정이 뜨겁다.

교육생들은 ‘국가와 나, 그리고 공직’, ‘다산과 나라사랑’, ‘국가와 다산, 그리고 나’라는 3가지 주제로 특강.분임토의.현장체험 등을 통해 현대 행정에서 목민관 자세를 2박 3일 동안 익힌다. ‘다산의 생애와 사상’, ‘다산과 그의 형제·자매들’, ‘목민심서 다시 읽기’ 등 ‘다산’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다산초당-백련사-사의재-영랑생가를 걷고 강진청자도요지에서 도자기를 만드는 현장체험 학습도 한다.

교육생들은 또 조식 등을 다산이 소박한 음식으로 하루 1-2끼만 먹었다는 기록이 있는 ‘다산 밥상’으로 식사를 하는 등 다산의 강진에서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시간을 갖는다. 그 어느때 보다도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관의 자세가 강조되는 요즘이다.

전국 47개 기초자치단체장들의 모임인 ‘목민관클럽’이 지난 13일 수원에서 제3차 정기포럼을 개최했다. 염태영 수원시장, 송영선 전북 진안군수, 정구복 충북 영동군수 등 전국 12개 지역 시장군수가 참여한 이날 포럼은 행궁동과 못골시장 등에서 오전, 오후 2차례에 걸쳐 현장 워크숍을 진행됐다.

특히 행궁동에서 열린 현장워크숍에서는 행궁동 레지던시, 북수동성당, 벽화골목, 대안공간 눈 등을 차례로 들러보고 쇠락해가던 구도심이 예술을 통해 되살난 ‘행궁동 마을만들기 사업’을 주제로 토론을 나눴다. 행궁동은 인구의 점진적 감소로 쇠락했으나 철거건물을 예술활동 공간으로 활용하고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사업을 전개하면서 문화 예술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목민관클럽 회원들은 이어 수원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못골시장을 방문해 시장을 들러보고 못골시장의 라디오스타 프로그램에도 출연, 견학소감을 발표하기도 했다.

정약용의 목민심서는 정약용이 강진으로 귀양을 가 있는 동안 저술한 책이다. 지방 목민관의 윤리적 각성과 농민 경제의 발전을 주로 다루고 있다. 단체장들이 정독해야 할 것이다. /안병현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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