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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소치올림픽에서 얻은 교훈

 

지난 2월 7~23일까지 제22회 동계올림픽이 러시아의 소치에서 열렸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3개로서 세계 13위의 위치를 확보했다. 아쉽기는 하나 그래도 만족해야만 했다. 먼저 선수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한다. 필자는 올림픽경기를 보면서 느낀 몇 가지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우리의 생활모습과 연계하여 고찰해 보려고 한다.

첫째, 선수들은 혼신의 힘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저마다 0.01초(1/100초)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다. 진정으로 엄마의 젖을 먹던 힘까지 쏟아내면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에 눈물겨운 느낌이 든다. 결과는 기록이라는 수치로 나타나 희·비극이 엇갈리고 있었다. 4년 동안을 하루같이 연습해 온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힘들고 긴 세월이었지만 경기는 순간이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말이 생각난다. 선수들의 교훈일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들의 생활도 선수들과 같이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 것이다. 과연 나 자신은 어떠한 사고방식과 생활태도를 갖고 살아왔는가를 되돌아보자는 것이다.

세상에 노력 없는 대가는 없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못하고 부모의 자산만을 탐욕하고 있지는 않은가? 자신을 위한 희생과 노력, 남을 위한 배려와 봉사, 직장에서는 최선을 다했는가를 반성해 보아야 할 것이다.

둘째, 선수들은 자신과 훈련을 하고 시간과 싸움을 하고 있다. 사람이 동력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가장 빠른 속력으로 갈 수 있는 것이 바로 스피드 스케이팅이다. 0.01초를 단축하려는 선수들의 모습은 참으로 눈물겹다. 얼굴에는 피를 말리고, 근육에는 경련이 일어나고, 호흡에는 숨이 넘어가고 있다. 0.01초에 죽고 사는 인생 울고 웃는 선수들의 모습은, 진정 자신과의 훈련이며 시간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

격언에 ‘시간은 돈이다’라는 말이 있다. 진정으로 시간은 돈이라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상금을 타기 위한 운동은 아니겠지만, 금메달과 은메달의 차이는 얼마나 될까? 우리의 ‘이상화’ 선수는 0.02초의 차이로 우승을 했고,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2연패를 달성했다. 과연 0.02초라는 시간과 그 시간에 달릴 수 있는 거리는 얼마가 될까? 역시 시간은 돈이다.

우리한테 주어지는 하루 24시간의 조건은 누구에게나 똑같은 자산이다. 이를 어떤 방향으로 얼마나 투자하여 어떻게 활용했는지 생각해 보자. 즉, 자신이 세운 목표치의 달성을 위한 자신과 시간과의 싸움으로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분석해 보면 해답은 자명하다. 역시 인생은 시간 관리를 잘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사실이다.

셋째, 선수들은 법과 규정을 엄격히 지키는 페어플레이 정신의 소유자들이다. 모든 운동경기에는 법과 규칙이 따르게 된다. 선수들은 말과 글이 안 통해도 경기 진행은 잘 하고 있다. 이는 경기의 규칙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운동 경기의 규칙은 인간생활 중에서 어느 법과 규칙보다도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하나의 경기에서 두 번만 규칙을 위반하게 되면 실격이고 심판의 명령에는 이유가 안 통한다. 가혹하리만큼 냉정하고 정확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생활도 스포츠의 경기와 같이 법과 원칙을 잘 지켜서, 냉정하고 정정당당하게 페어플레이를 할 수 있는 생활모습으로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럼으로써 사회는 평화롭고 정의는 살아있고, 인류는 행복하고 마음은 자유로워질 것이며, 인생은 즐겁고 신바람이 날 것이다.

요즘 우리사회는 이익집단을 형성하여 떼법을 활용하고 있다.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들까지도 떼법을 사용하고 있다. 법과 증거에 따른 판결도 부정하고 자신의 입장대로 판결을 해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 올림픽에는 떼법이 없고 존재하지도 않는다. 우리는 올림픽 정신과 같은 생활로 모든 일에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며, 시간을 아껴서 쉬지 않고 일하며, 법과 원칙을 지키려는 노력과 행동으로 생활을 하여야 사회는 발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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