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개학을 시작으로 신학기가 되어 방학기간 동안 가정과 학원생활을 벗어나 본격적으로 학교생활이 시작됐다.
학생들은 새로운 친구에 대한 설렘과 올 한해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부풀어 있을 것이며, 학부모들 또한 자녀들의 입학과 진학에 대한 기대와 함께 뿌듯함이 함께 할 것이다.
경찰을 비롯한 정부기관(단체)에서는 가정폭력·성폭력·부정 불량식품과 더불어 4대 사회악의 하나인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하여 학교전담경찰관을 증원하고 학교주변 등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강화, 폭력서클 해체·관리, 캠페인·홍보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가해학생 선도에도 적극 노력하고, 117신고센터를 24시간 운영하여 학교폭력피해를 접수하고 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학생들이 장난을 하고 있다가도 경찰관을 보면 ‘아저씨! 얘가 이렇게 하는 것은 학교폭력 아닌가요?’ 하고 말을 건넬 정도로 학교폭력이라는 단어가 자리매김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금연이라고 하면 흔히 ‘no smoking’을 떠올리게 된다. 종종 해외여행을 나간 국민들 중에 ‘smoking free’라는 안내 문구를 보고 흡연을 하다가 낭패를 당한 사례가 들려오곤 하는데, 미국 등 서양에서는 하지 말라는 강요보다는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흡연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는 의미의 ‘smoking free’로 표현한다고 한다.
문득 우리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만큼은 학교폭력이라는 부정적인 용어보다 ‘친구사랑’이라는 긍정의 바이러스를 전파시키고 싶어진다.
이제는 학생들에게 긍정 마인드, 즉 친구 사랑하는 마음을 친구 사랑하는 방법을, 친구를 사랑해야 하는 이유를 알려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