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복잡하고 생활양식이 다양해지면서, 서로의 이해관계가 얽혀 삶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나, 이는 곧 우리가 해결할 과제이기도 하다. 사람은 서로가 어울려서 협동을 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동물이다. 따라서 사람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고 서로가 협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두가 아는바와 같이 요즘의 우리사회는 이상한 형태의 생활양상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전 세계의 10위권 안에 들어가는 경제대국으로 성장을 하고, 스마트 폰을 비롯한 130여개의 생활용품은 그 품질이 세계의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있어서는 안 될 거꾸로 달려가는 세계최고의 현상을 나타내는 것들도 있다. 즉 높은 자살률, 저출산율, 이혼율, 안전사고와 교통사고, 폐결핵의 발생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볼 때에 우리사회는 아직도 절름발이의 사회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것 같다.
필자는 얼마 전 자녀를 엄마와 함께 미국에 유학을 보내놓고, 아버지는 국내에서 기러기 아빠로 혼자 10여년을 살아오면서 끝내는 몸과 마음이 지쳐 건강을 잃게 되자 자살로서 자신의 생애를 마감한 기사를 읽었다. 또한 자식들이 부모님을 찾아뵙지 않아 돌아가신 것도 모르고 5년이 지나서야 알게 된 사실도 있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우리나라는 사망원인 중 자살이 차지하는 비율이 4.7%를 점유하고 있으며, 이것이야 말로 거꾸로 달려가는 세계의 1위라는 것이다.
그뿐인가? 우리 가정사회의 구조는 점점 나 홀로 독신가정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원인으로는 경제적인 사정으로 인한 미혼과 이혼이 늘어나고, 자녀들은 여러 가지의 사정으로 인하여 부모를 돌보지 못하고 있어 혼자 살아가는 독거노인들이 생겨나고, 평균수명은 길어지고 있지만 늙게는 질병에 시달리다 보니 아픔의 고통과 경제력을 감당할 수 없기에 자살을 택하게 되고, 농촌 환경의 노처녀와 노총각은 결혼을 못해 나 홀로의 독신가정을 이루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들의 원인은 어디에 있으며, 그 해법과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것일까?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모든 것이 남의 일 같지만 모두가 내 일이다. 옛말에 자식이 부모보다 일찍 죽는 것이 가장 큰 불효라고 했는데, 요즘에 와서는 그 효도사상도 변질된 것 같다. 모든 것은 자신의 생각과 의지 그리고 생활철학이다. 이와 같은 생각과 행동은 많은 책을 읽고, 남의 이야기를 타산지석으로 삼고, 어느 종교이든 신앙의 힘을 길러 자신의 정신을 수양하고,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리는 데에서 그 해법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나 홀로의 독신가정은 전체 가정의 1/4를 차지한다는 통계가 있다. 물론 개인적인 사정과 환경은 있겠지만 가족구성원들이 서로의 사랑과 이해로서 도와주면서 함께 살아가는 가정을 이루어야 한다. 우리사회의 최소한의 집단생활의 기초는 가정이다. 가정이 흔들리고 무너지면 사회가 어지럽고, 사회가 어지러우면 국가가 위태롭게 된다는 사실이다.
어느 학자는 건정한 강대국가를 이루려면 인구가 최소한 8천만 명 이상은 되어야 하다고 했다. 우리는 경제적인 어려움과 육아와 교육 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고, 자식들은 부모를 모시지 않으려고 여러 가지의 핑계를 찾아내면서 재산싸움만을 하고, 부모는 이런 현상이 보기 싫어 혼자 살면서 고독과 외로움을 못 이겨 자살을 택하게 되며, 이혼과 미혼으로 나 홀로의 독신가정이 늘어남에 따라서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사회의 해결과제가 아닐까!
우리는 아무리 어려워도 자살만은 하지 말고 자녀는 2~3명 정도를 낳아 양육을 하며, 부모에게는 효도하고 형제간에 재산싸움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내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가슴깊이 반성하고, 자신의 책무를 다 하면서 사랑과 협동으로 살아가야만, 우리의 사회는 맑고 밝은 건강한 사회를 이루어 끝내는 강대국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