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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청소년, 유해환경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최근 사회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저해하는 유해환경이 학교 주변 곳곳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청소년들의 유해환경 접촉도 날로 새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어 청소년 유해환경 규제나 청소년 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유해환경 접촉 정도에 따라 비행 가능성이 커질 개연성은 충분하다. 실례로 어느 한 학생이 선생님에게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으냐’고 질문했다고 한다. 이에 선생님이 ‘왜 그런 질문을 하게 되었냐’고 되물으니 ‘학교 근처 술집을 드나드는 취객을 자주 보면서 그런 호기심이 들었다’며 대답했단다. 따라서 유해환경에 노출된 청소년들이 자제력을 잃는다면 일단 비행이나 범죄 행위가 발생할 수도 있다.

청소년 문제와 관련하여 학교 주변에 유해업소가 즐비한 지역과 그렇지 않은 두 학교 학생들의 일탈 가능성을 비교할 경우 어느 곳이 더 높을까? 물론 유해환경 외에도 많은 변수들이 존재하지만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고 단순화시켜 가정해 보자. 그 결과는 굳이 실험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해야 한다는 법 취지에는 많은 사람들이 동의한다. 하지만 어른들은 청소년 고객을 상대로 장사를 하거나, 청소년을 고용하는 등 법의 적용과 단속을 교묘하게 피해가고 있다. 하루 빨리 이러한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이 보호 받을 수 있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

행정기관, 경찰 당국에서 강력한 단속활동을 전개하지만 현실적으로 한계에 부딪칠 경우가 많다. 그런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청소년들이 검은 유해환경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나 건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자신들의 꿈을 펼쳐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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