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따뜻한 봄 날씨로 인해 꽃이 빨리 피는가 하면, 일몰 시간이 늦어지면서 사랑하는 가족·연인들과의 야외활동이 잦아 귀가시간도 함께 늦어지고 있다.
문제는 범죄발생률도 증가한다는 사실이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특히 성폭력 범죄의 경우 4월부터 빠르게 증가하여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실제로, 여름철이 31%로 가장 많았고 봄·가을철 25%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은 ‘성폭력범죄’를 생활에서 가장 우려되는 위협으로 꼽았다는 조사 결과가 있고, 아동·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잔인·흉포화 된 성폭력은 국민적 공분과 동시에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정부도 성폭력 범죄를 ‘4대 사회악’으로 보고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성폭력 미검률은 15.5%에서 11.1%로, 성폭력 재범률은 7.9%에서 6.4%로 줄면서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성한 경찰청장도 지난달 4일 국민행복치안 현장방문의 첫 번째 행선지로 경기경찰청을 방문하여 수원시내 여성안심귀가 종합대책을 점검한 후 최동해 경기지방경찰청장과 지역경찰, 협력단체 등과 함께 여성안심 귀갓길을 직접 점검했다.
이에 따라 군포경찰서도 관내 군포역, 한세대 여학생 및 공장여성근로자 귀갓길 등 8곳을 여성안심 귀갓길로 선정한 뒤 박형길 경찰서장이 현장을 일일이 점검하고 있다.
지하철역·버스정류장 등 대중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의 종착지에서부터 집으로 향하는 주요 귀갓길을 정밀 방범 진단하여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미비한 점을 보완하고 경찰관이 취약시간대에 순찰활동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 같은 여성범죄에 대한 선제적 예방활동으로 우리의 가족, 이웃, 동료, 지역주민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사회 속에서 살아가게 되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