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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당신의 운전매너 점수는 과연 몇 점?

 

최근 고속도로에서 고의로 급정거를 해 사망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에게 실형을 선고한 청주지법의 판결이 세간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작년 8월 충북 청원군 오창읍 중부고속도로 오창나들목 인근에서 차선 변경 시비가 빌미가 돼 1차로에서 갑자기 차를 세워 사망자까지 발생한 5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가해차량 운전자 C씨는 다른 차량 운전자와 차선 변경 문제로 시비가 붙자 상대 차량을 앞질러 수차례 급정거를 하는 등 위협을 가한 뒤 고속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웠고 뒤따라오던 5t 트럭 운전자가 이를 피하지 못하고 추돌하여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

재판부는 “사소한 시비로 생긴 화를 풀기 위해 고속도로에서 고의로 차를 세워 한 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치는 매우 중한 사고를 일으킨 만큼 실형이 불가피하다”며 가해차량 운전자 C씨에게 교통방해치사상, 폭력행위 등 처벌법상 집단·흉기 등 협박,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제 자동차 핸들을 잡은 우리 자신을 돌아보자. 옆 차선에서 예고 없이 불쑥 끼어들기를 할 때 상향등을 번쩍이고 경적을 시끄럽게 울리지는 않는지, 초보운전자나 여성운전자의 차량이 앞에서 서행을 하면 무서운 기세로 차량 뒤에 바짝 붙어 위협하지는 않는지….

운전은 마치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와도 같다. 한명의 운전자가 안전운전 한다고 해서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는 운전자가 늘어나고 이들이 안전운전을 실천할 때 비로소 건전한 교통문화가 정착되며 이에 교통사고가 감소되는 것이다.

2013년도 한 해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망자수는 5천90명에 이른다. 우리가 명심할 것은 5천90이라는 숫자에 사랑하는 나의 가족과 둘도 없는 나의 친구가 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디 핸들을 잡은 당신이 양보와 배려의 주행을 즐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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