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 다가오면서 각종 수상레저와 물놀이 및 번지점프장에서 스릴을 즐기기 위해 가평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이렇듯 행락철을 맞아 번지점프장 시설은 과연 안전한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최근 번지점프대 안전고리를 연결하지 않아 안타까운 사망사건이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점프대 상판에서 점프 난간까지 이동할 때 안전고리를 연결하여 이동시켜야 하나 이러한 안전장치 연결을 소홀히 한 결과이다.
이는 가평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지역 번지점프장 및 각종 레저스포츠 운영업체에서도 이 같은 사고 위험성을 방치한 채 운영할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업주 및 관리인들의 안전의식에 대한 방관이 가장 큰 몫을 하고 있다.
더 큰 문제점은 관광진흥법 시행령상 ‘유기시설’에는 번지점프장 종목이 누락되어 있어 신고·허가를 해야 하는 관련법규가 없고, 건축법상에도 공작물 축조신고 외에는 관련 법규가 없는 등 이러한 번지점프장 안전관리에 대한 책임 및 법적규제 미흡으로 관리감독 및 안전점검 자체가 전무하다는 사실이다.
모든 안전사고가 그러하듯 한순간의 방심과 안전불감증으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잃고 그 후에야 우리는 잘못을 깨닫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번지점프장 허가 및 관리·감독에 대한 입법조치가 조속히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나아가 시설을 관리하는 이들의 엄격한 안전의식 및 교육이 마련되어 소중한 생명을 잃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