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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세월호 참사가 주는 교훈, 예방이 최선

 

학교폭력 사건이 접수돼 가해 학생을 조사하는 과정에 학생 부모로부터 들려오는 소리가 있다. “우리 애에게 전과가 남는 건가요”라는 질문이다.

또 있다. 학교폭력 사건 피해 학생에게 피해 내용의 진술을 듣고 나면 피해학생의 부모로부터도 들여오는 소리도 있다. “우리 애에게 난 상처는 어떻게 해요.” 여기서 일컫는 상처는 신체적인 상처에 그치지 않고 정신적인 상처도 포괄되는 질문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들이 함께하는 가정의 달, 5월이어서 그럴까. 어느 때보다 세월호 참사의 아픔이 더 뼈아프게 느껴진다.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인정하고 싶지 않을 뿐이다. 가슴 저미는 일이다.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만약 시간이 되돌려진다면 무엇을 먼저 하게 될까. 우선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게 예방하는 일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세월호 참사 사건은 말할 것도 없고 학교폭력도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된다.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피해학생이나 가해학생 모두가 불행해진다. 피해학생에게는 씻을 수 없는 심신의 상처가 남게 되고 그 부모와 가족도 상처로부터 자유로울 순 없다. 가해학생에게는 수사경력, 범죄경력 같은 전과가 남게 돼 평생 범법자라는 낙인이 남는다. 그 부모와 가족도 마찬가지다.

또 가해학생 측에서는 피해학생에 대한 피해배상도 해야 한다. 정신적인 피해도 얼마나 회복이 잘 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없다.경찰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교전담경찰관을 구성, 학교와 그 주변을 순찰하고 학교폭력 예방교육 등을 실시하며 학생, 교사와의 면담을 통해 학교폭력 근절에 나서고 있다. 이 노력들이 부디 학교폭력을 예방한 결과로 나타나서 학부모로부터 “우리 애에게 전과가 남는 건가요”, “우리 애에게 난 상처는 어떻게 해요”라는 질문이 던져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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