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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일 K4 리그 FC남동 3년 만에 해체 결정

남동구, 지원 조례 상정 중단 밝히자 구단 회의서 정해

 

인천 유일 K4리그 남동구민축구단(FC남동)이 창단 3년 만에 해체된다.

 

FC남동은 최근 내부 회의를 열고 축구단 해체를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FC남동은 지난 2019년 이강호 전 남동구청장에 의해 창단됐다. '남동구민축구단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남동구에서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5억 원의 지원금과 남동근린공원 축구장 사용료 감면 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지원 조례안의 유효 기간이 지난해 말로 끝나면서 모든 지원과 혜택이 끊겼다. FC남동의 지원 근거를 담은 새로운 개정안이 남동구의회에 올라갔지만 정치적 이유로 번번이 부결됐다.

 

이후 남동구는 박종효 신임 구청장 취임 한 달여 만인 지난 27일 FC남동의 운영 상황과 재정 자립성 등을 검토한 끝에 더 이상 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FC남동은 최근에도 남동구로부터 밀린 축구장 사용료 등을 내라는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구단 해체가 결정되면서 당장 이달 13일 예정됐던 홈경기(FC남동:고양KH축구단)도 불투명해졌다. 이미 구단은 선수들의 임금 등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며 남아있는 후원금도 2000만 원 정도에 불과한 상태다.

 

FC남동 관계자는 "최근 구단 해체 결론을 내린 게 맞다"며 "선수들의 구제 방안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남은 경기를 어떻게 치를지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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