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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응급헬기 이전 유력 대상지 주민들 “우리 얘기부터 들어야”…인천시 “소음피해 조사 후”

주민들 “의견 수렴 먼저” vs 시 “자료부터 나와야”

 

인천시가 추진하는 응급헬기(닥터헬기) 계류장 이전 유력 대상지 주민들이 주민 의견수렴 과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시는 공청회 등 주민 의견을 듣는 과정에 앞서 준비 중인 소음 피해 용역을 진행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시는 부평구 일신동 505항공대대에 있는응급헬기를 이전하기 위해 이전 유력 후보지인 남동구 월례근린공원과 고잔근린공원을 대상으로 소음 피해 용역을 준비하고 있다.

 

용역 대상지는 모두 남동구에 있다. 고잔공원은 주거지역과 멀지만, 월례공원은 연수구 연수2동 아파트 밀집지역과 가깝다. 약 450m 거리다 있다.

 

그래서 용역과 별개로 의견을 듣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게 이곳 주민들의 요구다.

 

현재 계류장이 있는 일신동 주민들은 계류장과 거주지 거리가 가까워 소음 피해가 심하다며 꾸준히 이전을 요구해 왔다.

 

이번에도 거주지와 가까운 곳으로 이전이 추진된다면 이전 대상지 주민 역시 같은 피해를 호소할 가능성이 크다.

 

이전 유력 후보지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아직 관련 내용을 잘 모르는 상황이다. 하지만 주민 피해가 있다면 공청회 등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홍사행 연수우성1차아파트 입주자대표 회장은 “응급헬기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일방적인 결정은 있을 수 없다”며 “피해가 있다면 미리 알리고 주민들과 사전 협의하거나 소통해 동의를 받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주민 공청회나 설명회 개최 등 주민 의견 수렴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마련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객관적인 자료가 있어야 이전 대상지 주민에게 사안을 설명하거나 설득할 수 있다”며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은 소음피해 용역 결과가 나온 후에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음피해 용역은 올해 12월쯤 시작해 내년 상반기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닥터헬기(doctor helicopter) → 응급 헬기


(원문) 인천 닥터헬기 이전 유력 대상지 주민들 “우리 얘기부터 들어야”…인천시 “소음피해 조사 후”
(고쳐 쓴 문장) 인천 응급헬기 이전 유력 대상지 주민들 “우리 얘기부터 들어야”…인천시 “소음피해 조사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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