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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춘묘역 문화재 가치 인정, 11월 초 주민설명회…연수구는 '발등에 불'

재조사위 "역사·학술적으로 문화재 가치 충분"
11월 9일 주민설명회, 시 "주민 의견 수렴할 것"


인천시 문화재 재조사위원회가 영일정씨 동춘묘역의 문화재 가치를 인정했다. 문화재 지정 취소를 추진해 온 연수구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시는 최근 재조사위 결과보고서에 조사위원들의 동의 서명을 모두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결과는 동춘묘역의 역사와 학술적 가치 등이 문화재적 가치로 인정된다는 것이다.

 

앞서 시는 올해 1월 역사·경관·능묘조각·묘제석물·금석학 5개 분야 전문가들로 재조사위를 구성했다. 재조사위는 지난 5월 조사를 마치고 9월 결과 발표를 예정했으나, 위원들이 서명하지 않아 발표를 미뤄왔다.

 

공식 발표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시와 구는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 달 동춘묘역이 등록 과정상 하자 위반 등으로 기념물 지정 해제가 이뤄지는 게 바람직해 보인단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조사위원회의 결과가 나왔지만 아직 문화재 지정 해제 여부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며 “우선 11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역시 동춘묘역이 시 문화재로 지정된 뒤 재건축 제한, 묘지 설치 법적 불가 등을 이유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문화재 지정 해제를 요구하자 시에 해제 요청을 해왔다.

 

구 관계자는 “시에서 재조사 결과를 통보 받지 못했다. 주민설명회를 하겠단 말만 들었다”며 “일단 주민들의 입장을 듣고 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시는 재조사위원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11월 9일 연수구청에서 주민 100여 명과 함께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 의견 등을 수렴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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