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폭로전’ 헛방? 한방? ‘BBK 주가조작’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의 누나 에리카 김 변호사가 한국 시간으로 21일 미국 현지에서 이면계약서를 공개하기로 한 가운데 신당과 한나라당의 공세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면계약서는 절대 없다”며 거듭 강조면서도 에리카 김이 어떤 문건을 공개할 지 모르지만 그것은 100% 위조된 것으로, 충분히 예상했던 수순이라는 주장이다. 당 클린정치위원장인 홍준표 의원과 고승덕 변호사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상계약서와 다른 별도의 이면계약서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계약서 내용 중에 ‘이면합의’가 포함돼 있다는 취지로 들린다”면서 “이면계약서는 애초부터 존재하지도 않았고 어떠한 이면합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당초 계획한 사업구조에는 이 후보와 김경준이 공동설립한 LKe뱅크가 BBK의 지주회사가 된다는 내용이 없다”면서 “EBK증권중개가 본허가를 받게 되면 LKe뱅크가 EBK의 개인지분 전부를 매수하도록 돼 있었지만 BBK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결국 EBK의 사업 자체가 무산됐기 때문에 LKe뱅크가 EBK를 소유하는 데까지도 나아가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오
한나라당이 21일 창당 10주년을 맞아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 서청원, 이기택 등 역대 당 대표와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한마음 한 뜻 우리는 한나라당’이라는 기념행사를 연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는 20일 행사에 불참 할 것으로 전해져 그동안 ‘화합’의 목소리를 높여왔는데 공염불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정치권 해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박 전 대표측은 “박 전 대표는 내일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는다”면서도 “아직 박 전 대표가 외부 활동을 하는 게 이 후보에게 도움이 되질 않는다”며 박 전 대표 의중을 전했다. 또 도내 친 박의원들도 “참석 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내일 일정에 따라 조정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해 불참 가능성도 열어 둔 상태다. 박 전 대표 한 측근은 “내일은 한나라당 공식 생일이어서 못갈 이유가 없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또 다른 의원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참석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지만 참석하지 않을 수도 있냐는
한나라당은 20일 새해 예산안과 감세안을 연계해 처리한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부담을 감소시키자고 감세법안을 내놓았는데, 여당은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런 식으로 계속 국민부담 늘리는 것을 전제로 해서 내년도 예산을 엄청나게 팽창시키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또 “내년부터는 최소한 균형 재정회복의 원년으로 삼아야 되겠다는 생각”이라면서 “10년 동안 계속 적자예산만 편성돼 이제는 균형예산으로 돌아가야 된다. BTL 사업 등 철저한 검토를 통해 편법적인 국가 부채가 늘어나지 않도록 확실히 해놓겠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새해 예산안(통합재정지출 기준 257조3천억원)에서 최소 10조원 규모를 삭감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와 함께 “자기 네가 할 것도 아닌데 신규 예산이 1조5천억원에 이르고 중복 예산이 3조원 이상에 달한다”면서 “노무현 정권이 예산도 대못 박기를 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것이 여당의 비협조로 잘 되지 않으면 23일까지 되어있는 일정 내에 예산통과는 불가능하다” 다시한번 못박았다.
논란이 됐던 도내 3가지 현안 법안이 국회 각 위원회에서 가닥이 잡혔다.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안은 도의 원안대로 통과했지만 미군공여지 주변지역등 지원특별법은 내년 2월 임시국회로 처리가 미뤄졌다. 2단계국가균형발전법은 산업자원위원회 법안심사소위의 논쟁 결과, 다음 회기로 처리가 미뤄지면서 자동폐기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안은 본회의도 어렵지 않게 통과 될 것으로 보여 도는 시행령 마련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안=우선 크게 ▲군사시설추가해제 가능 ▲토지매수청구권 행사 가능 ▲보호구역 지정이나 해제시 의견서 의무 첨부 ▲비행인접구역 건축물 군부대 협의후 가능 등의 현실적인 이익이 발생할 수 있게 됐다. 군사시설 추가해제는 주거와 상업지역 등 도시계획이 수립된 지역에 대해서는 군부대의 협의를 거친 후 해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 군사시설이란 이유로 군사 시설이 없는 곳도 지정해 온데 대해 해제의 필요성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것은 국방부가 이같은 주민피해를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시행령에 의한 보다 완벽한 법규정을 만들어 나가는 등 세밀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BBK 김경준’ 송환과 관련, “검찰이 날 부를 일은 없을 것”이라며 김경준씨를 둘러싼 의혹 해소에 나섰다. 이 후보는 또 이면계약서와 관련해서도 “이면계약서는 없다”고 못 박았다. 19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은 어떤 이유에도 불구하고 주가조작 하고 하는 정도 수준이면 대통령이 될 수 없다”면서 “저는 분명히 말씀 드린다. 주가조작을 할 전문지식도 없고 그렇게 할 생각도 없다. 또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검찰이 지난 2002년 대선에서 김대업 사건으로 명예가 실추되고 국민에게 실망을 줬고 결국 한나라당은 정권을 뺏겼다”면서 “대한민국 법의 양심과 검찰의 양심을 믿고자 한다. 부디 대한민국에 법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앞서 모두 발언에서 “BBK에 대한 문제가 있다면 대통령이 되더라도 대통령직을 걸고 확실히 책임지겠다는 얘기를 한 바 있다”며 자신의 결백을 거듭 주장했다. 또 이면계약서와 관련, “뭐가 있다 없다 하는데 뭘 두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면계약서가 있었다면 김씨가 지난 3년 반 동안 귀국하지 않으려고 했겠느
대선에 최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는 BBK 김경준씨가 송환되면서 대통합신당과 한나라당이 검찰수사를 놓고 초비상이 걸렸다. 신당은 최근 검찰의 김경준 수사에 대비해 ‘이명박 주가조작사건 진상규명대책단’이라는 이름으로 상황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기획조정, 상황대응, 언론공보 등 4개팀 체제로 운영되며 구성원은 단장인 정봉주·정성호 의원을 비롯 우윤근·박영선·서혜석·최재성 의원 등 현역의원 6명과 실무인력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신당은 또 서초동 검찰청사 인근에 사무실을 마련했으며, 정봉주 정성호 공동단장은 사무실에서 상주하다시피하며 상황을 진두지휘 할 예정이다. 검찰 수사속보가 나올 때마다 발빠른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24시간 대기하는 현장팀도 가동한다. 한나라당이 ‘기획 귀국설’ 등을 제기하는 가운데 대규모 TF를 꾸려 시끌벅적하게 나서기 보다는 ‘BBK 주가조작 사건’에 정통한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소수 정예부대를 통해 차분하고 정곡을 찌르는 대응을 선보이겠다는 의도다. 반면 한나라당은 김경준씨의 국내 송환설이 본격적으로 거론된 지난달 초부터 일찌감치 공식·비공식 매머드급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이른바 ‘홍준표팀’, ‘서초동팀’, ‘송정호
2단계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지난 16일 국회 산자위원회에 상정됨에 따라 향후 국균법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 16일 국가균형발전 촉진을 위해 전 지역을 4개 유형으로 분류, 차등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에 상정했다. 19일로 예정된 산업자원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법안 이익이 부합되는 지역의원들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따라서 지역 법안심사소위원회 소속 박순자(한, 비례)·우제항(대, 평택갑)의원들의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상정을 막을 수는 없지만 일단 ‘계류’시키는데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또 도내 역차별 문제를 집중 부각시켜 시행령에서 얻을 수 있는 현실적인 법안이 되도록 하는 현실론이 대세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의원들도 ‘4단계 유형분류’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반대’에 비중을 두고 있다. 하지만 반대하는 이유는 또 서로 다르다. 수도권 의원들은 ‘지방에 지원을 할 건 하더라도 수도권에 대한 역차별은 안된다’는 입장이다. 비수도권 의원 일부도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더 나은 지원을 바라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수도권 공약’이 그간 도가 추진해온 역점사업과 크게 다르지 않아 그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같은 당적의 김문수 지사 정책에 당 차원의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긍정론이 있는 반면 대권 후보인데도 차별화된 공약없이 ‘무임승차’한다는 부정론이 맞서고 있는 것이다. 이 후보는 지난 14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성공시대를 향한 경기비젼 선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경기도를 4개 권역으로 나눠 북부권은 통일대비 및 경기도균형발전을 추진, 동부권은 친환경 및 휴향문화사업육성, 중부권은 도시재정비 및 첨단지식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서남부권을 중심으로 환 황해 글로벌 경제권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새로 추진할 프로젝트로 한반도 대운하의 길목 여주에 내륙항구건설과 수도권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합리적인 방안 마련, 소외의땅 접경지역을 생명과 환경의 터전으로, 주한미군반환공여구역 지자체 활용능력 확대 및 군사시설보호구역 축소, 통일을 위한 평화구역설치 등을 내걸었다. 그러나 이 내용들은 도가 추진한 ‘국가선진화를 위한 경기도의 역할’이란 추진 계획과 거의 일치한다. 환 황해 물류 중심 평택항 개발 내용이 세부 계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경기도가 힘을 모으면 태산도 넘을 수 있다”며 경기도 역할론을 강조하면서 본격적인 수도권 세몰이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14일 성남시 중원구 성남실내체육관에서 5천여명의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성공대장정 경기도대회를 열었다. 이 후보는 후보자 연설에서 “경기도에서 승리하면 (선거에서)이기게 되는데 당협위원장들이 모두 이기겠다고 말했다” 면서 “(반드시) 경제를 살려 서민들의 웃음을 찾아주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경기비젼 선포식에서 ▲북부권의 통일 대비 및 경기도 균형발전 추진 ▲동부권의 친환경 및 휴향문화사업 육성 ▲중부권의 도시재정비 및 첨단지식산업을 육성 ▲서남부권을 중심으로 환 황해 글로벌 경제권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도당 당협위원장을 일일히 무대위로 세워 당협위원장들의 에피소드 및 일화를 소개하기도 하는 등 도내 44곳의 당협위원장을 상대로 필승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경기도가 이기면 대한민국이 이긴다. 경기도의 승리가 이명박의 승리”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대선에서 경기도의 역할론을 역설했다.
삼성 비자금 의혹과 관련한 범여권의 ‘특별검사제’ 도입 공세에 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자금 및 당선축하금 사용의혹도 수사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맞대응에 나서 향후 삼성비자금을 둘러싼 정치공세가 더욱 격해질 전망이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13일 원내대책회의 브리핑에서 “이왕 삼성비자금 전체에 대한 문제가 불거졌다면 비자금의 조성 뿐만 아니라 사용처가 핵심이 돼야 한다”면서 “조성 시기와 관련해 삼성비자금 상당 부분이 2002년 대선과 관련 있다고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나 대변인은 “지난 대선자금 수사 때 65억원의 불법자금을 (노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을 통해 받았다는 것이 밝혀진 바 있다”면서 “특검에 가져가려면 이런 부분에 대한 전반적이고 철저한 수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이런 입장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을 거쳐야 하는 것으로 최종 입장은 아니라고 나 대변인은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빠르면 14일 최고위 회의에서 이 같은 입장이 최종 결정될 경우 범여권에 앞서 노 대통령의 대선자금 및 당선축하금 의혹을 수사 대상에 포함시킨 삼성비자금 관련 특검 법안을 국회에 먼저 제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